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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5년(2015)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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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게시판 : 무자기(無自欺)가 도인의 옥조(玉條)라고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무자기(無自欺)가 도인의 옥조(玉條)라고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글 교무부
 
 
 
Q 무자기(無自欺)가 도인의 옥조(玉條)라고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삼계대권을 주재하시는 상제님께서 천하를 대순하시어 이 세상에 오신 것은 진멸지경에 빠진 인간과 신명을 구제하여 영원한 화평(和平)이 있는 지상선경(地上仙境)으로 인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지상선경을 마련하고자 하신 상제님의 의지는 도주님께 계승되었으며, 1925년 무극도(无極道)를 창도하시면서 선포하신 목적(目的)에 온전히 드러나 있습니다. 특히 목적 가운데 수도의 근본인 ‘무자기(無自欺)’는 인간 본래의 청정(淸淨)한 양심에 관한 것으로 수도의 목적인 도통을 이루는 근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무자기란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속이지 않고 거짓된 언행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수도인이 공명정대(公明正大)한 양심(良心)을 간직하고 도리에 맞는 언행을 하는 것입니다. 도전님께서는 마음을 속이지 않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시며 ‘ “있는 말로 일을 꾸미면 천하가 부수려 해도 못 부술 것이요, 없는 말로 일을 꾸미면 부서질 때는 여지가 없나니라.’ 하셨으니 무자기(無自欺)를 뜻하심이다.”01라고 하셨습니다. 따라서 무자기의 의미는 마음속 천성 그대로의 양심을 되찾아 자신을 속이지 않고 상대방에게 도리에 어긋나는 언행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무자기에 대해서는 훈회와 수칙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수칙 세 번째인 ‘무자기는 도인의 옥조(玉條)02니, 양심을 속임과 혹세무민(惑世誣民)03하는 언행과 비리괴려(非理乖戾)04를 엄금함’에서는 무자기의 실천을 위해서 자신을 속이는 ‘양심을 속임’과 상대를 속이는 ‘혹세무민하는 언행’과 ‘비리괴려’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훈회 첫 번째인 ‘마음을 속이지 말라’에서도 확인됩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인간은 물욕에 의해 쉽게 사심에 사로잡혀 천품성인 양심을 속이고 도리에 어긋나는 언행을 감행하게 됩니다. 그래서 훈회에서는 모든 언어·행동·처사에서 사심을 버리고 양심을 회복하기에 전념해야 하며, 바르고 곧은 마음으로써 모든 죄를 근절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무자기는 수도의 목적인 도통을 이루는 근본이 됩니다. 무자기를 근본으로 인간 본래의 맑고 깨끗한 본질로 되돌아가서 무욕청정(無慾淸淨)이 되었을 때 도통에 이르는 것입니다.05 『대순지침』에 “마음이 참되지 못하면 뜻이 참답지 못하고, 뜻이 참되지 못하면 행동이 참답지 못하고, 행동이 참되지 못하면 도통진경에 이르지 못할 것이라(心不誠 意不誠 意不誠 身不誠 身不誠 道不誠).”06고 하였습니다. 인간은 마음에서 뜻이 생기고, 뜻에 의해서 행동이 이루어지는데 마음이 참되어야 참된 행동을 하게 됩니다. 특히 우리 도에서 수도의 목적으로 삼고 있는 도통도 마음을 바로 해야만 실현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도전님께서는 「훈시」를 통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무자기(無自欺)란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속이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즉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거짓을 행하게 되면 잘못된 일이 생기게 되고 이것이 척이 되어 나타나게 되며, 이 척이 자신의 앞길을 막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도통을 바라고 큰 운수를 보고 나아가는데, 도통과 운수를 바라기만 하면 무엇하겠습니까! 나 자신이 그 자리에 참여하지 못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 일을 처리함에 있어 매사에 경위(經緯)가 바르게 서야 합니다. 사람도 경위가 바로 선 것을 인격을 갖추었다고 합니다. 경위란 쉽게 말해서 도리입니다.07
