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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15년(1985)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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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제님의 생애와 사상(3) : 강증산 상제(3)

강증산 상제(3)


  

  상제께서 스물네살의 청년기에 접어드신 갑오(1894)년은 나라 안팎의 정세가 극도로 어지러웠으며, 조선조가 근세로 전환하는 격동기였다.

  이때 상제께서는 금구군 초처면 내주리에 사는 처남 정 남기의 집에 서당을 열고, 이웃 아이들과 동생 영학에게 한자를 가르치고 계셨다.

  그 가르침이 뛰어나 마을 사람들의 칭송이 높았다. 그 무렵 동학란이 일어난 것이다.
  동학란은 고부 사람 전 봉준이 당시의 학정에 참다 못하여 동학도들을 사방에서 모아 나라를 건지고, 생민들을 안태(安泰)케 하고자 혁명을 일으켰다. 이 난으로 말미암아 세상은 소용돌이속으로 빠져들어갔다. 이때 금구 사람 김 형렬이 상제의 소문을 듣고 내주리 서당으로 상제를 배알하였다. 그는 상제께 「세상이 시끄러우니 한적한 곳으로 가셔서 글 읽기를 계속하심이 좋을 듯 합니다」라고 간청하였다.
  상제께서는 서당을 폐쇄하시고 전주 우림면 동곡 뒷산의 학선암으로 가셨다. 그러나 이 곳도 난에 휩쓸려 조용하지를 않았다. 그리하여 다른 곳으로 가셨으나, 그곳을 아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갑오동란이 터진 5월 어느날 밤, 꿈속에 한노인이 나타나서 「나도 후천진인이다. 천지현기와 세계대세를 비밀히 의논할 일이 있노라」고 아뢰고는 사라졌다. 이로부터 몇 달 후 시월에 동곡에서 동학 접주 박윤거를 만나셨다. 때마침 태인 사람 안필성이 동학도 최두연과 함께 윤거로부터 동학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다.
  상제께서 박윤거와 인사를 나누신 후 그에게 「동학군이 고부에서 난리를 일으켜 황토마루에서 크게 승리하였으나 결국 패망할 것이다. 그대가 접주라고 하나 전란에 휘말려 들지 말것이며 무고한 생민들도 전란으로 끌어들이지 말라. 섣달이면 망하리라」고 효유하시고, 「월흑안비고 선우야둔도 욕장경기축 대설만궁도(月黑雁飛高 單于夜遁逃 欲將輕騎逐 大雪滿弓刀)」라는 옛 글 한 수를 외우신 후 동학군이 눈이 내리기 전에 관군에 의해 패망할 것을 알려주셨다. 이 말을 듣고난 박윤거는 접주를 사면(辭免) 하였으나 최두연은 그 뒤를 맡아 동학군을 이끌고 출전하였다.
  최두연의 권유로 동학군에 들어온 안필성은 태인을 떠나 남원으로 가던중 전주 구이면 정자리에서 상제를 만나게 되어 깜짝 놀랐다. 상제께서는 미리 기다리고 계셨으나 필성은 그것을 알 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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