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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38년(2008)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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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코너 : 젊은이들의 열정으로 가득한 하계 수련회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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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의 열정으로 가득한
하계 수련회를 다녀와서...

 

 

부평3 방면 평도인 황희연(대진연합회 기획부장)

 

 

 

  저는 대진연합회에서 기획부장을 맡고 있으며 대진대학교 종교문화학부 1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조금은 늦은 나이에(25세) 대학에 입학했지만 학교활동에 대한 열정만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기에, 이번 대학생 하계 수련회를 다녀와 제가 느끼고 경험한 내용들을 여러분들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처음으로 『대순회보』에 수기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수련회는 지난 번의 행사와는 다르게 대진연합회 운영진 학생들이 강사분들과 함께 스태프로 참여를 하게 되어서 더 의미가 깊고 느낀 점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임시운영진 때부터 지금까지 활동해 왔던 터라 ‘대진연합회’에 대한 애착이 많습니다. 이 모임은 그냥 우연히 생겼다가 없어질 무의미하고 단순한 대학생 친목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 운영진들은 연합회 발족 후 타 종교의 대학생모임들은 어떤 활동을 하며 그로 인한 사회인식의 변화와 그 종교에 미치는 영향이 어떠한가를 파악하기 위해 다양한 자료를 수집하고 조사한 적이 있습니다.

  나름대로 정리한 결과에 의하면, 젊은 세대의 모임이 잘 이루어지는 종교들은 다방면으로 활성화되고 발전도 빨라 사회에서의 인식이 많이 좋아진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대순진리회에서도 젊은 수도인들과 도인자녀 그리고 각 지역의 대학생들이 진리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서로 공유하며, 다양한 활동의 전개를 통해 각자의 능력과 재주를 펼쳤으면 합니다. 이러한 활동들은 우리 종단의 대내외적인 이미지 쇄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행히 임시 운영진 활동 시부터 저희 방면 임원분들께서는 제가 운영진 활동을 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 주셨습니다. 저 또한 대진연합회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활동을 하다 보니 그 안에서도 수도가 되고, 행사를 하나하나 마칠 때마다 우리 도가 정말 신도(神道)라는 것을 더욱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대진연합회가 단순히 대학생들을 위한 모임이 아닌 또 하나의 수도의 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젊은 수도인으로서 또는 도인자녀로서 수도생활 중에 겪는 어려움, 고민, 궁금증 등으로 인해 느끼는 갈증을 해소시켜줄 수 있는 ‘사막의 오아시스’라고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도(道)는 행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처럼 대진연합회 활동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관심이 있어도 머뭇거리기만 하는 젊은 수도인들과 대학생들이 많은데, 회원의 경우에는 모든 활동을 자유의사에 맡기고 대진연합회의 활동에 동참하신 만큼 그 안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보람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대진연합회를 알리고 보다 많은 젊은이들이 연합회 활동에 동참하도록 하기 위해 이번 하계 수련회 둘째 날, 저희 운영진들은 수련회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모인 자리에서 처음으로 대진연합회 홍보 설명회를 가졌습니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걱정도 컸지만, 모두들 집중해서 들어주시고 많은 질문까지 해주셔서 그때의 감격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을 만큼 보람도 느끼고 모든 분들께 감사했습니다.

  설명회를 끝내고 나서도 저희는 긴장을 늦출 수 없었습니다. 대진연합회 운영진이 스태프로 투입되면서 맡은 업무 중 가장 비중이 컸던 조별장기자랑 진행 준비를 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수련회 내내 조원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적었고 대화할 시간도 부족했던 점들은 크게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비록 그렇더라도 조별 장기자랑 시간만큼은 최대한 즐겁게 진행하고, 마지막 날의 멋진 추억과 기억을 남기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운영진 모두가 행사 직전까지 지칠 줄 모르고 연습했습니다. 특히 남자 운영진들은 야외무대 설치를 돕는다고 먼저 출발하여 살이 새빨갛게 타도록 땀 흘려 일하던 모습은 아직도 눈앞에 선합니다.

  드디어 조별장기자랑 시간이 되자 정말 너무도 떨렸습니다. 이런 큰 행사에서 사회를 본 적이 없던 제가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지만 오로지 이 자리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하나라도 더 가슴에 담아갈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만들자는 마음 하나로 정성껏 심고를 드리고 무대에 올랐습니다. 그때 저도 모르게 무거웠던 마음은 사라지고 참가했던 대학생들과 한마음으로 그 행사를 즐기고 있는 제 자신을 보았습니다.

