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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38년(2008)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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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典經』민속자료 : 궤(櫃)

궤(櫃)

 

 

교무부

 

“二十一일에 신 원일이 이 치화와 채 사윤과 그의 처남으로부터 얼마의 돈을 가져왔느니라. 상제께서 신 원일에게 돈을 가지고 온 사람의 이름을 써서 불사르게 하고 형렬에게 있는 돈 중에서 일부를 속에 넣으라 하고 남은 것으로는 여러 사람의 양식을 충당케 하셨도다.”(행록 5장 26절)

 

 

  궤(櫃)란 앞면이나 윗면(혹은 좌측면과 우측면)을 반으로 나누어 경첩을 달아 한쪽(혹은 양쪽) 면을 여닫도록 만든 직사각형의 가구를 일컫는다. 대부분 가정에서 필요에 따라 만들어 썼기 때문에 형태와 크기가 일정하지 않으며, 그 유래 또한 가늠할 길이 없다. 쓰임에 따라, 인궤(印櫃 : 관아에서 쓰는 도장을 넣어 두던 상자)·돈궤[돈을 넣어 두는 궤]·낭자궤[여자의 예장용(禮裝用) 머리를 넣어 두는 궤]·실궤·패물궤·문서궤·책궤·옷궤(옷장) 등이 있다. 농가에서는 대형으로 만들어 곡식을 넣어 두는 뒤주로도 사용하였다. 또 궤의 안쪽에 집안 식구의 이름·생년월일·제사 날짜 등을 써 붙여 두어 일상 잊기 쉬운 긴요한 사항을 보존해 두기도 했다.

  재료는 느티나무나 오동나무가 주를 이루었는데, 가장 선호한 것은 오동나무였다. 옛말에 “딸을 낳으면 마당에 오동나무 한 그루를 심어 딸이 시집 갈 때 그 나무를 베어 가구를 짜서 보낸다.”는 말이 있듯이, 오동나무는 무늬가 아름답고 가벼우며 연하면서도 뒤틀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습기나 불에도 강해 장롱뿐만 아니라 이 궤에도 흔히 사용되었다고 한다. 크기는 일반적으로 높이가 60㎝, 길이가 80㎝, 너비가 40㎝ 가량이다. 궤의 겉면은 황토를 물에 개어서 발라 주황색의 빛깔을 띠며, 10여 종의 장식을 앞면에 한다. 그 장식의 종류는 들쇠·철박철·바닥철·손잽이·내비표·귓다리·묵점·옆다리·실감잽이·평갑잽이·합장 등이다. 이러한 장식은 우아하고 세련된 멋을 살릴 뿐만 아니라 궤합[궤문이라고도 한다]을 여닫는데 마찰을 방지해 주는 기능도 겸하고 있다.

  민간신앙에서의 이 궤는 주로 집안의 재물신이 상주하는 처소로 여겨져 왔다. 그래서 궤가 갑자기 ‘퉁’하고 소리 내는 것을 ‘궤가 운다’고 하며, 궤가 울면 돈이 들어온다는 속설이 전해지고 있다.

 

 

 

 


◈참고문헌
『한국민속대사전』 민족문화사, 1993 / 『두산세계대백과사전』, (주)두산동아,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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