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기 : 대진회 탐방 - 도인들과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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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인들과의 만남
박창재 <평도인ㆍ신천방면> <과기원 대진회원>
탐방을 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잘 감이 오지 않았던 나는 그냥 단순히 과기원 대진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학교 구경도 할 겸 오나 보다 생각을 하고 있었고, 도착하기로 되어 있던 시간에 맞춰 와서 얼굴이나 잠깐 보고 가려고 했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들과의 만남은 너무도 좋은 것이었고, 나와 비슷한 또래(실제적 나이로)의 도인들의 생각과 경험은 나에게 시야를 좀 더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어떻게 보면 과학과 도는 별로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결과적으로는 진리를 추구한다는 면에서 상통하지 않을까? 다만 방법의 차이일 뿐. 내가 신명을 믿는다고 했을 때. 어머니께서는 웃으시며「과학한다는 애가 귀신을 믿어?」하셨다. 비록 나는 과학도라기 보다는 공학도에 속했지만 이렇게 말씀 드리고 싶었다.「어머니, 과학을 하니까 조금이나마 과학의 한계를 느끼고 겸손하게 도를 닦고픈 것이지요.」 그때마다 절에 대한 느낌이 모두 달랐던 것 같다. 지금은 더욱 큰 바다에 들어온 기분이다. 갑사 내부를 한 번 둘러보고 거북이 모양의 돌에서 나오는 약수를 받아 마셨다.「역시 법수만 못하군.」 계룡산이란 이름은 닭 머리를 한 용의 모양을 하고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흔히 도 닦으러 계룡산 간다는 말이 있듯이 산의 기운이 센 편에 속해서 산을 오르기가 비교적 힘들다고 한다. 나는 학생 신분으로서 갈등이 있었는데, 도의 진리에 대한 믿음과 선각에 대한 고마움으로 마음을 바로 잡았던 기억이 있다. 도인들한테는 묘하게 끈끈한 정과 가까운 가족 같은 느낌이 든다. 이것도 모두 전생의 인연 때문에 아닌가 하고 생각해 본다. 이번 탐방으로 나와 형제 자매가 된 도인들과 만나게 되어 상제님께 다시 한번 감사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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