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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4년(1994)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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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문단 : 安心安身은 布德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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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心安身은 布德의 길

 

『마음이 안정돼야 몸이 태평하다』
  나의 安心安身이 전해져 상대방도 道를 알게 된다

 

            

김현수 <선무ㆍ부전방면>

<대진대 도시공학과 교수>
             

  얼마 전에 우리집 아이가 몹시 아파 급한 김에 입원한 적이 있었다. 그 사이 회관에 갔었는데, 어느 외수 한 분이 몇 번을 쳐다보고 무슨 말을 하려고 하다 않고 하더니, 끝내는 참지 못하겠다는 듯 무슨 근심이 있냐고 물으셨다. 애가 아파 입원했다고 답했더니, 그래서 그런지 표정이 좋지 않다고 하셨다. 회관에 가서도 애 걱정에 편치 않은 속마음이 겉으로 드러난 것이었다. 역시 공부가 부족하고 도심이 깊지 못한 증거였다. 회관에까지 가서 그러한 모습을 보였으니.
  도전님 훈시 중에『심안신태(心安身泰)란 마음이 안정되어야 몸이 태평하다는 뜻이다』라는 말씀이 있다. 마음이 안정되지 못하여 회관에서의 그러한 일이 있었고, 그 불안정이 심해지면 병에까지 이를 수도 있었을 것이다.『병은 걸리는 것이 아니라 자기에게서 일어난다(病自己而發)』는 전경의 말씀 또한 그러한 의미라 생각한다. 병 뿐만 아니라 우리의 온갖 일상사는 마음으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일이 먼저냐 마음이 먼저냐 하는 것은,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 하는 이야기와 다를 바 없는 진부한 논의지만, 예나 지금이나 역시 마음은 인간생활에 있어서 가장 앞에 있는 행위의 단초인 듯 하다. 무슨 일을 하거나 먼저 마음을 먹고 나서 시작된다. 그리고 그 모든 인간사는 자신의 마음에 들어야 자신의 삶이 고되지 않고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우리 대순진리회의 신조 중에는 안심(安心), 안신(安身), 경천(敬天), 수도(修道)의 네 가지 강령이 있다. 이 중에서도 가장 먼저 힘써야 할 일은 먼저 안심으로 생각된다.『사람의 행동(行動) 기능(機能)을 주관(主管)함은 마음이니 편벽(偏僻)됨이 없고 사사(私邪)됨이 없이 진실(眞實)하고 순결(純潔)한 본연의 양심(良心)으로 돌아가서 허무(虛無)한 남의 꾀임에 움직이지 말고 당치 않은 허욕(虛慾)에 정신(精神)과 마음을 팔리지 말고 기대(企待)하는 바의 목적(目的)을 달성(達成)하도록 항상(恒常) 마음을 안정(安定)케 한다.』는 것이 풀이이다.
  우리는 도인으로서 행동하고 생활하기에 앞서 먼저 일반 사회인으로서 내 뜻과는 달리 부딪치는 일이 자주 일어난다. 나 또한 예외가 아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종종『그러한 갈등과 불협화를 해소시켜 주십사』하는 바람에서 주문을 외우는 내 모습을 자주 발견하게 된다. 이처럼 어느 면에서 도는 내 사회생활에서의 아픔을 치유하는 수단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때로는 겁이 날 때가 있다. 나만을 위한 수도생활을 상제님께서 용납하실 것인지, 그 때문이다. 그러나 다행하게도『대병지약은 안심, 안신이라』하셨으니 깊이 명심하여야 한다는 훈시가 계셔 기운을 얻는다.
  사실 포덕 또한 이 안심으로부터 출발된다고 생각한다. 인간의 모든 행동거지가 마음으로 출발한다면, 현대인이 가장 부담스러워진 것 또한 자신의 마음이다. 그래서 나는 내가 이해하는 범위에서부터 포덕을 한다. 다시 말해서 나는 입도하여 먼저 마음이 안정되었다는 것을 강조한다.
  조그만 개인 사업을 하는 친구가 있다. 그는 최근의 불황으로 도산 직전의 위기에 몰려 있었다. 친한 사이이기 때문에 종종 만나 하는 이야기가 모두 살기 힘들다는 말 뿐이었다. 몇 번의 만남 후에, 마음의 안정을 구할 수 있는 방도가 있다는 것으로 시작하여 자진하여 입도하도록 했다. 그 후 친구는 사업이 전에 비해 크게 달라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삶을 대하는 태도가 확연히 달라졌다. 이것이 우리같이 도심이 깊지 못한 도인에게 있어서의 도의 최소한의 효용이자 우선은 최대한의 효용이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전경에「사람의 마음은 신의 중요한 용사기관이요, 신이 출입하고 왕래하는 길이라(心也者 鬼神之樞機 門戶也 道路也)」하셨으니 마음의 발로(發露)에 사심(邪心)을 버리고 예법에 합당케 행하는 것이 안심이다.』라는 말씀을 되새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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