  저희 운영진들은 조별 장기자랑에 함께 참여하진 못했지만, 대신에 조금이나마 즐거움을 주기 위해 운영진들이 직접 참여하여 두 번의 댄스공연과 행사의 마지막을 장식할 밴드공연을 준비했습니다. 능숙하고 실력 있는 프로의 무대는 아니었지만 부족한 연습시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 데 의미를 두고, 저희 가슴에 지워지지 않을 추억을 남겼습니다. 이 지면을 빌어 운영진은 아니지만 밴드 공연을 위해 도움을 주시고자 키보드를 연주하셨던 최우순 외수와 일렉기타를 맡았던 장순웅 학생에게도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그리고 그 시간을 함께 즐기고 저희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봐주신 참가 학생들과 강사·스태프분들의 호응이 저희 운영진들에게 힘을 실어주어 이렇게 큰 행사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진이 다 빠지도록 그렇게 열정적인 3일째 밤을 보내고, 수련회가 끝나는 마지막까지 틈 나는 대로 각 조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앞으로 더 알찬 수련회를 위해, 대진연합회가 활동하는 데 도움이 될 말들을 귀담아 들으려 했습니다.

  이번 수련회에 처음 시도된 조별분임토론은 정말 기대 이상의 열띤 토론과 좋은 의견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마지막날 각 조별 분임토론결과발표는 지치고 피곤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메모해 가면서 집중하여 들을 정도로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각 조마다 좋은 의견들이 많이 나왔지만 다 쓸 수가 없어 몇 가지만 골라 그 의견에 제 생각을 덧붙이겠습니다. “도를 알고 나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의지가 커지고 예의와 인성이 길러져서 인간관계의 폭도 넓어졌다.”는 의견이 있었고, “방면 내의 경직된 분위기 때문에 또래끼리 또는 대학생들의 공유나 활발한 활동이 저조하고 어려움이 따른다.”는 의견, “도에 대해 잘 모르고 부모의 손에 이끌려 왔기 때문에 더 남들에게 자신 있게 자신의 종교를 말하지 못하는 것 같다.”는 안타까운 의견, “대학생들보다는 사회인들이 사회에서의 안 좋은 인식때문에 어려움을 많이 겪는다고 이러한 부분은 대학생들이 노력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그 외에도 “젊은 사람부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도담으로 시대에 맞게 도를 알리는 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는 의견, “지금까지 지극한 도심으로 도장도 만드시고 많은 사업들을 해내신 분들에 대해 감사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생긴 사회에서의 안 좋은 인식은 우리 후대가 바꿔야 한다.”는 진취적인 의견도 많이 나왔습니다. 이런 내용을 들으면서 대진연합회가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정말 많구나 생각했고 운영진으로서 책임감도 더 들게 되었고 앞으로는 소수가 아닌 많은 학생들과 젊은 도인들이 적극 동참하여 이런 부분들을 같이 해결해 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수련회에 대한 의견으로는, “각 방면에는 또래가 없어 수련회에 오면 젊은이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다.”는 의견이 많았고, “수련회를 처음 참석하게 된 학생들을 위한 교육과 배려가 필요하다.”는 의견, “수련회는 적극적인 도인과 수도에 적극적이지 못한 도인의 경계선이다.”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이런 내용을 들으면서 수련회에서 더 보완해야 할 점들도 있고 각 방면에서도 도인자녀들과 대학생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갖고 한복 입는 법, 도장에서의 기본예의, 옷차림 등을 미리 사전에 알려주고 수련회에 오게 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경계선 이야기는 정말 인상적이어서 진리적인 부분과 또래들과의 친목 프로그램이 적절히 조화된 수련회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말하기가 조심스럽고 억눌렸던 부분에 동질감을 가져 이번 조별분임토론이 조원들의 마음을 여는 계기가 되어 참 좋았다는 점을 많은 사람들도 공감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이런 대화의 장이 앞으로 대진연합회의 모임으로 인해 많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번 수련회를 위해 고생하신 교무부 연구위원분들, 대진연합회 운영진들, 참가한 모든 학생들, 그리고 대진연합회를 위해 늘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까지 다 쓰려고 하면 이 공간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것은 지금 저의 위치에서 더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으로 대신 표현하겠습니다. 이번 수련회를 통해 함께 한 모든 사람들이 저와 같이 많은 것들을 얻어간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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