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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5년(2015)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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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문예 : ‘대순진리’에 대한 최적의 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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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진리’에 대한 최적의 교재
 
 
 

잠실 7방면 교감 최만중

 
 
 
  수도생활을 하면서 시간이 주마등처럼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상제님의 도를 만나 수도하는 게 힘들고 어려운 때도 있지만, 그래도 고맙고 감사한 마음에 행복합니다. 그동안 도장 수호를 서면서 몇 가지 느낀 점이 있어서 나누고 싶은 마음에 이렇게 펜을 들었습니다.
 
 

  입도 전부터 뜻있는 일에 마음과 몸을 다 바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선각을 만나 도문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전경』을 읽고 상제님 말씀을 들어도 잘 이해하지 못했지만, 포덕소에서 보여준 <화평의 길>을 보고 ‘아! 상제님이 저런 분이시구나.’하고 마음에 각인되었습니다. 도전님께서 <화평의 길>을 한 번 보는 것이 교화 백 번 듣는 것보다 낫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제 경험으로 볼 때도 <화평의 길>은 초기 입문한 도인에게 매우 유용한 교화자료라 생각합니다. 이런 이유로 초심자에게 ‘대순진리’를 정리해서 쉽게 알려줄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도헌』을 읽으면서 조금 특별한 감흥을 받았습니다. 마음이 잔잔히 일렁이며 ‘『도헌』에 이런 내용이 있었구나!’ 하는 자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도헌』뿐 아니라 『포덕교화기본원리1, 2』, 『대순성적도해요람』, 『대순진리회요람』을 읽고 또 읽었습니다. 읽어볼수록 그 내용은 심오하여 그동안 모호하였던 ‘대순진리’에 대한 윤곽이 잡히는 듯하였습니다. 실로 마음 깊은 곳에서 감동이 일어났습니다. 그동안 도전님께서 만들어주신 『도헌』과 『대순진리회요람』, 『포덕교화기본원리』 등을 소중하게 여기고 주목하여 깊이 있게 살펴보면서 대순진리를 안다고는 할 수 없지만 대순진리의 대략을 이해하는 데 이보다 더 좋은 교재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보니 ‘대순진리’를 하나의 건축물로 본다면 『도헌』은 설계도였습니다. 『도헌』을 보면 대순진리회가 무엇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인지 어떻게 운영되는지 전체적인 윤곽을 알 수 있었습니다. 『도헌』 제7조에 도인에 대한 규정이 있는데, “본회의 종지와 『도헌』을 찬동하고 소정의 입회 절차를 이수한 자를 도인으로 한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보면 『도헌』은 도인이 입도하기 전에 보여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설계도를 보고 시공을 할 때 우선 기초공사부터 합니다. 기초공사에 해당하는 것은 『포덕교화기본원리1, 2』였습니다. 『포덕교화기본원리1』에서는 대순진리회의 연혁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대순진리회의 핵심 교리인 해원상생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상제님께서는 천지신명들의 하소연으로 인세에 강세하시어 해원상생의 도리를 종교적 법리로 인간을 개조하면 정치적 보국안민과 사회적 지상낙원이 실현되어 창생을 구제할 수 있다는 위대한 진리를 인세에 선포하시고 구천상제님의 위(位)로 화천하셨습니다. 상제님의 계시로 종통을 이어받으신 도주님께서는 을축년(1925) 4월에 전북 구태인에 도장을 건립하시고 종단 무극도를 창설하시고 해방 이후에는 도 본부를 부산에 설치하시어 도명을 태극도로 개칭하여 내려오시던 중 무술년(1958) 3월 6일에 유명으로 종통을 도전님께 전수하시고 화천하셨습니다. 이것이 대순진리회 연혁의 요약입니다.
  해원상생은 전 세계의 평화이며 전 인류의 화평입니다. 전 세계 인류의 화평이 세계개벽이요 지상낙원의 실현입니다. 인류가 무편무사하고, 인성의 본질인 정직과 진실로써 상호이해하고 사랑하며 인보상조(隣保相助)의 미덕으로 인륜도덕을 생활화한다면 이것이 화평이며 해원상생입니다.
