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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보 1면 신앙의 대상 대순지침 천계탑 詩 28수 신명의 생애 금강산이야기 24절후 신명의 생애 종단소식 대순문단 논단 24절후 소개 알립니다

詩 : 하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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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늘              채수연 <선무ㆍ잠실6방면>                  가슴에 부딪치는 수 많은 아픔들이 이 어둔 하늘 속에 서성이는 나를 힘겹게 짓눌러 올 때 눈물겨운 조용한 침묵에 마음을 맡겨 봅니다. 비워내고 비워내도 아득하게 밀려오는 번뇌에 고개 저으며 바라다본 하늘에는 나보다 더 큰 슬픔이 담겨져 있습니다. 묵은 하늘 속의 억눌린 분노에 슬프기 보다 아픈 하늘의 얼굴의 진실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없습니다. 밝아오는 여명 속에 머지 않아 열리는 새 하늘을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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