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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38년(2008)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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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 한마디 : 인막감어류수 이감어지수(人莫鑑於流水 而鑑於止水)

인막감어류수 이감어지수

(人莫鑑於流水 而鑑於止水)

 

 

글 교무부 

 

  노나라에 ‘왕태(王)’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다리가 한쪽뿐이었다. 비록 외다리일지라도 그를 따라 배우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공자의 제자와 대등할 정도였다.

  하루는 공자의 제자인 상계(常季)가 공자에게 질문했다. “왕태는 서서 가르치지 않고 앉아서 무엇을 의논하지도 않는데, 비어있는 상태로 찾아간 사람이 가득 얻고 돌아옵니다. 그는 도대체 어떤 사람입니까?”

  공자가 대답했다. “그분은 성인이시다. 나는 기회가 닿지 않아 아직 찾아뵙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나도 장차 스승으로 삼으려 한다.”

  상계가 말했다. “그는 선생님보다도 덕이 훌륭하다고 합니다. 마음 씀씀이가 어떠하여 세상 사람들이 모여드는 것입니까?”

  공자가 대답했다. “듣건대 그는 진리를 잘 깨달아 도의 근본을 지키는 분이다. 사람은 흐르는 물을 거울삼지 않고 고요하고 잔잔한 물을 거울삼는다.(人莫鑑於流水 而鑑於止水) 오직 마음을 고요히 머무른 사람만이 능히 뭇사람을 머물게 할 수 있다.”

 

 

  『장자(莊子)』 「덕충부(德充符)」에 나오는 일화이다. 겉모습에 치우치지 않고, 고요하고 깨끗한 마음을 닦은 사람에게 사람들이 저절로 감화되어 따른다는 것을 미루어 알 수 있다. 더불어 심신일여(心身一如 : 마음과 몸을 일치시킴)의 수신(修身)도 없어서는 안 될 것이다.

  모든 일에 외면수습에 급급하기보다는 몸과 마음을 침착(沈着 : 차분한 행동)하고 잠심(潛心 : 마음을 가라앉힘)하여 일심으로 정성을 드려야만 수도의 목적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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