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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4년(1994)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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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문단 : 天命을 알고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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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命을 알고 가는 길

 

         

김헤레나 <평도인ㆍ잠실4방면>

 

  연애시절, 어느날 갑자기 그에게서 편지가 왔다. 난데없이 도를 닦겠다는 것이었다. 그 당시엔 나와는 상관없는 멀고 낯설게만 느껴졌던 수도의 길에 들어선다는 것이 도저히 용납이 되질 않았었다.

  그러나 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는 입도를 했으며, 그 후 나도 평소에 유토피아나 4차원의 세계, 지구의 종말 등의 초자연적 현상에 관심이 있었기에 그에게 점점 이끌려 갔고 결국은 입도를 하게 되었다. 입도 후 반신반의하면서도 그래도 무엇인가 커다란 진리가 숨어 있기에 그가 그렇게 열심히 하는 것이겠지 하는 믿음을 가지고, 그가 하자는 데로 잘 따라 주는 것이 진정으로 그를 돕는 길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막상 그와 결혼 후, 주변에 아는 사람 하나 없는 객지생활에 아이엄마까지 되었을 때, 나의 섭섭하고 야속한 마음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었다. 게다가 아이가 둘이 생기고 난 후, 장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몇 날 몇일 밤을 세우며 걱정을 했었다.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될 것인지, 또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남들은 잘 먹고 잘 입고 아무 걱정 없이 잘 사는 것 같은데 우리만 왜 이렇게 어렵게 살아야만 하는지 답답하고 막막하기만 했다.

  하지만 그런 마음들이 어쩌다 불평과 원망이 되어 내 입에서 흘러나오면, 그는 진심을 가지고 전경 말씀을 보여주기도 하고 도담도 해주면서 나의 어리석음을 깨우쳐 주었다. 그런 그의 의지를 나로선 도저히 가로막을 수 없는 노릇이엇다. 매사에 성실하고 흐트러짐 없이 반듯하기만한 좋은 남편, 자기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해주는 좋은 사람을 만난 것만으로도 큰 복이라 생각하고 이것이 나에게 주어진 삶이라면 거기에 충실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가 도를 믿지 않을 수 없는 이유는 그의 열성과 더불어 입도 후 전에 없었던 신비한 꿈들을 꾸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학교건물의 돌계단 하나 하나마다 태을주가 새겨져 있는 꿈, 지구가 온통 붉은 물로 뒤덮히고 우리나라만 그대로 남아 있는 꿈, 북두칠성과 관세음보살이 나타나는 꿈, 하늘나라로 통하는 문으로 들어가는 꿈 등. 여러 가지 범상치 않은 도에 관한 꿈들을 많이 꾸었지만 무엇보다 신기한 것은 의통과 시료에 관한 꿈이었다. 시료공부가 나온다고 그에게 처음 전해 들었을 때, 이미 나는 대 여섯 달 전에 의통에 관한 꿈을 꾸었었다.
  한옥인지 양옥인지 알 수 없는 흰색의 건물 안에 조그만 방들이 있고 방 안에는 한복을 입은 사람이 촛불 하나 켜놓고 앉아서 사람들을 치료하고 있었다. 꿈을 꾸었던 당시에는 무슨 꿈인지 전혀 알 수 없었는데, 의통과 시료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나서야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있었다.

  6개월 전 나는 만성위염, 빈혈, 출산후유증 등으로 몸이 좋지 않아 시료를 받게 되었는데, 지금은 위장도 빈혈도 허리통증도 완전히 낫게 되었다.
  지금은 여태껏 내가 고생하고 힘겨웠던 것들이 내가 지금 받고 있고 또 받게 될 상제님의 덕화에 비하면 너무나 보잘 것 없다는 생각이다. 우리 도인들 모두가 힘겹고 어렵게 수도하고 있겠지만, 이 길이 내게 주어진 천명이라고 생각한다면 정말 힘들고 괴롭고 절망하게 되더라도 그것을 이겨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이 천지대도를 알게 되었고 상제님의 도법으로 수도를 하고 있고 그리고 앞으로 우리가 받게 될 덕화를 생각한다면 내가 지금 겪고 있는 어떠한 고통도 너무 작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진리를 향해 가고 있다는 믿음과 자신의 믿음에 대한 확신, 그리고 하늘이 내려주신 자신의 사명에 순응하며 최선을 다한다면 누구나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서 밝은 미래를 맞이 할 수 있을 것이다. 항상 어리석은 나를 깨우쳐 주고, 부족한 점들을 감싸 주면서 이끌어 주신 나의 선각께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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