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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4년(1994)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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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제님의 일대기 : 주유와 천하사도모(1)

주유와 천하사도모(1)

<증산의 생애와 사상에서 요약>

▲ 상제님께서는 3년간 8도를 주유하셨다. 사진은 강원도에 있는 금강산의 비경

            
■ 팔도강산을 주유하심

  을미년은 상제님께서 나이 스물 다섯 살이 되는 해이다. 고부 지방의 유생들은 동학란이 관군에 의해서 진압된 것을 축하하기 위해서 두승산(斗升山)에 모여서 시회(詩會)를 열었다.

  상제님께서 그곳에 행차하셨다. 그 자리에 한 노인이 끼어 있었다. 노인이 잠시 후에 남몰래 상제님께 다가와서 조용한 곳으로 안내하고, 숨겨 두었던 책 한권을 정중히 넘겨주면서 읽어 보시라고 권유하였다.

  그것을 받아 보셨다. 상제님께서 돌아오신 후, 세상을 널리 구할 뜻을 품으시고, 직접 세정을 살피시기 위하여 주유의 길에 오르실 것을 마음속에 정하셨다. 홀로 주유의 길에 오르셨다. 지난 날 한 때 형렬과 필성을 피신시키려고 지나갔던 인내(仁乃)장터로 향하셨다.

  이곳에 인내강이 있다. 이 시내의 일부는 멀리 진안(鎭安)에서 발원하여 손바래기의 뒷산 시루봉의 북쪽에서 흐르는 강과 합류하여 장선천(長仙川)을 이루고, 그 인내강변에 띠울이란 마을이 있다. 그 이웃마을을 병촌(屛村)이라 일컫는데 이곳에 강효자정문(姜孝子旌門)이 있다.

  띠울에 세종대왕의 제十八대 왕자의 十三대 손 되는 분이 서울에서 떠나 은거하고 있었다. 이연담(李蓮潭)선생이시다. 이름은 수증(守曾)이고, 운규(雲圭)라고 불리우기도 했다. 그는 천문역학, 시 등에 조예가 깊었으며, 한 때 동학의 최수운과 남학의 김광화를 문하생으로 두기도 했었다. 이 두사람은 나중에 모두 관헌에 잡혀 처형되었으나, 선도(仙道)와 불도(佛道) 그리고 주문에 정진한 일부(一夫)가 있었다. 남보다 연담(蓮潭)선생의 사랑을 받았으며, 스승의 교훈을 충실히 이행하였다.

  그는 서전(書傳)과 주역(周易)에 연구를 거듭하여, 마침내 정역(正易)을 주창하게 되었고, 영가(詠歌)와 무도(舞蹈)로 마음의 계발에 힘을 모았다. 그러던 어느날 밤에 그는 이상한 꿈을 꾸었다.

  그 꿈은 이러하였다.

  『증산과 함께 옥경(玉京)의 요운전(曜雲殿)에 오르도록 하라는 상제의 분부를 한 선관이 전하기에, 요운전에 올라갔더니, 상제님을 보시고 광구천하(匡救天下) 하려는 뜻을 가찬하여 극히 우대하셨다.』

             
■ 김일부와 만나심

  일부는 꿈을 이상히 여기고 있는 터에 한 낯선 손님이 찾아 왔다. 그는 손을 반가이 맞아들였다. 꿈에서 본 그 사람과 같아서 꿈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상제님께서는 말씀이 없으셨다. 일부는 그에게 요운(曜雲)이란 도호(道號)를 지어 주었으나, 그것을 쓰신 적은 없었다.

  이때가 상제님께서 이십 칠세 때이고, 三년동안 팔도(八道)를 주유하는 노정에 있었는데 며칠 동안 이곳에 머무르셨다.

  다시 길을 떠나셨다. 때로는 광인과 같이 행세하여 인심과 세정을 살피시기도 하시고, 또 한 때는 대통교의 한 서당에 들어가셔서 운명에 대해 말씀하시기도 하셨다. 이 소문이 공주 부주에 퍼져서 운명을 물으러 오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다한다.

  그 후 상제님께서는 경기도로 주유의 발길을 옮기셨다. 그리고 관서지방의 황해도 평안도를 두루 살피시고 함경도 강원도로 향하셨다. 훗날에 종도들에게 들려주신 시(詩) 한수가 그 사실을 추측하게 하는데 그 것은

  『보습금강경 청산개골여(步拾金剛景 靑山皆骨餘) 기후기려객 무흥단주저(其後騎驢客 無興但躊躇)

  금강산이 좋다고 하나 산밑에 가보면 온통 뼈만이로다. 당나귀의 등에 올라타고 구경하는 손이 흥미를 잃고 주저하기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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