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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제님의 발자취를 찾아서(83) : 강성회에게 병풍을 전하심
강성회에게 병풍을 전하심
글 대순종교문화연구소
1909[己酉]년도 이제 초여름에 접어들었다. 그 무렵 열여섯 살이었던 김병계(金炳啓)가 객망리 앞에 있는 초강(楚江)01의 들판 길을 지나다가 진창에 빠져 꼼짝 못하게 되었다. 마침 상제님께서 객망리로 오시다가 그를 보시고는 친히 진창에 뛰어드시어 그 아이를 건지시더니, 팔에 꼭 안으시고 들을 건너 본댁에 이르셨다. 상제님께서는 모친을 뵌 후, 진창에 젖은 버선을 벗으시고 새 버선으로 갈아 신으시는데 갑자기 그것이 쭉 찢어지기에, 다시 다른 새 버선을 한 손으로 신으셨다. 그리고 부엌에 걸려 있던 쇠고기를 모두 회로 만들어 잡수시고는, 김병계에게 “그놈 쓸 만한 줄 알았더니 ….” 하시고는 돌려보내셨다. 그제야 그 아이는 허둥지둥 돌아갔는데, 그는 훗날 커서 덕천면장이 되었다고 한다.
그는 훗날 상제님의 부친께서 돌아가셨을 때 상제님의 집안으로 차양(借養: 잠시 동안 양자로 감)되어 삼년상을 치렀으니, 이는 당신을 대신하여 가사를 돌보라는 상제님의 말씀을 따랐기 때문이었다. 또 상제님께서는 강영탁에게 훗날 네가 아들을 낳을 터이니 이름을 석환(石幻)으로 하라고 하셨다는데, 과연 그는 훗날 아들을 낳았으니 족보상의 이름은 항렬인 형(馨)에 맞추어 강경형(姜炅馨, 1920∼1993)으로 하였으나 자(字)를 석환으로 하였다. 상제님의 모친께서는 강석환을 아주 귀여워하셔서 여섯 살이 될 때까지 길러주셨다는 말도 전해진다.03 강석환은 훗날 커서 상제님 집안의 대를 잇는 호주상속을 하게 된다.
⇧ 상제님께서 강성회에게 전하신 병풍의 글귀. 현재 전해지는 글씨는 상제님의 친필이 아니다. 병풍을 소장하고 있던 강석환이 누군가의 간곡한 부탁을 받고 병풍을 빌려주었지만, 빌려간 이가 원본 대신 부실한 복사품을 만들어 돌려주고 사라지는 바람에 진품의 행방은 알 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
其略曰
萬事已黃髮
라는 글귀가, 또 한 폭에는 고전체(古篆體)로 ‘靈源出 綿空早移 浮邑梧弦 枇緣足柰 新兒大琴 杷晩笑谷 阮背帶代’라고 적혀 있었고, 병풍 속에는
吾家養白鶴
라는 글귀가 들어 있었다고 한다.
01 천곡마을 서북쪽에서 발원하여 동남쪽으로 흘러 정읍천으로 들어가는 작은 강. 『한국지명총람 12 (전북편ㆍ하)』, (한글학회, 2003), p.399. 02 「상제님께서 강세하신 진주 강씨 문중(門中)의 계보(系譜) 탐구」, 『대순회보』 73호 (2007), pp.22-23. 03 『월간 천지공사』 51호 (충남: 범증산교연구원, 1993), p.28. 04 現 전북 정읍시 칠보면 백암리 원백암마을. 05 「돌이키기만 하면 仙人이 되리라」, 『대순회보』 142호 (2013), pp.16-21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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