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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38년(2008)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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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학생회 : 2008년 동계캠프 연수를 마치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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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동계캠프 연수를 마치며

 

 

강선영 선생님

 

 

 

  처음연수를 들어왔을 때는 낮선 환경에서 전혀 알지 못했던 사람들과 동거동락한다는 것이 익숙하지 않았는데, 어느덧 연수를 마치고 나니 이제는 캠프선생님들이 가족같이 가깝게 느껴졌고 각양각색의 사람들과 각자의 부족한 부분을 연수를 통해 알아가고 채우려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또, 제가 가지고 있는 취약점을 연수에서 경험하고 부딪히면서 수도의 목적에 대해서도 다시 깨달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연수 첫날 선생님들과 한 레크댄스와 만남의 시간 교육은 저에게 덮혀 있던 껍질을 깨주었습니다. ‘낯설다’와 ‘두렵다’라는 단어를 머릿속에서 지우고 캠프를 잘하자는 취지를 넘어서 제가 수도할 바를 일깨워주는 시작이 되었습니다. 특히 제가 하기 싫어하고 관심 없는 분야까지도 다 소화해야 한다는 것이 일에 부딪히기 전에는 부담스러웠지만 막상 당하니 저절로 연성이 되고, 또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과 마음을 맞추어 하는 것에 재미를 느꼈습니다.

  저에게는 칼라찰흙과 그림 그리기가 그랬는데 학창시절 흥미도 재주도 없어 늘 소극적이었던 생각이 나서 조금 힘들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동심을 되찾는 것 같아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특히 하나의 주제로 사람들과 의견을 조율해서 공동의 작품으로 완성해 가는 것이 혼자 일을 할 때 보다 저에게는 일의 성취감을 더 주는 것 같습니다. 체력훈련때도 한쪽 다리가 불편한 저는 수도 생활을 하면서 신체적 핸디캡을 많이 단련시켜서인지 산행이 다른 연수 프로그램과 비교했을 때 오히려 더 힘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한 시간 가량의 교육영상을 보면서 대순진리회의 핵심을 세밀하게 잘 볼 수 있었으며 다시 한번 수도하는 자긍심을 느꼈습니다. 또, 자기 진단 평가에서는 스스로를 평가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제가 미처 몰랐던 부분도 ‘나에게 이런 면이 있었구나’하고 받아들이고 고쳐나가면 수도하는 것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커뮤니케이션기법 교육은 놀랄 정도로 세밀하고 구체적이어서 대학 강의를 듣는 느낌이었고, 평소에 사람들과 대화할 때 제 감정이 그대로 노출되는 경향이 있는 저에게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대화하는 변화의 시간이었습니다. 지금의 마음을 실천한다면 인간관계에서도 많은 변화, 발전을 가져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리멤버 타이탄’과 ‘코치 카터’라는 두 편의 영화를 보고 토론을 했는데 또 다른 감동을 주었습니다. 진정 훌륭한 지도자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와 화합, 단결의 힘은 결국 서로에 대한 돈독한 신뢰와 사랑이 바탕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청소년 수련학을 전공하고 있는 이재걸 교수님의 청소년 교육 토론 시간에는 사회에서도 배울 기회가 잘 없는 교육을 도장에서 받을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저의 관심분야이기도 했지만 아이들과 의사소통하는 방법이나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기술 등이 말 몇마디로도 할 수 있다는 것에 신기했고 또 이재걸 교수님도 원래부터 뛰어난 기질이 있어서라기보다는 무던한 노력의 결과였다는 것이 많이 와 닿았습니다.

  저에게 이번 연수에서 무엇보다 많은 변화를 준 것은‘염라전’입니다. 제가 맡은 역할이 기질을 양껏 발산해야 하는 인물이어서 처음에는 연습시간 전부터 긴장이 되고 부담스러웠지만 계속되는 연습 속에서 대사도 외우고 멤버들과 호흡을 맞추는 즐거움도 생겼습니다.

  그리고 ‘단장님과 지도교사 미팅’시간은 연수기간 동안 교화에 목말라 있던 저의 갈증을 해소해 주었습니다. 단체 생활에서 서로에 대한 배려와 이해, 사람이 다른 어떤 것보다 우선시 되어야 하고 다른 사람과 마음을 맞추어 일을 하는 것이 조직생활에서의 기본 예의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교화를 들으며 저의 마음가짐과 상태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지도교사 연수는 저에게 용기와 인내를 많이 가르쳐주었습니다. 저에게 하고자 하는 열의와 열정, 노력만 있다면 어떤 일이든 다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일을 완벽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얼마만큼의 화합과 노력의 결과물이냐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연수의 끝자락에서 제가 한번도 해보지 않았고, 관심도 없던 것이라도 양위 상제님과 도전님께서 쓰시는 일꾼이라는 생각으로 마음가짐을 다시 세우고, 최선을 다해 실천해 간다면 조금씩 상제님의 뜻에 가까워 질 수 있음을 배웠습니다.

  이제 조금 있으면 4학년 학생들이 캠프의 첫 주인공으로 들어옵니다. 지금의 마음으로 활짝 웃으며 대순의 꿈나무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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