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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15년(1985)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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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 나는 이렇게 걸었다

나는 이렇게 걸었다

 

박 원균 부산방면 선감

 

  노력없이는 성공이 없다고 하였다.

  씨를 뿌리고 싹이 돋아나면 그 후에는 온갖 정성을 다해서 좋은 결실이 이루어지고 큰 수확을 거둘 수가 있다.

   종두득두(種豆得豆)요 종과득과(種瓜得瓜)라 콩을 심으면 콩이 나고 외를 심으면 외가 나와 결실되는 이치는 모두가 자연의 이치이고 성·경·신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인구 12만의 이곳 동해시는 형형색색 8도의 사람들이 모여서 제가끔 살아가노라고 글자 그대로 아비규환이다.

  인심은 말할 수 없이 각박하고 인간들의 심리는 한마디로 메마를 대로 메말라 있다.

  너와 나로 구성된 인간 사회의 기본 생리는 나는 너를 필요로 하고 너는 나를 필요로 하여 나 없이는 너는 못 살고 너 없이는 나도 못산다는 대대원리로 구성되었는데 정반대로 내가 살기 위해서는 상대를 말살시켜야 하는 이 엄청난 현실 앞에서 아연 실색치 않을 수 없다.

  이같이 메마른 곳에서 대중 속에 파고들어 민족의 얼을 심어주고 종교의 명맥을 이어가기란 노력 없이는 이룰 수가 없고 상제님의 해원·보은 양대 이념이 아니고는 도저히 상상도 못 할 일이다.

  전경 행록 3장 50절에 「하늘이 장치 사람을 낼 때는 반드시 먼저 그의 마음을 수고롭게 하고 그 근골을 괴롭히고 그의 육신을 굶주리게 하여 여비도 없이 궁핍하게 하고 그가 하고자 하는 일을 흔들어 놓아 어지럽게 하나니 이러한 연고는 그가 타고난 작은 기국을 인내로 견디어서 사명을 능히 감당케 하기 위함이라(天將降大任於斯人也 必先勞其心志 苦其筋骨 餓其體膚 窮乏其贐行 拂亂其所爲 是故 動心忍性 增益其所不能)」하셨다.

  나는 이 말씀을 가슴깊이 되새기며 굳은 믿음을 도인들에게 교화하였다.

  몇 명 안 되는 도인들을 이끌고 상제님의 광구천하 광제창생의 대지(大旨)를 받들어 시민들을 인식시켜 대순진리회의 사상과 이념을 심어주는 것이 선결 문제라고 생각하고 사회사업을 시작하였다.

  1983년 도전님의 훈시에 지방에서도 우리 대순종단의 기본사업인 구호자선, 사회복지, 교육사업 등의 정신을 함양시켜 조그마한 데서부터 시작하여 하나하나 실천해 보라는 하명을 모시고 조기청소부터 즉각 실천에 옮겼다. 항구도시라 구석구석 쌓여있는 휴지와 공병들, 너무나도 불결한 거리를 청소하기란 부족한 인력으로는 감당하기가 힘겨웠다.

  이른 아침부터 오후 늦게까지 골목 안에서부터 해안 일대를 쓸고 주워서 모은 오물은 트럭으로 2대분은 됨직하고 공병과 휴지 등 폐품들을 모아 고물상회에 가지고 가서 처분하였더니 목돈이 마련되었다.

  이것이 바로 일거양득이라, 용기를 얻은 도인들은 포덕에 열을 올리는 한편 조기청소는 물론 복잡한 출퇴근 시간에 거리를 질서 생활을 계도하기 위하여 교통정리에도 적극 참여하기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시민들의 비웃음도 있었고 온갖 비방도 있었으나 이에 굴하지 않고 굳굳하게 딛고 나가자 차츰 시민들이 호응을 하며 대순진리회 도인들의 사회봉사 정신은 가히 본받을 일이라고 이곳저곳에서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기 시작하였다.

  그동안 거리 청소로 폐품을 모아 판돈이 50만원이나 적금되었다. 1983년 8월 15일 광복절을 기하여 50만원을 찾아 시청에 가지고 갔다.

  작은 성금이지만 보람 있게 써달라고 하였더니 동해시 새마을 양로원 복지금으로 사용하겠다고 하였다.

  이것이 바로 상생 윤리의 실천이라고 도인들은 용기백배하여 포덕에 열을 올렸고 자진하여 저축운동도 전개하여 왔다.

  저축하여 모아진 기금으로 돈이 없어 진학을 못하는 중·고등학생 중 묵호종합고등학교 입학생 1명과 묵호여자중학교 입학생 1명을 선발하여 그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진학의 길을 열어주었다. 

  1983년 10월 21일, 경찰의 날을 맞아 국민의 반공사상을 높이기 위해 63만원의 경비로써 반공아치를 제작, 건립하여 동해경찰서에 기증하였다.

