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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0년(2010)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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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학생회 : 내 인생의 전환점, 대순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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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전환점, 대순캠프!

 

 

고등부 3학년 심상보

 

 

  안녕하세요. 저는 대순학생회 학생 고3 심상보입니다.

  가장 먼저 올해 저희의 마지막 캠프가 신종플루로 인해 취소되었다는 점이 굉장히 서운하고 안타깝습니다. 다른 친구들도 그렇게 생각하겠죠? 선생님들 역시 우리를 못 봐서 많이 서운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문득 제가 대순학생회 캠프에 첫 발을 들여 놓았을 때가 생각납니다. 대순학생회 캠프를 처음 시작한 2005년 여름, 저는 중2였습니다. 우리 학년은 ‘막내’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우리가 흔히 말하는 ‘노땅’도 아니었습니다. 그때는 처음 보는 친구들이 조금은 낯설었고 모두가 어색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저희 학년이 캠프의 분위기를 주도하고, 먼저 나서서 이끌어 나가는 걸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대순학생회 캠프의 매력에 조금씩 조금씩 빠져 들고 있었습니다. 대순캠프를 참여해 오면서 이제야 진정한 대순캠프의 ‘참맛’을 알았는데 어느덧 고3이 되어 벌써 졸업을 하게 됩니다. 지난 여름캠프가 학생 신분으로서 마지막 캠프가 될 줄 알았다면 그때 많은 친구들을 사귀고, 더 신나게 보낼 걸 하는 미련 때문에 캠프 취소 소식이 제겐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언제나 ‘마지막’이라는 단어 앞에는 뭔지 모르게 숙연해 지고, 추억이 아쉬움으로 남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의 캠프 속에서 함께한 선생님들, 그리고 여러 친구들에게 감사하고 또 그 마음에 보답하고 싶습니다. 우리의 긴 여정은 이렇게 끝이 났지만, 정말 서로 신뢰하고 사람을 마음으로 대할 줄 아는 대순학생회 친구들, 서로 사는 곳은 달라 자주 왕래할 순 없어도 나중에 사회에 나가서도 친구 이상의 동료로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학교에서 가는 수학여행이나 수련회와 대순학생회 캠프의 차이가 너무 커서 캠프를 참여할 때마다 정말로 매번 놀라웠습니다. 먼저 생전 본적도 없는 친구들이 그렇게 짧은 시간 안에 친해 질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건 아마도 대순학생회 선생님들의 여러 가르침이었던 화합과 협동심 안에서 우리가 그렇게 단결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대순학생회 선생님들을 생각하니 갑자기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이 기분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선생님 한 분 한 분 이름을 다 쓰고 감사했다고 말하고 싶지만, 제 기억이 모자라 함께했던 선생님들을 다 적을 수 없어 한편으로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함께했던 선생님들을 돌이켜보면 모두들 하나같이 정말 대단하신 분들인 것 같습니다. 말도 안 듣는 우리를 이끌어 주려고 노력하시는 모습, 조금이라도 더 가르쳐 주려고 애쓰시는 모습, 우리를 위해서라면 무대에서 망가지는 것도 망설이지 않았던 모습, 이제는 그 모습들이 가슴 깊이 간직할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이런 선생님들의 열정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아니 우리가 있습니다.

  선생님들이 우리에게 주시는 관심과 사랑을 굳이 말로 표현하자면 ‘조건 없는 사랑’인 것 같습니다. 저희가 캠프에 한 명이 가든 백 명이 가든 항상 그 자리에서, 그 2박 3일을 지키고 계시는 캠프 선생님! 아이들과 함께 하라고 강요하지 않아도 그것이 마냥 좋아서 하시는 선생님들은 아마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가 아닐까요? 대순학생회 캠프는 저의 인생의 큰 전환점 이었고, 그 가르침을 이어받아 대순학생회 캠프 출신 친구들이 사회에서 우뚝 서는 그날까지 계속 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은 또한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캠프에서 학생과 선생님으로의 만남은 이제 마지막이지만 앞으로 새로운 인연으로 다시 만나길 기대합니다. 대순학생회 선생님들 앞에 진심을 담아 머리 숙여 인사드립니다. 보다 나은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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