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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38년(2008)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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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학생회 : 부모님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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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사랑

 

 

중학교 3학년 김민교(군산/흥덕3방면)

 

  당신은 평소에도 부모님께 고마움을 느끼면서 사는가? 그런 사람은 적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항상 대가를 요구하지 않는 사랑을 받으면서 항상 받으니까 그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고 산다.

  가끔씩 나도 항상 곁에 계시니까, 없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부모님이 주시는 사랑에 무감각 해져서는 심지어 내가 화난다고 괜한 심술부리는 나를 발견 할 수가 있다. 하지만 그 때마다 부모님은 화를 내시기는커녕 오히려 내가 부리는 응석을 모두 받아주시고 그런 나의 감정까지도 풀어 주신다. 나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어릴 적부터 나의 안 좋은 습관을 혹여 남들에게 흠이 될까 고쳐주시고, 나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고 오셨기 때문에 나를 가장 잘 아시는 것 같다. 또한 부모님은 내가 기뻐할 때 나와 가장 비슷한 느낌으로 기뻐해 주시고, 슬프거나 울고 싶을 때 누구보다 가장 먼저 느끼고 따뜻한 마음으로 다독여 주신다.

  어릴 적 나는 안보고도 나의 일거수를 척 척 알아맞히시는 부모님을 보고 ‘천리안’을 가지셨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지금 돌이켜 보니 부모님이 ‘천리안’ 일 수 있는 것도 나의 성장 속에서 늘 함께 해 주시고 관심을 표현해 주신 것은 세상의 어느 것에도 비교 될 수 없는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는 생각이 이제야 든다.

  어릴 적 나는 어느 소년처럼 장난치는 것을 좋아하였다. 초등하교 3학년 아파트에 살 때의 일이다. 그 아파트의 방바닥 장판 구석튕이에는 조그만 구멍이 하나 있었다. 호기심 반 장난 반으로 그 구멍에 병원에서 주사 맞고 받은 주사기로 물을 한번 넣었었다. 그런데 그 광경을 엄마한테 딱 걸리고 만 것이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이다. 그때 내가 솔직하게 이야기를 했으면 작은 일로써 끝났을 것인데, 그 순간을 모면하려고 부모님께 물이 센다고 거짓말을 한 것이다. 재미 들린 나는 계속 물을 넣었고, 매일 물이 있는 것을 보고는 어머니께서 결국 관리 사무소에 연락을 하여 기사 아저씨가 오시게 되었다.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물을 넣었다. 거기서 그만뒀음 얼마나 좋았을까? 나는 아저씨들이 물세는 곳을 찾으려고 작은 벽 하나 부술 때까지도 장난을 멈추지 않았다. 한 달이 조금 지났을 때였다. 아저씨들은 내가 범인이라는 것을 알아내셨고 부모님께 조심스럽게 내 죄를 알리셨다. 그때 정말 엄청나게 혼이 났었다. 그 이후로 절대로 거짓말을 하거나 남을 속이는 행동을 하지 않게 되었다.

  그 일이 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부모님의 모습은 여전히 사랑이 그윽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봐 주신다. 정말 부모님은 자식이 어떠한 잘못을 하더라도 그 잘못을 용서할 수 있는 넓은 마음을 지니신 분들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제 몇일 후면 어버이날이다. 몇 자의 글이지만 그 동안 부모님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나의 가슴속에 생겨난 감사의 마음들을 표현해 본다. 작은 마음의 표현이지만 감동을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우리를 넘치는 사랑으로 보살펴 주시고, 최대한 부족함 없이 살 수 있게 해주시는 부모님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ps. 친구들아. 너희들도 어버이날 부모님께 편지 한 통 써보는 것은 어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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