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별 보기
   daesoon.org  
대순128년(1998) 12월

이전호 다음호

 

회보 1면 대순지침 상제님의 일대기 논단 28수 신명의 생애 수기 종단소식 대순칼럼 신선ㆍ도인 이야기 청계탑 금강산 이야기 전경속 역사인물 고사 한마디 알립니다

청계탑 : 대학경일장(大學經一章)

대학경일장(大學經一章)

            

 

글 교무부

 

  상제께서 종도들에게 읽을 것을 권유한 성현들의 경전 중 대표적인 것이 서전서문(書傳序文)과 대학(大學)의 경일장(經一章)이다. 그 중 대학 경일장(經一章)은 주자(朱子)가 대학장구(大學章句)에서 경일장의 내용 다음에「오른쪽의 경일장(右經一章)은 대개 공자의 말을 증자가 기술한 것으로 모두 이백 다섯 글자로 되어있다」라고 표현한 것처럼 공자의 가르침을 기록한 것이고, 나머지 열 개의 장(章)은 증자의 해석을 그 문인들이 기록한 것이다.

  모두 이백 다섯 글자로 되어있는 대학 경 1장은 명덕(明德)·신민(新民)·지선(至善)의 3강령과 격물(格物)·치지(致知)·성의(誠意)·정심(正心)·수신(修身)·제가(齊家)·치국(治國)·평천하(平天下)의 8조목을 주된 내용으로 한다. 비록 대학 경 1장이 3강령과 8조목을 내용으로 하고 있지만 그 주제는 보다 심층적이니, 그것은 다음과 같다.

  『밝은 덕을 천하에 펼치려면 먼저 나라를 다스려야 하며, 나라를 다스리려면 가정을 먼저 다스릴 수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격물한 후에 치지하며 치지한 후에 뜻이 정성스러워지고 그 후에 마음이 바로 서게 된다. 가정이 화목한 후에 나라가 다스려지며, 나라가 다스려진 후에 평천하를 이룰 수 있다.』

  도대체 이러한 논지로써 대학 경 1장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이 내용의 앞과 뒤에 나타나 있다.『무릇 근본이 어지러운데 말단이 다스려질 수는 없다. 중요하게 여길 것을 가벼이 하고 가벼이 할 것을 중요하게 여겨서는 안 되는 것이다.』라는 표현으로 이어나가면서 결론적으로『모든 사물에는 근본과 말단이 있고 일에는 시작과 끝이 있다. 그러므로 먼저 할 일과 나중에 할 일을 알게 되면 도에 가까워진다.』라고 하여 주제를 밝히고 있다. 이러한 대학 경 1장의 주제에 해당하는 내용을 상제께서는 거울로 삼고 일하라고 강조하셨으며(교법 2장 51절), 같은 취지에서 종도들에게 『대학우경(大學右經) 일장을 많이 외우라 거기에 대운이 있나니라』고 말씀하시어 우리들의 지혜를 밝히고자 하였다.

  처자(妻子)에 대한 애정이 부모님에 대한 효(孝)를 넘어설 수는 없다. 또 한편으로 국가에 위기가 발생하였을 때 가족의 안위만을 생각할 수도 없는 것이다. 이렇게 먼저 할 일과 나중에 할 일을 혼동하고 근본과 말단이 바뀌었을 때, 충효열이 무너지고 삼강오륜이 어지럽혀지는 발단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대학 경 1장의 주제는 지금의 수도인들에게도 하나의 시금석으로서 다가오고 있다. 도인들은 수도과정 속에서 여러 가지의 상반된 가치를 접할 수 있다. 그 중에는 먼저 할일과 나중에 할 일이 있으며, 더 중요한 것이 있고 덜 중요한 일도 있다. 아랫사람이 아무리 소중해도 윗사람 받드는 마음을 앞설 수 없으며, 방면 일이 아무리 급해도 도중사(道中事)를 멀리할 수는 없다. 이것이 전도(顚倒)되는 일은 있어서도 안되며 있을 수도 없다. 이것이 바로 지켜질 때, 우리 모두는 도통진경의 세계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가 있는 것이다.

 

 

 

 

관련글 더보기 인쇄

Copyright (C) 2009 DAESOONJINRIHOE All Rights Reserved.
경기도 여주시 강천면 강천로 882 대순진리회 교무부 tel : 031-887-9301 mail : gyomubu@daesoo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