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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38년(2008)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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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 한마디 : 군맹무상(群盲撫象) -장님이 코끼리 만지기-

군맹무상(群盲撫象)
-장님이 코끼리 만지기-

교무부

 

 

 

  군맹무상이란 여러 명의 장님이 코끼리를 어루만진다는 뜻이다. 『열반경(涅槃經)』에 나오는 이 어구는 식견(識見)이 좁아 자기 주관대로만 사물을 판단하는 경우를 비유한 고사이다.

  인도의 경면왕(鏡面王)은 어느 날 장님들에게 코끼리라는 동물의 생김새를 가르쳐주기 위해 궁궐로 모이게 했다. 그들이 모두 모이자, 신하에게 코끼리를 끌고 오게 하고는 그들로 하여금 만져 보게 했다. 그리고 왕은 물었다. “코끼리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겠느냐?” 그들 중 상아(象牙)를 만져 본 장님은 “무와 같습니다.”라고 답했고 귀를 만져 본 자는 “키와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머리를 만져 본 자는 “돌과 같습니다.”라고 말했으며 코를 만져 본 자는 “절굿공이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장님들은 각자 자신들이 만져 본 부위가 코끼리의 전부인양 착각했다.

  부분만 보고 전체를 본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를 빗대는 말로 “장님이 코끼리 만지기식이다.”라는 표현으로 널리 쓰인다. 이 경우와 같이 수도과정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하곤 하는데, 도를 닦아가는 과정에서 얻은 부분적인 깨달음을 전부인양 착각하여 내 경위(經緯)만 옳고 상대방의 주장을 무시하여 다투는 경우가 있다. 이와 같은 잘못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상호간에 의견대립이 있을 때 자신의 견해가 완전하다는 생각을 버리고 상대방의 시각(視覺)을 이해하고 받아들임으로써 자신의 생각을 보완하려는 자세가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

  더 나아가 이러한 상대방을 인정하고 수용하는 실천을 통해 점차 전체를 볼 수 있는 큰 시각을 열 수 있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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