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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38년(2008)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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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탑 : 나의 심기(心氣)를 바르게 하자

나의 심기(心氣)바르게 하자

 

 

글 교무부

 

 

 

  대순진리회 수도인은 양위 상제님의 법방에 따라 입도(入道)하는 순간 선ㆍ후각 간 연운(緣運)관계를 맺는다. 또한 선각의 가르침으로 후각이 배우며, 후각의 올바른 행동으로 선각 역시 깨닫게 되는 상종(相從)관계로 수도하게 된다. 그러나 사람이 감정의 동물이다 보니 수도인 역시 상제님의 뜻을 실현하기 위해 사업하면서 다양한 감정이 생기게 된다. 처음 일을 접할 때에는 자신감으로 들뜨기도 하지만 일의 결과로 인한 두려움으로 자포자기(自暴自棄)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선ㆍ후각간의 의견대립이 감정적 대립을 불러올 수도 있다. 이 모든 것들이 주어진 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과정에서 나타나는 모습들이다. 문제는 이러한 자신의 감정변화로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전경』 「포유문(布喩文)」01에는 일에 임해 우선 자신의 심기를 바르게 하라는 ‘正吾之心氣(정오지심기)’라는 말씀이 있다. 심기는 사전적으로 마음으로 느끼는 기분을 의미한다. ‘심기가 불편하다.’, ‘심기가 상했다.’, ‘심기를 펴다.’ 등의 표현에서 보듯이 사람이 느끼는 희노애락의 감정으로 나타나며 여러 조건에 의해 변할 수 있는 마음 상태가 된다. 이렇게 볼 때 자신의 순간적인 감정으로 마음을 그르칠 수도 있게 된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은 신(神)이 드나드는 곳이며 신을 용사(用事)하는 중추기관이다.02 즉 마음이 신명과의 관계까지 관련되어 있어 자신이 마음을 먹는 순간 신이 드나드는 조건을 결정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과 인간과의 관계는 인간이 신과 화합(和合)할 때 인간이 바라는 모든 일을 이룰 수 있다는 내용에서 잘 보여주고 있다.03 某事在天 成事在人(모사재천 성사재인)04이라는 관점에서 일의 결과는 결국 인간에게 달려있기 때문에 인간이 무욕청정의 본연의 양심(良心)으로 만들어 진리에 지극한 신명의 마음이 될 때 화합이 가능한 것이다.

  이렇게 중요한 대상을 순간적인 감정 때문에 자신의 본마음을 속일 경우 자신을 버리는 것이며 마음을 속이는 것은 결국 신(神)을 속이는 것05과 같게 된다. 상제님께서도 천지공사를 행하실 때는 반드시 종도들로 하여금 먼저 정심(正心)을 명하셨다.

 

  상제께서 공사를 행하실 때나 어느 곳을 정하고 머무실 때에 반드시 종도들에게 정심(正心)할 것을 이르셨도다. 방심하는 자에게 마음을 꿰뚫어 보신 듯이 일깨우고 때로는 상제께서 주무시는 틈을 타서 방심하는 자에게 마음을 통찰하신 듯이 깨우쳐 주고 방심을 거두게 하시니라. (권지 2장 22절)

 

  ‘정(正)’은 하나 일(一)과 머무를 지(止)라는 두 개의 의미가 합해진 회의(會意)문자이다. 하나라는 것은 일심(一心)의 의미에서 보듯이 변하지 않는 참된 완성을 의미하며 머무른다는 것은 실천을 통해 그런 상태로 되는 것을 말한다.06 이렇게 볼 때 바르게 한다는 것은 변치 않는 참된 상태를 계속 유지해 나가는 것을 말한다. 나의 흐트러진 심기를 바르게 하기 위해서는 다시 한번 자신을 뒤돌아보고 늘 끊임이 없이 조밀하고 틈과 쉼이 없이 오직 부족함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야 할 것이다.07 가변적인 감정을 천성 그대로의 본심인 양심(良心)으로 회복해 지속해 나갈 때라야만 비로소 신명을 용사해 상제님의 일을 이룰 수 있게 된다.

  상제님께서는 “나는 해마(解魔)를 위주하므로 나를 따르는 자는 먼저 복마(伏魔)의 발동이 있으리니 복마의 발동을 잘 견디어야 해원하리라.”(교법 2장 15절)고 말씀하셨다. 『대순지침』에는 “모든 일에 그 목적을 달성하려는 과정에는 반드시 장애가 있으니 이것을 겁액(劫厄)이라 한다.”고 나와 있다. 목적이 있을 때 어려움이 없을 수 없다. 순간순간 발동하는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잘 살펴 바른 마음으로 바꾸고 죄가 없어도 늘 있는듯이 자신을 경계해 나가는 노력을 기울인다면 이것이 바로 도통으로 나아가는 발걸음이 될 것이다.

 

 

 

 


01 교운 241

02 행록 344

03 神人和而萬事成 神人合而百工成(신과 인간이 화()가 될 때 모든 일이 이루어지고 신과 인간이 합()이 될 때 모든 공이 이루어진다) 교운 242<음양경(陰陽經)>

04 교법 335.

05 대순지침, p.42

06 大學첫장에 나오는 大學之道 在明明德 在新民 在止於至善(대학지도 재명명덕 재신민 재지어지선)’의 재지어지선은 지극한 선의 상태로 지속해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07 대순진리회 요람(), p.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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