  모든 경찰관들은 입을 모아, 대순진리회는 말없이 실천하는 종단이라고까지 찬양을 아끼지 않았다.

  1984년 1월 KBS가 주관하는 불우이웃돕기 가두모금 때에도 30만원을 헌금하였다.

  이에 그치지 않고 도인들은 사회봉사에 앞장서겠다는 열의가 더욱 높아져 갔다.

  1984년 7월, 도립공원 무릉계곡에서 자연보호 캠페인을 실시하였다.

  만들어온 명패 500장을 나무에 매달아 나무를 사랑하는 마음을 일깨워 주었고, 공병·휴지·오물 등으로 더럽혀진 산과 계곡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정리하여 우리의 도립공원인 무릉계곡을 알뜰하게 가꾸고 보호하므로 시민은 물론 각지에서 온 관광객에게도 자연보호 운동에 앞장서도록 계도하였던 것이다.

  이와 같이 모든 도인들이 믿는 마음으로 뭉쳐 말보다 행동으로 사회봉사에 이바지한 결과 1984년 6월 6일 현충일을 기하여 강원도 경찰국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수령하였으며 동년 6월 18일에도 역시 경찰국장의 감사장과 부상으로 칼라 TV 16인치 1대와 벽시계 1개를 증정 받았다.

  상제님께서도 「덕 중에는 음덕의 공이 크다」하셨으므로 표창을 받기위해 활동한 것은 아니다.

  오로지 상제님의 덕화를 만천하에 선양하기 위하여 성·경·신을 다하여 왔던 것이다.

  「우리일은 남 잘되게 하는 공부니 남이 잘되고 남은 것만 차지하여도 되느니라」하신 말씀 그대로 사회 속에 숨어들어 어렵고 고된 일을 가리지 않고 솔선하므로 대순의 상생사상을 대중 속 깊숙이 심어 가꾸기에 힘써 왔던 것이다.

  모든 도인들은 항상 언어와 행동과 처사가 일치되어야 한다는 도전님의 훈시를 다시 한 번 가슴깊이 되새기며 앞으로의 다짐을 해본다.

  1984년 10월 동해시의 관문인 효가동 4거리에 450만원을 드려 지상11m 높이의 철탑을 건립하여 준공하는 날 동해시를 순시차 오신 내무부장관이 뜻밖에 참석하게 되어 도인들의 기쁨은 한층 더 하였다. 

  전경 교법 3장 47절에 「사람이 없으면 천지도 없으므로 천지가 사람을 나게 하고 쓸려고 하는데 천지가 사람을 쓰고자 함에 사람으로서 참석치 않으면 어찌 사람이라 하리오」(無人無天地 故 天地生人用人 以人生不參於 天地用人之時 何可曰 人生乎)하신 말씀과 같이 묵묵히 일을 하면 반드시 덕화는 높이 선양된다는 것을 우리는 체험으로 느꼈다.

  1984년 12월 30일 내무부장관의 감사장과 부상으로 VTR 1대와 탁상용 시계 1대를 증정 받았다.

  내가 처음 이곳에 도착할 때는 친면도 없는 낯선 곳이라 단신으로 정착하여 온갖 수모와 멸시를 받으면서도 오직 일념은 포덕이라고 생각하고 미친 사람과 같이 해원상생을 부르짖으면서 만나는 사람마다 우리의 갈 길은 오직 민족종교뿐이라고 외쳤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한때는 기독교 목사와 대판 싸움도 해보았고 시주 온 스님과 진리토론도 해 보았다.

  정착한지 2년만인 1882년 총호수 1120호중 동해시 도인 40여명이 합심하여 피나는 노력으로 30여 평의 회실을 건축하여 상제님 진영을 봉안하고 기도 행사를 시행하게 되었다.

  이로 말미암아 인근 주민들이 밤마다 우는 소리가 나서 두려워서 못살겠다고 날조하여 동해경찰서에 두 번이나 진정하여 죄인 아닌 죄인이 되어 취조를 받기도 하였으나 경찰관에게 「대순진리회요람」을 드리고 대순사상을 설명하였더니 참으로 훌륭한 종교 사상이라 말씀하시며 앞으로 협조를 하겠다고 다짐해 주시고 밤마다 순경과 방범대원을 순찰시켜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게 하였다.

  전화위복이란 바로 이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 후, 도인들은 더욱 힘이 쏟아 정성을 다해 포덕사업에 열중한 결과 1개월 만에 100여명이나 포덕이 되어 사업기반이 잡히게 되었다.

  이 어찌 상제님의 덕화가 아니겠는가 「너희들이 나에게 믿음을 주어야 너희들도 믿음을 받으리라」고 하신 말씀이 바로 나를 두고 이르심이 아닌가 다시 한 번 뼈저리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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