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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9년(1999)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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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 : 어려움 속에서 깨달은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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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 속에서 깨달은 진리

 

               

최양환 <선무ㆍ잠실10방면>

               

  도인들이 늘어나면서 회관신축 공사를 하게 되었다.

  공사 경험이 전혀 없는 나로서는 공사에 임한다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왜냐하면 모든 일에서 생소했고, 또 그러한 마음 상태에서 일을 한다는 것이 여간 힘이 드는 일이 아닐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를 올바르게 닦기 위해서는 자신의 마음 닦는 것은 필수적인 조건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그 마음을 닦기 위해서는 실천이 전제되어야 비로소 가능하게 되며 그로부터 어떤 깨달음의 결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고 본다.

  이런 심 · 신의 자세로 이번 회관공사에 임하면서 마음을 닦을 수 있도록 심고(心告) 드리며 그 때 깨달았던 감정을 회고해 본다.
  인간으로 태어나서 지상 최고의 의미 있는 일을 경험한다는 것이 모든 사람들이 다 겪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 여겨진다.

  그런 면에서 나는 대순진리회의 도인으로서 자부심을 갖는다. 상제님 진영을 모실 수 있는 회관신축 공사에 최선을 다해 이바지하였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공

  사현장 속에서 같은 방면의 도인들과 안면을 넓히고 대화도 하고, 작업에 대하여 의논을 하면서 겪었던 일들과 임원들로부터 들었던 쓰고 달던 말씀들은 나의 마음속 깊은 곳에 움직임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그것은 이번 회관공사를 통해 도를 바라보는 시각이 한결 깊고 넓어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주었다.
  골조 공사 때 일이다. 「운반조」에 소속된 나는, 서툴렀기에 범하기 쉬웠던 잘못된 점들이 많았는데 이런 점을 고치기 위해서 심고를 드리면서 작업에 임하였다. 그랬더니 자재를 운반할 때 그렇게 무겁게만 느껴지던 자재가 한결 가볍고 오히려 힘이 솟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것은 평소에 말로만 들었던 신명의 응하심을 경험한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나는 회관 신축공사에서 겪었던 일들을 포덕사업에서 경험했던 「시험」이란 것과 연결시켜 보았다. 그랬더니 공사현장에서나 방면에서의 수도사업에는 서로 비슷한 점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다.

  다시 말하자면 현장 속에서 겪는 일들이 수도를 하는데 있어서도 별반 다를 바가 없다는 느낌이 들었다는 것이다. 포덕시 많은 사람들과 부딪치는 것과 공사할 때에 힘들어 주저앉고 싶었던 것들로부터 나를 많이 연성이 되게 하였기 때문이다.
  사회에서 경험하는 소위 「막노동」이란 것은 경제논리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경제적 이득이 없으면 모두가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그러나 도에서는 경제논리가 적용되지 않는다. 도심(道心) 하나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지극한 성(誠) · 경(敬) · 신(信)을 바탕으로 길러진 도심에서 신명께서 감동하여 응(應)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수도를 해오면서 항상 나에게 문제시되었던 것은 신명께서 응(應)하실 수 있도록 내 자신이 연성 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객관적으로 나의 이러한 모습들을 살펴보면 부끄럽게도 일반 사회인들과 별반 다를 바가 없음을 확인하게 된다. 그러한 마음상태는 어디에서 무슨 작업을 할지라도 그대로 반영되어 나타난다.

  따라서 일을 시작하기 전에 내가 어떤 생각으로 공사에 임하느냐에 따라 하루의 작업은 판결이 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고 내가 그러한 사실을 모르는 것도 아닌데 잘되지 않는 것은 바로 정신상태에 있다고 할 것이다. 기운을 받기 전에 먼저 정신을 가다듬어야 하고, 생각을 행동으로 옮길 때마다 저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정성을 쏟아야 한다. 그렇게 되면 아무리 건축 일에 문외한인 사람일지라도 잘 알아들을 수 있고 일 머리가 보이기 시작하는 것을 이번 기회에 경험할 수 있었다. 따라서 작업은 신명의 도움으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마무리가 되는데, 그 곳에서 얻은 기쁨과 성취감은 이루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 할 수 있다.
  반대로 그렇게 행하지 못했을 때는 마음이 분란하고 미장 칼이 제대로 나가지 않고 책임감도 떨어지기 마련이다. 또한 회관공사에 임하면서 마음가짐 못지 않게 배운 것이 있다면 우리 도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화합, 협동」이라는 것이다.

  화합과 협동은 도전님께서 수 차례에 걸쳐 반복 강조하신 부분이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말처럼 우리 도의 모든 일들은 혼자서 잘한다고 이루어질 수 없다.

  내 자신이 한 마음을 가지기도 이렇게 힘이 드는데 공사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한 마음을 가지기란 더욱 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사실 이번 작업에서 그러한 위력을 느낄 수 있었는데 우리 대순진리회의 공사현장 속에는 정말 놀라운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는 것을 간접적으로나마 자주 들어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회관공사에서의 경험은 백 마디의 말로도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값진 경험들이었고, 나에게 이러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모든 분들이 참으로 감사할 따름이다.

  또한 우리 대순진리회의 포덕사업에서도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이러한 힘들이 발휘된다면 그 결과는 우리가 지향하는 천하포덕(天下布德)이 하루 빨리 이루어질 것이고, 천지인 삼계(三界)가 바라던 이상향인 지상천국(地上天國)이 하루 빨리 건설될 수 있으리라 본다. 나아가서 부족하지만 많은 도인들이 이 글을 통하여 우리 도(道)가 신도(神道)임을 공감하여 모두가 함께 대순진리(大巡眞理)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여 나갔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하다.
  끝으로 나는 어디에서 왔으며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일시에 풀어버릴 수 있었던 상제님의 말씀을 인용해 보고자 한다.

  『事之當旺在於天地 必不在人 然無人無天地 故天地生人 用人 以人生 不參於天地用人之時 何可曰人生乎』(교법 3장 47절)

  「모든 일의 왕성함은 인간에게 있는 것이 아니고 천지에 있다. 그러나 사람이 없으면 천지가 없다. 그러므로 천지가 사람을 낳고 쓰는 것이다. 인생으로서 천지가 사람을 쓰는 때 동참하지 않으면 어찌 인생이라 할 수 있으리오」

  나는 이 말씀을 통해 스스로 하루하루를 반성하며, 천지가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이고, 내가 해야 할 바를 알게 되었으니 이제는 실천으로 옮기는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다. 이 얼마나 기쁘고 다행스러운 일이 아니겠는가! 나는 이러한 경험과 정신자세로서 상제님의 덕화(德化)가 온 세상에 하루 빨리 펼쳐질 수 있도록 포덕사업에 전념할 것을 지면(紙面)을 통해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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