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순문단 : 수련회로 다져진 道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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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회로 다져진 道心
많은 것을 깨우친 귀중한 시간돼..
신동훈 <평도인ㆍ신천1방면> 『네. 열 공학 실험실입니다.』 『네 잠깐만 기다리세요.』 『네 전화 바꿨습니다. 아! 안미선 선무세요?』 『겨울 수련회요? 가고 싶지만 학교 일이 좀 바빠서…』 『아니 과기원 대진회 회장이 안가시면 어떡합니까? 반드시 가셔야 합니다. 꼭 오세요. 조장을 맡아 주셔야 해요. 아셨죠?』 이렇게 해서 나는 교수님의 따가운 눈총을 무릅쓰고 겨울 수련회를 가게 되었다. 졸업 논문은 완성되어 비교적 여유가 있었지만 교수님의 요구, 지시사항이 많아서 정신 없던 때였다. 바쁜 나를 이렇게 몰아부친 임원단이 약간은 야속하기도 하였지만 한편으로는 여주도장에서 생활해 본 적이 없던 나에게 이런 기회를 준 것에 고마워했다. 그리고 항상 밝은 마음으로 도에 참석하다 보면 걱정거리가 되던 학교 일들이 무사히 성사되어 있었던 적이 여러 번 있었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 1월 25일 화요일에서 28일 목요일까지 3박 4일 동안의 여정은 중곡동의 천안회관에서 시작되었다. 18일 오전 11시쯤 되서 대부분의 참가 도인들이 회관의 지하 강당에 모였다. 모두 90여명의 대학생들로 이루어진 수련회원들은 학생이고 젊어서 그런지 밝고 활기에 넘쳐있었다. 인원 점검이 끝나고 인솔하시는 분의 말씀 및 연합회 회장의 수련회 취지를 들은 후 2대의 버스에 나누어 타고 여주도장으로 출발했다. 도장으로 가는 도중 차 안에서 서로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하였는데 부산 및 광주와 같이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학교들에서도 많이 참가하여 반가웠고 대순진리가 전국의 대학에서 활발히 전파되고 있음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 이번 겨울 수련회의 취지를『대순진리의 올바른 이해와 대학생 수도인의 문화창조』로 하였다고 주최측에서는 설명하였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취지가 정말 맘에 들었다. 내가 입도한 것은 91년 11월이었다. 그동안 도를 접하면서 내 나름대로 느낀점도 많았고 사회에서의 교육을 통해서는 알지 못했던 많은 소중한 것들을 얻었기에 도를 만나게 된 것에 대해 깊이 감사하였다. 하지만 신분이 부모님의 보호를 받으며 공부하고 있는 신분이어서 많은 갈등에 부딪히곤 했었다. 과연 어떻게 수도하는 것이 가장 올바르게 수도하는 것일까 하는 물음과 갈등이 입도하고 난 후로 계속 내 마음속에 있어 왔다. 수도인들 간에는 이에 대해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 갔으나『아 이렇게 하는 것이 학생으로서 올바른 길이구나!』하는 확신을 심어주지는 못하였다. 내 자신이 깨치지 못하고 부족하기 때문이지만 그 때문에 나는 많은 고민을 해야만 했다. 그래서『이번 수련회에서 무언가를 얻어갈 수 있겠구나』하는 기대를 갖고 여주도장에 들어서게 되었다. 도장에서는 엄격한 도장의 규율을 지켜야 했고 내외의 구별을 확실히 해야 했기에 외수 도인들은 대순회관 관리실, 내수 도인들은 대순회관 안에 숙소가 마련되었다. 내가 여주도장을 맨 처음 찾아 왔을 때는 너무도 화려하여 마치 딴 세상에 온 것 같았고 내 몸에 붙어 있는 업(業) 때문에 힘들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마음이 평안하고 심신이 상쾌하여 포근한 느낌을 주었다. 많은 점에서 부족하지만 그 동안의 수행이 업장을 풀어주었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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