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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4년(1994)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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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문단 : 여주도장 大學生 수련회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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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도장 大學生

수련회를 다녀와서

 

교화 · 기도 · 토론 통해 道心 커져, 수련회는 覺道와 大同의 場이었다.
다양한 행사 속에 和合과 理解 넘쳐


            

이문수 <평도인ㆍ부평14방면>

 

 

 

  「이외수는 참 복도 많아! 중곡도장 기도공부, 제주도 연수, 또 대학생 수련회 등 방학 때 많은 복을 한꺼번에 받는구만!」 이것은 나에게 대학생 수련회가 있으니 함께 가자던 선각의 말이었다. 속으론 대학생 수련회가 무엇일까 생각하기도 했지만 벅찬 기대감으로 가득 찬 채 3박 4일간의 뜻 깊은 수련회에 참가하게 되었다.

  중곡동 천안방면 회관에서 간단히 인원점검과 주의사항, 당부 하시는 말씀, 수련회의 의의등을 들은 뒤 버스에 올랐다. 처음 버스를 탈 때는 좀 낯설고 어색했지만 돌아가며 자기소개를 하는 동안 이내 친숙하고 안정된 느낌을 받았고「우리 모두 한 배를 타고 가는 사람들이구나」라고 생각하니 낯익게 느껴졌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저는 부평 14방면 이문수 외수입니다. 학교는……」간단히 나의 소개와 수련회에 참가하는 동안 내가 좋아했던 김원준의「언제나」를 열창했다. 물론, 만인 앞이라서 긴장되고 떨려서 박자, 음정, 가사를 무시 편곡해서 마구 불러댔다. 원래는 율동까지 함께 하려 했는데 차가 흔들리는 바람에 그렇게 하지 못했다. 모두의 소개를 마칠 무렵 버스는 어느새「걸은리」를 지나 여주도장에 가까이 이르고 있었다.

