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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0년(2010)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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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 : 거울 바라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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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바라보기

 

 

성산방면 보정 이대규

 

  해마다 회관 대청소기간이 있다. 그때마다 유독 관심 있게 거울 청소를 한다. 물론 여럿이서 함께 청소를 한다. 청소를 하다 보면 참으로 많은 것을 배운다. 거울을 닦을 때마다 항상 떠오르는 말 한마디가 있다. ‘마음을 잘 닦아라.’ 거울을 닦는 것과 마음을 닦는 것이 의미가 상통한다는 생각이 든다. ‘닦는다는 것이 무엇일까?’

  거울 속에 들어 있는 자신을 들여다 볼 때, 거울을 깨끗이 닦고 나서 보는 것과 청소하기 전에 보는 것은 엄연히 차이가 있다. 깨끗한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은 아름답고 깨끗하고 단아함을 느낄 수가 있으며, 청소하기 전에 비친 모습은 어둡고 탁하고 보기가 싫어진다. 왜일까?

  수도인들은 마음속에 많은 갈등이 있다. 그것을 누구와도 해소하지 못하고 가슴앓이를 하며 수도하고 있다. 수도는 안심안신이 되어야 한다. “기대하는 바의 목적을 달성하도록 항상 마음을 안정케 한다.” 하고 『대순진리회요람』에서 보듯이 심신이 안정이 되지 않으면 소정의 목적을 이룰 수 없다. 안심안신이 되려면 우선 주변을 돌아보자 주변이 어지럽거나 불안스러우면 마음까지도 불안하므로 매사 일을 보기가 어려운 법이다. 주변정리가 잘 되어 있으면 마음이 안정되고 마음이 안정되면 자신을 돌이켜 볼 수도 있다. 그러하듯이 거울 속에 자신의 모습을 비추어 보고 얼굴이며, 옷매무새가 정리되어 있지 않으면 마음이 불안하여 일을 안정되게 볼 수가 없는 것이다.

  거울이라는 것은 자신의 모습을 비추어 볼 수 있는 기구이지만 또 다른 시각으로 보면 자신의 마음을 비추어 볼 수 있는 도구이기도 하다. 마음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다. 수도를 열심히 잘하여 마음이 깨끗하면 모든 수도인들의 귀감이 되기도 한다. 선망의 대상이기도 하다.

  거울을 청소하듯이 마음의 때를 잘 씻기어 내어 소정의 수도목적을 달성하기에 여념이 없어야 한다. 거울을 청소할 때도 힘이 들고 목욕을 하여 몸의 더러운 때를 닦아 낼 때에도 고통이 오듯이 마음의 더러운 때를 깨끗이 씻어내는 데에는 얼마나 아픈 고통이 뒤따를까 그것이 수도가 아닌가 생각한다.

 

 

거울 속에는 마법이 들어있다.

못난 것들을 아름답게 꾸며주는 마법

우리들은 모두가 거울이다.

아이들의 거울은 부모이다.

수도인들은 만인들의 거울이다.

거울아 거울아 누가 더 예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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