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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38년(2008)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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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코너 : 2007 대학생 동계수련회를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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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대학생 동계수련회를 다녀와서

 

 

성산방면 평도인 김고은
(남가주주립대-Arc,lnstitute 건축공학과)

 

 

 

  생각지도 못한 기회가 왔다. 대순진리회 수련회라는 행사에 어른이 되어서 처음 가게 되었다. 수련회는 어렸을 때는 종종 가곤 했었지만 점점 커가면서 기회도, 그리고 시간도 마땅치 않아서 이번 기회가 매우 생소하면서도 은근히 기대가 되었다. 아무래도 외국에서 유학을 하고 있던 나는 아무리 나이가 비슷한 친구들과 지낸다고는 해도 특히 나와 나이가 비슷한 한국 대학생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떻게 생활하는지 항상 궁금했다.

  처음 한눈에 감동 받았던 것은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는 전통 건물로 된 도장의 깔끔함으로 형형색색의 예쁜 모양의 단청과 이삼층으로 된 웅장한 건축 양식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다. 아마 건축을 공부해서 그런지 나도 모르게 직업병처럼 양식이라던지 형태를 자연스럽게 눈여겨 보았다. 물론 그것보다도 더 인상 깊었던 것은 아무도 모르는 상태여서 조금 쑥스럽고 어색한 내게 대부분의 도인들이 너무 친절하고 친근하게 대해 주셨던 점이다. 그래서 금방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친구도 만들 수 있었다. 일정 끝에 추었던 포크댄스도 정말 좋았다.

  두 번째 날은 딱 두 가지면 요약이 된다. 강의와 도미노. 오전과 오후 하루 꼬박 들었던 강의. 물론 힘들었다. 그러나 나에게도 마음에 와 닿는 강의가 있었다. 인상 깊었던 강의는 오전에 두 번째로 들었던 차(외수인지 교수인지 모르겠다?)의 말씀이었다. 왜 관우가 주문에 나오게 되었는지? 왜 하필이면 많고 많은 영웅 중에 상제님이 관우를 선택하셨는지? 왜 관우의 수염이 빠졌었는지를? 정말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게 말씀해주셨다. 교화를 듣는 내내 꼭 삼국지나 수호지 같은 고전소설을 읽는 기분이었다. 저녁밥을 먹고 난 후 했던 도미노 쌓기는 난생 처음 해보는 것이었다. 마지막에 차례로 쓰러지는 도미노를 보면서 환성과 흥분에 휩싸인 분위기에 나도 모르게 꽤 흥분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도미노 슬라이딩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었다.

  다음날 새벽 일찍 일어나서 도장을 떠나 충주의 월악산에 도착했다. 어렸을 때 왔었다는데 기억에는 없어서 매우 생소하게 느껴졌다. 하늘재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면서 들었던 홍선감의 좋은 말씀도 재미있었다. 선감께서 하신 “도는 어려운게 아니라 우리가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마음 먹으면 같이 할 수 있다.”는 말씀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이번 수련회 때 내 마음에 크게 와 닿던 것 중에 대학생들의 열정, 용기, 도전정신, 포기하지 않는 힘, 그리고 화합을 직접 눈으로 보고 느꼈기에 더욱더 의미 있었고 짧은 기간이라는 약간의 아쉬움도 남아 있는 것 같다. 밤늦게까지 정말 조를 위해서 개인의 피곤함을 뒤로 한 채 장기자랑을 연습했던 시간이라던지 부끄럽고 자신이 없지만 무대 위에서 열정적인 공연을 보여주었던 점, 쓰러져도 쓰러져도 다시 한번 도미노칩을 하나하나 세웠던 포기하지 않는 젊은 내·외수들의 정신을 몸소 보고 나도 앞으로 다가올 거친 어려움이나 힘듦도 이런 열정만 있다면 다 헤쳐 나갈 수 있을거라는 자신감을 얻었다. 아쉬움이 큰 만큼 즐거움도 컸고 다가올 2008년에도 모두들 이런 열정을 간직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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