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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38년(2008)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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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한마디 : 남상(濫觴)

남상(濫觴)

 

-술잔을 약간 넘을 정도의 적은 물-

 

 

글 교무부

 

 

 

  남상(濫觴)이란 ‘술잔을 약간 넘을 정도의 적은 물’이란 뜻이다. 비록 적은 양의 물이지만 점점 불어나면 큰 강을 이룰 수도 있다는 점 때문에 ‘남상’은 사물의 기원이나 발단을 의미하는 말로 쓰인다. 이 고사는 중국 춘추시대 노나라의 공자(孔子)와 그의 제자 자로(子路) 사이에 있었던 이야기에서 유래되었으며, 『공자가어(孔子家語)』 「삼서제구(三恕第九)」편에 실려 있다.

  하루는 자로가 옷차림을 화려하게 하고 공자 앞에 나타났다. 공자가 말하였다. “유(자로의 이름)야! 이같이 거만한 것은 무슨 까닭이냐? 무릇 양자강(陽子江)은 작은 민산(岷山: 중국 사천지역의 산 이름으로서 양자강의 근원지)에서부터 시작한다. 그 근원은 겨우 술잔에 넘을 만한 물줄기에 불과하지만, 강나루에 이르면 배를 타지 않고 바람을 피하지 않고서는 건너지 못한다. 오직 아래로 흘러 내려갈수록 물이 많아지는 까닭이 아니겠느냐? 이제 네가 옷을 잘 입고, 얼굴빛이 만족하다면, 천하에 또 누가 네게 이 잘못을 충고하겠느냐?” 자로는 급히 나와서, 옷을 갈아입고 들어가 아무 일 없는 듯 침착하게 있었다.

  공자의 이러한 충고는 처음의 작은 일이 나중엔 걷잡지 못할 정도의 큰일이 됨을 자로에게 일깨워 주기 위한 것이다. 말하자면,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는 속담이 있듯, 사소한 잘못이라도 반복하면 큰일을 저지르게 된다는 의미이다.

  이처럼 수도(修道)하는 사람이 작은 실수와 잘못을 무심코 방치한다면 큰 화를 당할 수도 있다. 이에 상제님께서 “죄가 없어도 있는 듯이 잠시라도 방심 말고 조심하라.”(교법 1장 36절)고 하신 말씀을 되새겨 심신을 삼가하여 수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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