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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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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신암11 방면 선무 송소연
연약하다 꽃잎 하나
함부로 따면 아니 되오. 이 꽃을 피우려 한겨울에 맨몸으로 앉아있었소.
얼어 죽었다 싶을 찰나 봄볕이 깨워주어 아름다운 꽃봉오리 얼굴 내밀었소. 그 어디 죽게 될까 두려움이야 없었겠느냐 만은
그 자리 그 곳에서 꼼짝 말고 얼어 본다. 피어날 꽃 그려 가며 그리 견뎌 낸다. 꽝꽝 얼었다가 사르르 녹은 뒤엔 새 생명이 피어나니 그 생명 어이 여리다 하겠는가. 가냘프다 가지 하나
쉬이 꺾어선 아니 되오. 저 꽃잎 피워주려 흔들리며 자릴 지켜왔소.
새싹 가지 이리저리 치이며 무사히 자라나서 가을바람에 꺾일세라 단단하게 변해갔소. 그 어디 꺾일세라 방황하지 않았겠냐 만은
그 자리 그 곳에서 끝까지 이겨내 본다. 날 받쳐준 그 가지 덕에 그리 견뎌 낸다. 믿고 매달린 그 가지엔 아름다운 꽃봉오리 맺혀나니 그 믿음 어이 약하다 하겠는가. 저리 여리어 보이는 것도 큰 고통을 이겨온 것인데
저리 조용히 자라는 것도 큰 믿음을 지녀온 것인데 하물며 사람 마음 그들 보다 약하겠는가. 상제님 쫓는 믿음 그들 보다 못하겠는가. 여린 꽃잎 하나 연약한 꽃가지 하나,
강한 마음 매 한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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