  『포덕교화기본원리2』에서는 앞서 언급한 종교적 법리로 인간을 개조한다는 그 종교적 법리가 바로 상생의 법리이며 상생의 법리는 해원상생, 보은상생이라는 것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기초공사가 마무리되면 그 위에 골조공사를 합니다. 『대순진리회요람』이 골조공사에 해당합니다. 『대순진리회요람』의 내용은 대순진리회의 명칭에 담긴 의미, 신앙의 대상, 취지, 연혁, 교리개요, 종지, 신조, 목적, 수도, 훈회, 수칙, 연중 중요행사일과 사업, 조직기구 각 도장의 모습 등을 담고 있어서 대순진리회의 진리와 사업, 조직기구, 수도장에 해당하는 뼈대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대순진리회요람』을 보지 않고 대순진리를 파악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도장에서 수호하시는 분들을 보면 여기저기서 『대순진리회요람』을 읽고 외우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대순진리를 심도 있게 이해하는 데서 정말 바람직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선지후각(先知後覺)”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먼저 알고 나중에 깨닫는다는 의미로 처음에는 잘 이해하지 못할지라도 많이 듣거나 읽어 알아두면 수도하는 과정에 때가 되면 저절로 깨달아지는 경우를 말하는 것입니다. 『대순진리회요람』을 외우는 것도 이런 효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골조공사 다음에는 마감공사를 합니다. ‘대순진리’라는 건축물의 마감공사는 『대순성적도해요람』, 『전경』의 교법, 『대순지침』이라고 보았습니다. 『대순성적도해요람』에는 우주를 주재하시는 상제님의 권능과 인세에 강세하시어 행하신 일 등이 잘 나타나 있어 상제님이 어떤 분이신가 하는 것을 이해하는 데서 매우 좋은 교재입니다. 그리고 도주님과 도전님으로 이어지는 천부적인 종통계승의 과정 또한 간략하게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전경』의 교법은 도인들의 심법(心法)과 행법(行法)의 금언(金言)입니다. 『대순지침』에는 우리가 수도하고 사업하면서 의거해야 할 구체적인 가르침이 담겨 있습니다. 늘 가까이하고 마음에 새겨 도전님의 가르침을 마음과 몸에 일치되게 생활화하여야 합니다.
  이렇게 『도헌』을 설계도로 하여 『포덕교화기본원리1, 2』로 기초공사를 하고 『대순진리회요람』으로 골조공사를 하며, 『대순성적도해요람』과 『전경』의 교법, 『대순지침』으로 마감공사를 함으로써 ‘대순진리’라는 건축물을 완성합니다. 그런데 중요한 교재가 또 하나 있습니다. 대순진리회를 모르는 사람이나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사람, 또는 처음 대순진리회에 입문한 사람에게 A4 용지 한 장의 분량으로 대순진리회를 한 번에 이해시킬 수 있는 교재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수도는 오래 하였지만 대순진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확신을 갖지 못하여 기연미연(其然未然)하는 사람에게 도에 대한 믿음을 확고하게 심어주는 데 기여할 교재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여주본부도장 포정문의 벽면에 쓰인 ‘大巡眞理會’라는 제목의 글입니다.
  ‘大巡眞理會’에는 대순이라는 글귀에 담긴 의미와 우주의 근본진리를 밝히기 위하여 수천 백 년 만에 한 번씩 영성(靈聖)한 분이 제왕이나 사도로 내세하신다는 것과 근세에 사도로 내세하신 분이 바로 강증산 상제님이시라는 것, 상제님께서 삼계를 대순하시어 천지공사를 설정하시고 보화천존제위에 임어하시어 무한무량한 세계를 관령하신다는 것과 대순진리회를 창설한 유래에 대하여 일목요연하게 기술되어 있습니다. 대순진리회를 창설한 유래에 대하여 설명한 ‘大巡眞理會’는 건축물로 비유하여 말한다면 ‘대순진리’라는 건축물 전체를 조망해 볼 수 있는 모델 하우스와 같다고 하겠습니다.
  지금까지는 ‘대순진리’를 건축물에 비유하여 말하였지만, 이것을 한 권의 책으로 보고 비유적으로 설명할 수도 있습니다. ‘대순진리’가 한 권의 책이라면 머리말에 해당하는 것이 포정문에 있는 ‘大巡眞理會’이고, 목차는 『도헌』이며, 본문은 『포덕교화기본원리1, 2』, 『대순진리회요람』, 『대순성적도해요람』, 『전경』 교법, 『대순지침』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위의 교재들이 대순진리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교재들이라는 것을 수도한 지 22년 만에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위의 교재를 초심자에게 처음부터 제공하여 익히게 한다면 넉넉잡고 6개월이면 숙지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한다면 우회로를 통하여 보낼 수많은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이것이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입니다. 이제 막 도문에 들어선 초입자 분들이 저같이 오랫동안 시행착오를 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모든 분의 앞날에 상제님의 덕화가 가득하시기를 기원하며 이만 글을 줄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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