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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8년(1998)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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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 : 포덕은 끊임없는 정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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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덕은 끊임없는 정성으로

 

                  

조영준 <선무ㆍ원평2방면>

 

  나에게 이 도를 전해준 사람은 조카였다. 그러니까 내가 외삼촌이 되는 것이다. 외삼촌이라고 하지만 나이가 두 살이나 아래였다.

  입도하던 날 갈 곳이 있다면서 같이 가자고 하길래 그냥 따라 나서서 가게 된 곳이 연락소였다.

  연락소에서 교화를 듣는데 처음엔 잘 이해가 되질 않았다. 그렇지만 정성이라는 말과 조카를 믿었기 때문에 입도를 하게 되었다.

  그 후 하루하루 연락소를 찾아가 교화를 들으면서 새로운 사실들을 들으면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가장 크게 놀라워 했던 것은 상제님께서 인간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셨다가 가셨다는 것이었다.

  입도하기 전에 나는 천주교를 8년 동안 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이와 같은 사실은 나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한편으로는 놀라면서도 의혹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하루 이틀 알아보기 시작한 것이 오늘에 이르렀고 도를 알려면 포덕을 해보면 알 수 있다는 선각의 말을 듣고 입도한지 1주일 지나서 포덕을 하기 시작했다. 처음 포덕할 때는 포덕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몰랐다.

  입도식을 하게 되면 누구나 나와 같이 도를 알아보러 나오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그 생각과는 달리 입도식을 한 사람마다 연락소에 나오지 않는 것이었다. 그땐 정말 사람에 대해 실망도 많이 하고 나 자신에 대해 자책을 많이 했었다. 그럴 때마다 선각들은 나에게 교화를 해주셨고 나를 다둑거려 주었다.

  지금에 와서 보면 그때는 남들도 하는데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존심에서 포덕을 했었고 정성 드리고자 하는 마음이 너무나 부족했었다. 우리 도는 성 · 경 · 신(誠 · 敬 · 信)을 3요체로 삼고 있다. 그만큼 어떤 일을 할 때에는 남 모르는 정성을 많이 드려야 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전경』행록 1장 29절을 보면 이선경의 아내가 상제님의 공사를 받들기 위해 49일간 날마다 목욕재계한 뒤에 떡 한 시루씩 쪄서 공사를 준비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중간에 불평을 품어 불을 때어도 떡이 익지 않자 이선경의 아내가 당황하며 자기 잘못을 뉘우치고 상제님께 용서를 구하고 나자 그제서야 떡이 익었다고 한다.

  이 내용은 어떤 일을 할 때에는 정성이 있어야 하고 그 정성이 끊임없을 때 그 정성으로써 여음이 밀리고 밀려 일이 된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

  「대순지침」에서는 『성은 거짓이 없고 꾸밈이 없이 한결같이 상제님을 받드는 일이다』고 기록되어 있다. 위의 인용구에서는 정성 드리는 기간이 49일로 한정되어 있지만 실상은 한 평생을 성으로 살아야 한다. 정성은 기간을 책정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정성을 드릴 때 갖는 마음의 영속성에서 그 의미를 찾아야 한다. 변함없이 지극한 정성을 드렸을 때 진실로 성의 가치가 빛을 드러낸다. 더욱이 우리는 상제님 받드는 일에 최선의 정성을 올려야 한다.

  교화를 듣거나 기도를 드리고 수련을 할 때에도 정성을 지극히 해야 하지만 특히 포덕을 할 때에도 남 모르는 정성을 끊임없이 드리고자 할 때 결과가 나타나는 것 같다.

  이것을 보면 우리 도는 정말로 한치의 오차도 없는 신도(神道) 일을 알 수 있다.

  한 방울의 물방울이 계속 떨어져서 큰 바위를 뚫듯이 조그마한 정성이라도 끊임없이 드리고 나면 반드시 후에 큰 결과를 얻는다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생각한다.

  그전엔 상제님께서 인간의 모습으로 오셨다가 가셨다는 것을 확실히 믿을 수가 없었는데 포덕을 하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다 보니 세상 물정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되었고 상제님께서 오시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포덕이라는 것은 바로 상제님께서 오신 것을 알리고 천지공사에 참여하여 같이 후천에 갈 수 있도록 길을 알려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보다는 남을 위하고 나를 희생시킬 수 있는 자세가 되어 있어야 하며 항상 부족하다는 마음으로 정성을 드려야 그 마음을 통해 사람이 들어오는 것이다. 「낳은 공도 크다지만 기르는 공은 더 크다」는 말이 있듯이 나를 포덕 할 때 많은 정성을 드렸던 전도자의 마음과 나를 지금까지 교화해 주시고 일꾼이 되기까지 정성을 쏟아주신 선각들의 마음을 지금은 조금 알 것 같다. 나에게 도를 알려준 전도자 뿐만 아니라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쏟아 주신 선각들의 정성에 너무나도 깊게 감사 드린다. 이 모든 것이 상제님의 덕화이며 선각들의 은혜에 보은하는 것이 상제님의 은혜에 보은하는 것이라 생각하며, 또한 전도자의 은혜를 잊지 않고 하루하루를 정성 드리는 마음으로 수도 생활에 전념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금의 선각 분들과 인연이 되게 해 주신 조상님의 은혜에 깊이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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