  본부도장에 도착한 우리는 숙소에 여장을 푼 뒤 봉심을 드리고 본격적인 수련회 일정에 들어갔다.
  첫째, 둘째 날에는 기도를 모시고 교화를 들었다. 식사 할 때마다 상제님께「저희들을 이렇게까지 생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식고를 드렸다. 기도는 본전에서 모시게 되었는데 여주도장에서는 생전 처음으로 본전에서 모시는 기도라 조금 긴장되었지만「잘 모셔야지」하는 생각과 절대 실수하거나 졸면 안되겠다는 각오를 가졌다. 부족하지만 정성껏 기도를 모신 뒤 좀 쉬었다가 교화를 들었다. 강사분들께서 교화를 해 주시는데 어느 때보다 더 심하게 수마가 나를 괴롭혔다. 그때마다 팔, 허벅다리를 꼬집어가며 여러 종교의 능력의 범위, 과학과 도(道)와의 관계, 올바른 우리 민족의 고대 역사, 올바른 우리 도(道)의 이해, 경험담 등 이전에 알고 있었던 내용은 보다 확실히, 모르고 있었던 내용에 대해서는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우리 민족이 하늘의 자손이고 모든 인류문명의 시초라는 것을 현재 드러나고 있는 실제적 예와 설명으로 증명하여 주시고 상제님께서 우리 나라에 오실 수 밖에 없었던 사실을 하나 하나 설명하여 주실 때에는 두 눈과 귀가 신경을 곤두 세우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렇게 수련회의 본 일정을 마친 뒤 셋째 날 아침 봉심을 드리고 기념 사진을 찍은 뒤 여주군 내에 있는 천안방면 회관을 향해 떠났다.
  회관에 도착한 뒤 조별 시간을 갖고 점심을 먹고 바로 대성리 야영장으로 출발했다. 야영장에서 액맥이 타령, 진도 아리랑, 도깨비 타령 등 우리 민요를 배우고 무대가 있는 잔디밭에서 대동놀이를 하였다. 짝짓기, 꼬리 잡기, 포크 댄스 등 다채로운 게임과 외수가 내수를 보호하는 신종(?) 피구게임을 하였는데 내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는 외수들의 피나는 노력에 비록 게임이지만 사람 살리는 일이라면 이렇듯 열성을 다하니 참 도인(道人)답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요즘 학생들 같은 경우 짝짓기나 꼬리잡기 등의 게임은 시시하고 재미없다고 투덜거리거나 구경이나 할 텐데 모두다 아주 재미있게 적극적으로 임원들의 지시에 따르는 것을 보며 우리가 하나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대동놀이를 마친 뒤 조별로 장기자랑 준비에 들어 갔다. 우리 조원들은 서로 의논을 했지만 이렇다 할 의견이 나오지 않자 뛰어난 재치와 순발력, 재능을 지닌 조장께서 모든 준비를 혼자 맡으셔서 조 연기 준비를 하였다. 즉흥적으로 나오는 대사와 표정 연기였지만 모든 조원들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 상당히 반응이 좋았다. 연습할 때는 좀 어색하고 이상했는데 실제로 무대 위에 올려지니 누구 하나 실수하지 않고 잘 해내어 비록 상품은 못 탔지만 제일 잘한 것 같았다. 다른 조의 장기자랑도 역시 잘했고 잘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장기자랑을 모두 마치고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캠프 파이어」시간이 왔다. 예전부터 모꼬지나 여행을 가면 항상 캠프 파이어를 했다. 불씨가 하나 둘씩 꺼져갈 때까지 얘기도 하고 노래를 부르는 것이 좋아서 조건이 안되면 내가 직접 만들어서라도 하곤 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장작불에 불을 붙이기 전에 촛불 의식을 거행하면서 우리의 소원을 적은 전지를 조심스럽고 간절한 마음으로 장작 위에 올려 놓았다. 이 전지에는 수련회에 참가하는 모든 사람들 각자의 소원과 염원도 실었고 꼭 이루어질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었다. 촛불 의식을 마치고 대진회 회장이 장작에 불을 붙였다.
  하늘에는 누군가가 쏘아 올린 불꽃이 별들과 함께 뛰어 놀았고 불길은 점점 거세져서 주위를 감싸고 있던 추위를 따뜻한 열기로 바꿔 놓았다. 따뜻해진 장작불 주위를 낮에 배운 우리 민요를 흥겹게 부르며 빙빙 돌면서 3박 4일 동안 무사히 수련회를 마치게 해 주시고 많은 것을 배우게 해 주신 상제님께 감사 드렸고 더 나은 수도인들이 되기를 마음 속으로 다짐할 무렵 스피커를 통해 신나는 음악이 흘러 나왔다. 우리 모두는 강강수월래와 어깨 춤을 추었다. 신나게 온몸을 흔들고 소리를 질러가며 춤을 추었다. 솔직히 멀쩡한 상태에서 그렇게 재미있게 춤을 추며 놀아보기는 처음이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재미있었다.
  마지막 날 오전은 참 뜻 깊었다. 여덟조가 서로 다른 두 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두 개조로 나뉘어서 각각 조원들끼리 토의하는「토의 한마당」시간이었다. 우리 조는「대순진리와 대순진리회의 바른 이해」란 주제를 가지고 열띤(?) 분위기에서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말하였다. 대학생 수도인으로서 느꼈던 문제점과 사회 사람들이 우리 대순진리회를 좋지않은 시각으로 보는 선입견 등을 어떻게 하면 학생의 신분으로서 조금이나마 해소시킬 수 있을 것인가를 생각해 보고 나름대로 지향해야 할 방향을 모색하여 보았다. 이렇게 토론한 내용을 조별로 발표할 때는 모든 회원들이 진지하게 경청하는 것을 보며 우리 모두 진정한 수도인의 길을 걸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우리 대진연합회의 밝은 앞날을 위해 제시한 여러 의견들도 참 좋았으며 과거에 나와 연합회를 별개의 시각에서 다룬 것은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대진연합회는 모든 대학생 수도인을 대표하고 우리는 회원이자 주인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겠다.
  토론 발표와 롤링 페이퍼작성과 대진회 회장, 부회장의 수련회를 마치는 소감과 인사 말씀, 끝으로 인솔자께서 우리 대학생 수도인에게 당부하는 부탁 말씀과 인사 말씀을 해 주셨다. 바로 마침 봉심을 드리고 각자 소속 방면의 연락소와 집을 향해 차에 올랐다.

  시간이 넉넉하지 못한 이유로 조원들과 깊은 대화를 갖지 못했지만 참가하신 분들이 좀더 도(道)에 대해서 알려고 노력하며 더 가까워지려는 마음가짐과 실천하려는 뜻을 느낄 수 있었고 80여명이나 되는 인원이 몇 명의 인솔자의 말을 잘 듣고 질서 정연하게 지내온 여정을 생각하니 좀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학생 수도인으로서 많이 성숙해져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자신 또한 이번 수련회에서 배운점과 느낀점이 상당히 많았고 이것이 바탕이 되어 앞으로 수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이 자리를 빌어 그 동안 수고하여 주신 도장분들과 강사분들, 천안방면 회관분들, 기사분께 감사드리고 이런 자리를 만드시고 준비하여 주신 대진연합회 임원분들, 함께 잘 지낸 우리 7조 조장과 조원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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