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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9년(1999)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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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탑 : 대병지약(大病之藥)

대병지약(大病之藥)

   

 

 <교무부>

                

  진멸지경에 처한 천 · 지 · 인 삼계(三界)를 구하고 상서가 무르녹는 도화낙원인 후천선경으로 개벽하는 일은 상제님 한 분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도주님께서 진주(眞主)로서 봉천명하시어 무극대도(無極大道)를 창도 하심으로써 인간과 신명들이 상제께서 대순하신 진리를 믿고 닦을 수 있는 길이 비로소 열린 것이며, 도주님의 유명에 의해 종통을 계승하신 도전님을 통해 완성될 수 있게 된 것이다.

  도주님께서는 상제께서 열으신 천지대도를 음양합덕 · 신인조화 · 해원상생 · 도통진경의 종지(宗旨)로써 밝히셨고, 안심 · 안신 · 경천 · 수도의 사강령(四綱領)과 성 · 경 · 신의 삼요체(三要諦)로써 후천선경에 동참할 수 있는 법방을 우리에게 마련해 주셨다.
  그런데 신조(信條)로서 사강령에 속해 있는 안심(安心)과 안신(安身)은 모든 인간의 마음과 몸이 병들어 있는 「천하개병(天下皆病)」의 상황을 치유할 수 있는 「대병지약(大病之藥)」 으로서의 의의를 지니고 있다.

  온 세상이 모두 병들어 있다는 「천하개병(天下皆病)」이라는 표현은 상제께서 남기신 병세문(病勢文)에서 근거를 찾아 볼 수 있다. 병세문은 상제께서 화천하신 후 거처하시던 방에서 물이 들어 있는 흰 병과 작은 칼이 발견되었는데 그 흰 병의 병마개에 적힌 글을 가리킨다. (그 글의 제목은 없지만 병세란 구절이 있고 전체적인 내용과 연결되므로 병세문이라고 지칭되어 왔다.)
  병세문에는 상제께서 천하를 대순 하시고 세상이 모두 병들어 있다는 「천하개병(天下皆病)」으로 진단하게 된 구체적인 내용과 그 해결책이 실려 있으니 그것은 다음과 같다.

  『길화개길실 흉화개흉실 병유대세 병유소세 대병무약 소병혹유약 안심안신 (…) 대병출어무도 소병출어무도 득기유도 즉대병물약자효 소병물약자효 (…) 망기부자무도 망기군자무도 망기사자무도 세무충 세무효 세무열 시고천하개병 병세, 吉花開吉實 凶花開凶實 病有大勢 病有小勢 大病無藥 小病或有藥 安心安身 (…) 大病出於無道 小病出於無道 得其有道 則大病勿藥自效 小病勿藥自效 (…) 忘其父者無道 忘其君者無道 忘其師者無道 世無忠 世無孝 世無烈 是故天下皆病 病勢 (좋은 꽃은 좋은 열매를 나쁜 꽃은 나쁜 열매를 맺는다. 병에는 큰 병과 작은 병이 있는데 큰 병은 약이 없고 작은 병은 혹 약이 있을 수 있다. 그런데 대병의 약은 안심, 안신이다. (…) 큰 병도 작은 병도 도가 없어진 데에서 나왔다. 도를 얻게 되면 큰 병도 작은 병도 약을 쓰지 않아도 저절로 낫게 된다. (…) 그 부모의 은혜를 모르고, 그 임금(국가)의 은혜를 모르며, 또한 그 스승의 은혜를 모르니 세상에 충과 효와 열이 얻게 되었다. 그러므로 천하가 다 병들은 것이다. 병세)』
  병세문의 내용에서 모든 인간이 은혜를 모르는 배은망덕의 병에 걸려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세상은 사람과 동물 그리고 무생물까지도 서로 깊은 유대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거나 운행되고 있다. 모든 개체는 자기 아닌 다른 존재의 도움이 없이는 단 한 순간도 그 삶을 유지할 수 없다. 상호유대 속에 살아가면서 내가 남에게 도움을 주기도 하고 남에게 도움을 받기도 한다. 그런데 남에게 받는 도움 중 몇 가지는 그 의미가 크고 중요하기 때문에 평생 그 은덕을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 바로 부모로부터 받은 은혜와 국가의 은혜, 그리고 스승의 은혜이다. 이 기본적인 은혜를 망각한다면 그는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존엄성도 가질 자격을 상실하였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상제께서는 사람들이 이러한 배은망덕의 병에 걸려 있다고 진단하셨다. 부모와 국가 그리고 스승의 은혜마저도 모르니, 이 세상에 충도 없고 효도 없으며 열마저도 끊어져 천하가 모두 병들었다고 개탄하신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대병(大病)을 치료할 수 있는 대병지약으로서 안심안신(安心安身)을 말씀하셨다.

  안심 · 안신의 대병지약은 충효열이 모두 끊어진 무도병(無道病)에 걸린 인류의 마음과 몸을 능히 치유하여 도를 얻는 「득기유도(得其有道)」의 상태까지 인도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 약의 효험을 온전하게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안심 · 안신에 대한 직접적인 실천수행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대순진리회요람》에서는 안심 · 안신을 실천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이 그 내용을 밝히고 있다.

  『안심 : 사람의 행동기능을 주관함은 마음이니 편벽됨이 없고 사사됨이 없이 진실하고 순결한 본연의 양심으로 돌아가서 허무한 남의 꾀임에 움직이지 말고 당치 않는 허욕에 정신과 마음을 팔리지 말고 기대하는 바의 목적을 달성하도록 항상 마음을 안정케 한다.
  안신 : 마음의 현상을 나타내는 것은 몸이니 모든 행동을 법례에 합당케 하며 도리에 알맞게 하고 의리와 예법에 맞지 않는 허영에 함부로 행동하지 말아야 한다.』

  마음에 편벽됨이 없게 하고 사사됨이 없이 순결한 본연의 양심으로 돌아가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마음을 다스리는 공부를 해야 할 것이다.『사람의 마음은 신의 중요한 용사 기관이요 신이 출입하고 왕래하는 길이라(心也者鬼神之樞機也門戶也道路也)』하였으니 마음의 발로(發露)에 사심(邪心)을 버리고 예법에 합당케 행하는 것이 안심이라는 대순지침의 가르침 (대순지침, p.48)을 몸소 실천하였을 때 비로소 순결한 본연의 양심을 회복한 무자기(無自欺)를 이룰 수 있다. 또한 항상 상제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친은(親恩)에 보답하는 심신일여(心身一如)의 수신이 될 때 (대순지침, p.50) 안신이 이루어져 정신개벽과 인간개조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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