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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 : 나의 고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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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고뇌   잠실23 방면 교정 김현준 누구를 위한 길인가? 오늘도 나는 수행의 한발을 조심스레 내딛는다 한 발씩 한 발씩 내딛을 때마다 점점 많아지는, 피할 수 없는 나의 조건과 명제들… 선각, 후각, 방면, 힘든 상황 등…   그 수많은 조건들 사이에 매몰되어 나는 얼마나 많은 것들을 속이며 여기까지 왔던가   그때 다시 들려오는 한마디 누구를 위한 길인가?   오늘도 도의 세월은 지나고 나의 삶은 흐른다 도의 세월이 지날수록 나의 삶이 흐를수록 변해가는 나의 모습과 나의 도심 그렇게 변해버린 내 자신을 향해 다시 한 번 묻는다   누구를 위한 길인가? 하지만 이 모든 답을 알고 있기에 지금까지 그 많은 것을 버리고 또 많은 것을 얻지 않았던가   선각의 그 큰 인연으로, 상제님의 그 큰 뜻을 나는 보았기에 오늘도 나는 다시 한 번 나의 큰 발을 떼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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