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별 보기
   daesoon.org  
대순124년(1994) 11월

이전호 다음호

 

회보 1면 대순진리회(大巡眞理會) 대순지침 상제님의 일대기 천계탑 28수 신명의 생애 24절후 신명의 생애 대순논단 종단소식 24절후 소개 대순칼럼 대순문단 금강산 이야기 알립니다

대순문단 : 자매들이 모시는 행복한 기도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자매들이 모시는 행복한 기도

 

           

백영주 <평도인ㆍ잠실6방면> 

 

  큰 언니가 입도(入道)해서 자주 회관에 갔을 때, 집에서는 언니가 사이비 종교에 말려들어 정신이 나갔다고 부모님은 물론 우리 자매들까지도 언니 취급을 하지 않았었다. 그렇기 때문에 언니를 도문에 들어가게 한 선각이 너무도 야속하고 미워서 욕설을 퍼붓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꾹 참았다. 이렇게 알게 된 도를 받아들이기에는 많은 시간들과 노력이 필요했다. 큰 언니 지금의 백교무는 입도 후 차츰 변하기 시작했고 무언가 뜻을 세운 사람처럼 열심이었다.
  그 당시 나는 고등학교 1학년 생이었기 때문에 어린 나이에 도의 이치를 깨닫기란 그리 쉽지 않았다. 하지만 순수 했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호기심이 생겼고 그 의문점들을 풀고 싶었다.

  어느날 부터인지 이번엔 둘째 언니의 생활에 변화가 일기 시작했고 집안 분위기는 더욱 침체되어 가고 있었다. 나에겐 너무도 힘들었던 학창 시절이었다.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고 자라면서 한번도 싸워보지 않은 둘째 언니는 나에겐 신과도 같은 존재였다. 그렇게 까지 존경했던 언니가 도대체 도가 뭐길래 만사 제쳐두고 도에 열중해야 했는지… 아침, 점심을 굶어가며 거리에서 포덕을 하고 점심 값을 모아 월성을 모시는 언니들을 생각하면 동생인 나로선 가슴이 찢어질 정도로 마음이 아팠다. 도를 알기 전까지는…

  결국엔 두 언니 모두 몇 개월동안 도를 깊이 알아보게 되었고 당시로서는 집안엔 어둠이 걷히질 않았다. 하지만 어차피 풀어가야 할 업이라면 어느 누군가가 총대를 매는 것을 당연한 일이라 받아들였다. 언니들이 나가버린 텅 빈 공간이 너무도 슬퍼 보였지만 그 와중에 나는 차츰 도의 이치를 깨닫고 우리 조상들을 생각하게 되었다.
  도란 나를 찾는 것이고 사람이 가야 할 길이라 한다면 우리 조상들께서 내 운명 앞에 정해주신 길이라고 생각했다.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어렵게 언니들이 닦아 놓은 길을 나 역시 가야 한다고 확신한 것은 그 해 겨울. 89년 11월 둘째 언니, 아니 나의 선각인 백선무께서 거의 1년 동안에 걸쳐서 나를 설득시키며 도담을 해왔고 갈등 하던 중에 나는 신적인 경험을 했던 것이다.
  한 밤중에 책상에서 공부를 하는데 갑자기 등줄기가 오싹하는 느낌이 들어 순간 뒤를 돌아 보았다. 이게 웬일인가! 자고 있던 큰 언니에게 신명이 응해 있는 것을 본 것이다. 검정 옷을 입은 신이 나와 눈이 마주치자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그 뿐만 아니라 며칠 뒤 또 한번의 신기한 일을 경험하게 되었다.

  밥상 앞에 앉아 있던 큰언니 치마 위에서 연기가 올라오고 있던 것이다. 마치 향을 피워 놓았을 때 나오는 연기처럼… 이것은 나뿐만 아니라 선각인 백선무도 보았다. 정말 신기했다. 두렵기도 했고… 나에게 신기가 있어서 였는지 조상께서 알림 길을 열어 주신것인지… 아마도 지금 생각해 보면 조상님께서 무척이나 답답해 하셨던 모양이다.
  드디어 89년 11월 12일 도에서 나의 생일. 입도식을 하던 날 무조건 선각의 말씀대로 정성껏 치성을 올렸다. 정성을 들인 만큼 깨달음도 쉽게 얻게 되었다. 만물이 소생하고 대자연의 이치가 모두 도의 이치임을 알고 이 우주에도 때가 있음을 인정하게 된 것이다. 우선은 수련이 가장 큰 행이라 믿고 학창시절에는 수련으로서 열심히 체질개선을 하고 정신개조도 하였다.
  어느 선각의 도담이 생각난다. 『물질투자, 정신투자』 나 역시 내가 투자하지 않고 얻는 것이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는다. 선각의 말씀을 믿고 따르는 길이 바로 도통진경에 이르는 첩경이라 생각한다.

  조상 선령신의 60년 공덕과 상생의 인연이 있어야 도문에 들어 올 수 있는데 어렵게 공덕을 드려 태어난 자손들이 어찌 헛되이 시간을 낭비하고 도를 소홀히 할 수 있으리요.
  딸만 다섯 명인 우리집은 5자매 중 막내만 아직 입도를 하지 않은 상태이다. 우리 넷째는 도를 알게 된 지는 얼마되지 않았지만 어느 누구보다도 순수하고 때묻지 않은 마음으로 열심히 포덕을 한다. 이제 중학교를 다니는 막내 동생만 도의 이치를 알고 상제님을 안다면 도문에 들어 오게 될 것이다.
  요즈음은 자매들끼리 밤 1시 기도를 모시는데 무척이나 흐뭇하고 행복하다. 아마 조상들께서 내려다 보신다면 언젠가는 우리 부모님도 우리들과 함께 열심히 도를 닦을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시리라 믿는다.

  나는 요즘 후각들이 생기면서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게 바쁘다. 선각의 말씀대로 지극정성을 들여야 한다는 것과 많은 알림길을 주기 위해 항상 조상 전에 심고를 드린다. 포천수도장을 가는 길에 대자연의 이치를 보며 도의 신비함을 느끼고 상제님의 전경 말씀을 되새겨 본적이 있다.

  지상천국을 눈 앞에 두고 그 길을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들의 앞길이 가엾게만 느껴진다. 그렇기 때문에 수도인들은 더욱 마음을 놓지 말고 열심히 포덕천하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어려서부터 나라는 존재를 생각할 때 어느 한 특정인이라는 것이 너무도 싫었다. 하늘에 계신 신적인 존재이고 싶었다. 모든 인간을 구제할 수 있는 부분이 되었다. 나를 찾고 미완성된 인간을 자기 완성으로 천지대도를 따라가기란 엄청난 고난과 역경이 따르지만 「화복」이라는 말씀처럼 화를 먼저 겪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다가오는 복을 눈 앞에 두고 포기 한다면 어찌 어리석은 것이 아니겠는가.

  이 물질 문명시대에 마음을 비우기란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 만큼의 고통 없이 어찌 그 엄청난 도통 운수를 받겠는가. 모든 인간은 지금의 때를 알고 이 시기에 과연 어떤 길을 선택해야만 내가 살 수 있는 길인지 도가 밝혀지고 있는 이 시점에 반드시 알아야 된다고 생각해본다.

 

 

 

 

관련글 더보기 인쇄 다음페이지

Copyright (C) 2009 DAESOONJINRIHOE All Rights Reserved.
경기도 여주시 강천면 강천로 882 대순진리회 교무부 tel : 031-887-9301 mail : gyomubu@daesoo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