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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0년(2010)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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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 : 금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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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구의 방면 선감 조현숙

 
금강산을 바라보는 눈으로
우리 서로를 바라보자
금강산 1만 2천봉을
나도 모르게
너도 모르게 바라보는 눈으로
우리 서로를 바라보자
 

저 봉우리마다
수려한 얼굴들
저 골짜기마다
그윽이 마음담겨
우리 서로를 바라보자
 

금강산 1만 2천봉을 바라보는 눈으로
금강산 사시사철
찬란한 풍광과 낮과 밤을
넋 잃고 바라보는 눈으로
우리 서로를 바라보자
 

내금강 아스라히 묘길상이어도 좋아라
만폭동 물소리에 묻혀
누구의 말 못 들어도 좋아라
저기 천만년의 어머니 계시었다
 

내금강 몇 번이나 다시 올지라도
올 때마다
넋 잃고 새로 바라보는 눈으로
천선대 만물상
세존 집선봉
그 어느 천길 벼랑이어도 좋아라
거기 무궁토록 사나이의 여인과
사나이 계시었다
 
 
아흐 헛디디어
저 아래 구름 속으로 빠져버려도
차라리 좋아라
얼씨구 좋아라
그토록 금강산을 바라보는 눈으로
우리 서로를 바라보자
 

그동안 갈라졌던 것 흩어진 것
모조리 작파하고
그동안 무지무지하게
아까운 나날들 허사로 보낸
내것이 아닌
미움이던 것
훨훨 날려 버리고
 

이제는 하늘의 선녀로 내려와
실한 나무꾼 만나
서로 익어가는 사랑의 눈으로
우리 서로를 바라보자
 

금강산 아니어도 좋아라
삼천리 강산
어느 산이어도 좋아라
그 아침 산들을
그 저녁 산들을
이윽히 바라보는 눈으로
우리 서로를 바라보자
 

아! 금강산 1만 2천봉
 
 

<1998년 7월 14일 내·외금강을 떠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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