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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 한마디 : 곡돌사신 (曲突徙薪)
곡돌사신 (曲突徙薪)
연구원 강남규
곡돌사신에 관한 이야기는 유향(劉向)이 편찬한 『설원(說苑)』 「권모편(權謀編)」에 다음과 같이 나온다.
옛날에 어떤 사람이 자기 집 굴뚝을 곧게 세우고 그 옆에 땔나무를 쌓아 놓은 것을 보고 화재가 일어나기 쉬우니 굴뚝을 구부리고 섶단을 옮겨놓으라고 충고했다. 그러나 집주인은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며칠 뒤 과연 그 집에 불이 난 것이다. 마을 사람들이 달려와 겨우 불을 끄긴 했지만, 적지 않은 사람이 부상을 당하고 화상까지 입었다. 그래서 집 주인은 마을 사람들에게 신세를 갚기 위해 술상을 차리고 소를 잡아 대접했다. 그런데 이 자리에 처음에 굴뚝을 구부리고 땔나무를 옮기라고 충고한 사람은 초대되지 않았다. 이에 한 사람이 ‘굴뚝을 구부리고 땔나무를 옮기라고 충고한 사람의 은혜는 모르고 불을 끄느라 불에 덴 사람만 상빈대접을 한다.’고 말하자, 주인은 그제야 그 사람을 찾아와 제일 윗자리에 앉혀 대접했다는 이야기이다.
곡돌사신은 굴뚝을 구불구불하게 만들고 굴뚝 옆의 땔나무를 옮기라는 말로 ‘화를 미연에 방지하라’는 의미이다. 하지만 이 고사에서의 쓰임은 불을 끄느라 수고한 사람보다 처음 곡돌사신을 말한 사람을 더욱 대접했다는 말로 ‘일의 근본을 잊지 말라’는 뜻으로 쓰인다.
01 교법 3장 17절. 02 행록 1장 32절 참조. 03 교법 2장 20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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