  이 말씀은 무자기의 실천이 도통의 자리에 참여하는 바탕이 된다는 뜻입니다. 수도인이 무자기를 실천하지 못하여 자신과 상대에게 거짓을 행하게 되면 척이 되어 자신의 앞길을 막게 되고 결국 도통의 자리에 참여하지 못하게 됩니다. 도통은 상제님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자신의 마음을 거울과 같이 닦아서 진실하고 정직한 인간의 본질을 회복했을 때 받게 되는 것입니다.08 그러므로 무자기는 도통을 하기 위한 가장 근본이 되는 가르침입니다. 무자기가 수도인의 옥조(玉條)로 제시된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도통은 수도인의 수도 여하에 달려 있습니다. 바르게 수도한다는 것은 마음을 유리알과 같이 맑고 깨끗하게 닦아 일심(一心)이 되는 것입니다. 상제님께서는 도통이 될 때 유(儒)·불(佛)·선(仙)의 도통신들이 모두 모여 각자가 심신(心身)으로 닦은 바에 따라 도에 통하게 된다고 하시고,09 “신명으로 하여금 사람에게 임하여 마음에 먹줄을 겨누게 하고 사정의 감정을 번갯불에 붙이리라. 마음을 바로 잡지 못하고 사곡을 행하는 자는 지기가 내릴 때에 심장이 터지고 뼈마디가 퉁겨지리라. 운수야 좋건만 목을 넘어가기가 어려우리라.”(교법 3장 24절)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도통이란 어느 누가 물품을 수수하듯이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각자가 마음을 바르게 닦느냐의 여부에 달려 있다는 것을 일깨워 주신 것입니다. 신명공판(神明公判)은 도통을 받는 자리에 가서 있는 것이 아니고 수도 과정에서 먼저 받게 됩니다.
  무자기의 실천 여부는 신명의 수찰을 통해 판단됩니다. 자신의 마음을 속이는 것은 인간적인 도덕적 차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신명과의 관계를 맺습니다. 자신을 속이는 것은 자신을 버리는 것이고 마음을 속이는 것은 신명을 속이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도인은 항상 신명의 수찰이 있음을 깊이 새겨 속임과 거짓이 없이 도인의 도리를 지켜야 합니다.10 도전님께서 “우리가 수도한다는 것은 도통을 받을 수 있는 그릇을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는 무자기를 근본으로 자신의 마음을 속이지 말아야 합니다. 자신의 마음을 속이지 않는 것이 바로 천지신명을 속이지 않는 것입니다.”11라고 하셨듯이 천지신명은 인간의 크고 작은 일을 살피고 있으므로 수도인은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양심을 속일 수가 없습니다.
  이처럼 무자기는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속이지 않으며 거짓된 언행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무자기가 수도인의 옥조(玉條)가 되는 이유는 그것이 인간 본래의 청정(淸淨)한 본질인 양심을 찾는 방법으로 수도의 목적인 도통을 받기 위한 근본이 되기 때문입니다. 수도한다는 것은 도통을 받을 수 있는 그릇을 만드는 것이니 우리는 무자기를 근본으로 자신의 마음을 속이지 말아야 합니다. 이렇게 된다면 수도인은 본래의 천성으로 돌아가 양심을 찾게 되고 욕심과 사심이 없어져 유리알같이 깨끗하고 맑은 마음이 됩니다. 모든 수도인은 자신의 도리를 다하며, 무자기를 바탕으로 수도에 온 정성과 힘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01 『대순지침』, p.24.
02 옥조(玉條)란 매우 중요한 조목이나 규칙이라는 뜻입니다. 이 말의 출처는 한(漢)나라 양웅(揚雄)의 『극진미신(劇秦美新)』에 있는 “아름다운 법도[六律]와 도량형(度量衡), 금옥(金玉)과 같은 법률(法律), 신령스런 점괘, 선왕의 전적(典籍)들이 모두 피어나도다(懿律嘉量, 金科玉條, 神封靈兆, 古文畢發).”에서 비롯되었습니다.
03 세상을 어지럽히고 백성을 미혹하게 하여 속임.
04 도리에 어그러져 온당하지 않음.
05 『대순지침』, p.39 참조.
06 『대순지침』, p.76.
07 《대순회보》 12호, 「도전님 훈시」.
08 『대순지침』, p.38 참조.
09 교운 1장 41절 참조.
10 『대순지침』, p.42 참조; 『대순지침』, p.39 참조.
11 《대순회보》 12호, 「도전님 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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