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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38년(2008)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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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책 : [책] 결정적 순간의 대화

결정적 순간의 대화

 

 

글 교무부

 

  자신의 의견과 생각이 상대방과 다를 경우 어떻게 그 의견을 조율 하고 합의점에 도달해야 하는지 방법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의견을 조율할 일들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늘 존재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종종 흥분하여 소리를 지르거나 나중에 후회할 말 을 내뱉고 마는 경우가 있곤 합니다. 이럴 때에는 한번쯤 누군가에게 “대화를 어떻게 해야 할까?”라고 물어보고 싶은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런 궁금증이 생긴다면 케리 패터슨의 『결정적 순간의 대화』라는 책을 읽어 보도록 권하고 싶습니다.

  이 책의 제목을 처음 보게 되면 “결정적 순간의 대화는 무엇인가?”라는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이것은 일상생활에서 편안하게 생각하던 이야기 흐름이 격정적이고 감정적으로 치우치게 될 때의 대화를 말합니다. 그래서 이 책의 목적이 평범하게 양측의 의견이 정확히 절반씩 포함된 절충안을 이끌어내는 것이 아니라, 마치 삼각형 꼭짓점처럼 양측의 의견을 수렴하면서도 그 이상의 것을 찾도록 하는 것입니다.

  책의 구성은 모두 12장으로 되어 있고, 1장에서 2장까지는 결정적 순간의 대화가 무엇인지를 설명합니다. 그리고 3장에서 9장까지는 대화의 시작과 과정, 결론을 어떻게 도출하는지를 설명하고 상대방과 대화를 함에 있어서의 개념과 원칙을 말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10장에서 12장까지는 앞의 내용을 총정리하고 그것을 실제 대화에서 어떻게 적용하는지를 설명하면서 글을 마무리짓습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대화의 제1원칙으로 ‘가슴으로 시작하라’고 말합니다. 대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가슴속에 있는 생각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털어놓는 것이지만, 대화를 해 나가는 중에 그 대화를 시작한 이유가 무엇인지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물어 원래의 동기와 목표를 잊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두 번째, ‘대화의 전체상황을 파악하라’는 내용입니다. 논쟁의 와중에도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자신의 말과 행동이 전체 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 ‘불안감을 없애라’고 말합니다. 대화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불안감을 없애면 참여자들이 훨씬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사를 밝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대화 참여자들이 공통의 목적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지 않거나 서로를 존중하고 있지 않다면, 그리고 아무리 이해를 달리하는 싫은 사람들과 대화를 하더라도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와 적절한 방법은 책에 자세히 제시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화를 이끌어 가면서 어떻게 스스로의 감정을 제어해야 하는지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다른 말로 ‘내면의 소리를 통제하라’고 합니다. “원래부터 선하거나 원래부터 악한 것은 없다. 우리의 생각이 그 둘을 만들어낼 뿐이다.”라고 한 셰익스피어의 말처럼 우리는 어떤 상황을 보면 스스로 그것에 대해 해석하고 스스로에게 그 결론을 말해 줍니다. 그래서 자기성찰의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대화에서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이상 네 가지의 방법들을 간략하게 소개해 드렸지만 그 외에도 흥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습니다. 만약 수도인들이 이 책을 읽으신다면 더욱 의미 있는 내용들을 접하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대화의 길을 틔어서 수반 체계를 관리하라.”고 하신 도전님의 말씀이 있듯이 대화의 길을 여는 것은 도의 체계를 세움과 동시에 서로의 바른 뜻을 전해 화목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이기에 수도인들에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랜 대화습관을 바꾸기 위해서는 무척 많은 노력이 뒤따른다고 합니다. 우리 수도가 그렇듯이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과정을 반복적으로 실생활에 적용시키게 되면, 아마도 대화는 단순한 말의 소통이 아니라 상대방과 나를 정확히 이해하는 좋은 수단이 되고, 이것을 통해 인간관계의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게 되어 폭넓은 사람들과 교류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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