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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2년(1992)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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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칼럼 : 合德ㆍ調化로써 단절극복하자

合德ㆍ調化로써 단절극복하자

 

               

조태용 <교무부장>

 

  요즈음 시내 유명서점에는 도가(道家), 또는 도교(道敎), 선도(仙道) 계통의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한다. 그 중 몇 권의 책들은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다니 한편으론 반갑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격세지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선도(仙道)는 유ㆍ불(儒ㆍ佛)보다 먼저 형성된 우리민족 고유의 문화 체계였으나 유교적 전통에 젖어 살아온 우리 사회는 그것을 황당무계한 이론이라 하여 이단시해왔다. 그러던 것이 몇 해 전부터 민족의 뿌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면서 선도(仙道)또는 신선사상에 대한 일반의 인식도 서서히 바뀌고 있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신선사상은 육신과 정신의 합일을 통해 불로불사(不老不死)의 원리가 깔려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종교사상이 정신적, 영적구원만이 인간이 추구하는 궁극적 이상의 실현인 것처럼 하고 있을 때 신선사상은 육체와 정신이 합일된 경지를 지향해 왔다.

  이러한 전통은 문ㆍ무를 겸비한 인간상을 이상적 인간상으로 하는 화랑도에 잘 나타나 있다. 신라 말의 기록에는 우리나라에 현묘한 도가 있어 유ㆍ불ㆍ선을 통합한 모습을 띠는데 선사(仙史)에 기록되어 있으며 그 이름을 풍류(風流)라고 한다는 것이다.

  대순진리회에서 중요한 수도의 목적 중 하나는 지상신선의 실현에 있다. 상제님께서 『나의 얼굴을 잘 보아두라. 후일 내가 출세할 때에 눈이 부셔 바라보기 어려우리라. 예로부터 신선을 말로만 전하고 본 사람이 없느니라. 오직 너희들은 신선을 보리라. 내가 장차 열 석자의 몸으로 오리라 (행록 5장 15절)』고 말씀하신데서 우리는 대순진리가 신선사상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대순진리회에서 유독 유ㆍ불(儒ㆍ佛)의 목적인 군자(君子)나 부처가 아닌 신선(神仙)을 목적으로 수도를 하는 것은 신선이란 존재가 음양합덕의 존재로서 그 바탕에 상제님께서 말씀하신 정음정양의 원리가 깔려 있다는데 기인한다.

  오늘의 사회분위기가 민족문화를 이해하고 그 본류를 찾는 쪽으로 형성되고 있음은 대단히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진다.

  차제에 대순진리적인 가치관이 사회에 널리 확산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 이 대순진리적인 가치는 곧 정음정양(正陰正陽)의 원리를 바탕으로 한 합덕ㆍ조화의 사상을 말한다.

  모든 사람이 합덕ㆍ조화의 사상으로 살아갈 때 세상에 단절된 인간관계, 단절된 신과 인간관계로부터 발생한 모든 원울과 모순, 갈등이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대순진리가 제시하는 합덕, 조화의 사상이야말로 오늘의 혼탁한 세계를 바로잡을 수 있는 최선의 가치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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