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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39년(2009)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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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 SR 운동에 대해 (2)

SR 운동에 대해 (2)

 

 

글 기획부

 

  지난 호에서는 SR(Social Responsibility)운동의 의의를 기업적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여기서 우리는 ‘돈 버는 기업’보다는 ‘존경받는 기업’만이 미래의 고객과 인재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현재 우리는 지구촌이 하나 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사회에 책임감 있는 행동은 곧 남을 잘되게 하는 것이고 그 길은 나를 잘되게 하는 결과로 이어진다. 이러한 SR운동의 실천은 해원상생과 보은상생의 이치를 새로운 각도로 펼쳐 나가는 것과 같다 할 것이다.

  조사기관의 결과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의 종교인구수가 현저히 줄고 있다. 이점은 단순히 물질세계가 발전하다 보니 반대급부로 정신세계가 몰락하는 것이라고 볼 수만은 없다. 지난 2006년 국내에서 개최된 세계종교지도자 대회에서 결의되어진 내용 중 하나는 ‘종교적 이유로 일어난 모든 전쟁들에 대해 반대한다.’는 것이었다. 20세기에 일어난 전쟁들을 보건데 종교적 이유로 일어난 전쟁이 수도 없이 많았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통해 종교가 ‘사회적 책임’을 지지 않으면 그 종교단체나 관련자들은 심한 종교적 편견으로 빠져들고 결과적으로 전쟁이라는 처참한 상황을 맞이함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몇몇 종교단체들은 자신들의 종교적 선교활동 외 수많은 구호자선단체들이나 복지단체들을 만들어 사회에 기여하려는 활동을 벌여왔다. 그러나 이러한 활동 이면에는 자신들이 교세를 확장해 오면서 저지른 사회적 잘못과 부작용들을 덮거나 보상하려는 의도가 숨겨져 있는 경우들이 있다. 종교인 자신들이 사회적 책임을 지는 행동을 하지 않으면서 과연 사회를 향한 봉사활동과 자선사업만 한다고 하여 자신들이 저지른 잘못을 용서받을 수 있을까? 질문의 해답은 바로 향후 해당 종교단체의 존재여부로 보여질 것이다. CSR의 결과로 보여지듯 사회적 책임을 지지 않는 종교단체들은 도덕적, 윤리적 영향을 더 크게 받기 때문에 기업보다 더 빨리 소멸될 경향이 크다. 결국 종교인들은 사회 일원으로부터 인정받는 건전한 종교 활동을 해야 하며 사회공헌을 위해 실천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의미는 이미 도전님에 의해 『대순지침』에서 천명되어지고 있다. ‘3대 중요사업을 알차게 추진함으로써, 종단이 건전하게 발전하고 사회의 공신력이 높아져 덕화선양이 될 것이다.’라는 문구에서 볼 수 있듯이 대순진리회는 양위상제님과 도전님의 말씀에 따라 행하는 올바른 실천수도를 하며 3대 중요사업을 펼쳐 나가는 종단의 모습은 ‘종교의 사회적 책임(Religious Social Responsibility)’이라는 모범적인 실천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SR운동의 많은 부분에선 대순진리회에서 강조하는 실천수도의 의미가 많이 담겨져 있다. 예를 들면, CSR의 경우, 사회적 책임의 범위에서 ‘아프리카의 탄자니아에서 생산되는 철광석이라면 그 철광석을 수입해서 H빔을 만드는 철강회사는 생산에서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책임이 있으므로 원재료 생산지인 아프리카 탄자니아 지역을 사회적 책임의 범위에 포함시켜야 한다.’01라고 주장하고 있다. 즉 제품생산에서 소비에 이르는 전 과정에 관련된 지역과 이해관계자에 대하여 기업활동이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았는지 검토해 보고 책임 있는 활동을 하자는 것이 CSR의 최근 경향이다. 이러한 상황은 종교적 활동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즉 아무리 종교적 교리에 의한 선교활동이라 할지라도 그것이 그 종교와 관련된 이해당사자 즉 가족과 친구들과 같은 사람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았는지 고려해 보고 거기에 책임을 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다른 종교와 달리 대순진리회에서는 이러한 SR, 사회적 책임의 측면을 강조하고 있는데, 『대순지침』에 보면 “포덕은 덕화의 선양이기 때문에 덕화에 손상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 또는 “가화가 안 된 도인은 가정화목을 먼저 이룩해 놓아야 한다.”라는 도전님의 말씀 또한 SR, 사회적 책임과 일맥상통하는 큰 실천이라 하겠다.

  사회적 책임을 위한 국제 표준화 작업 ISO 26000에서는 공정운영관행이라는 항목으로 공정경쟁 외에 ‘정도경영’을 포함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공정운영관행이란 자기조직과 다른 조직 간의 윤리적 거래 절차에 관한 것으로 정부, 조직의 파트너, 공급업체, 협력업체, 경쟁자 및 조직이 속한 협회 등이 그 관계에 포함될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종교단체들이 아무리 많은 사회봉사와 공헌을 한다하여도 자신 스스로가 정도적인 종교 활동을 하지 못하고 정도에 벗어난 행동을 하는 경우 외부의 기관들은 문제의 종교단체를 올바르게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사회적 책임을 지며 사회공헌을 하는 종교단체들의 경우, 종교인 스스로 종단에 대한 사랑과 자긍심을 갖게 될 뿐만이 아니라 같은 지역 내에 있는 주민들과 원활한 협조가 이루어 질 수 있다. 또한 종교단체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가지고 있는 안티종교인들도 사회적 책임의 결과가 가시적으로 보여지기 시작하면 해당 종교단체를 좋은 이미지로 재인식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대순진리회도 사회적 공헌을 통하여 종단의 가치를 높이고, 질적인 성장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종교의 사회적 책임활동(RSR)은 단순히 헌금이나 성금의 일부를 사회에 기부하는 차원의 활동만이 아니라 종단의 가치를 창조하는 전략적 사회공헌 활동으로 나타나야 할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대순진리회는 매년 연차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여 종단의 3대 중요사업을 진행하여 왔다. 현재도 3대 중요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 위하여 종단의 연간예산을 최대규모(70%)로 편성하고 규모 있게 쓰도록 하고 있으나 현재 사회복지사업이나 교육사업에 비해 부족한 구호자선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시켜 나아가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대순진리회의 아프리카 해외구호자선사업은 세계에서 가장 절실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아주 값진 RSR운동이 되어지고 있다. “성금의 덕은 국가에 미치고, 나아가서는 전세계 전 인류에 미치게 될 것이니, 3대 중요사업 촉진에 만전을 기하게 하라.”라는 도전님의 말씀이 눈앞에 현실로 펼쳐지는 시점에 와있다 하겠다.

 

 

 

 


01 사단법인한국국제봉사기구, 『Win Win CSR』, 중소기업청,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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