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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문단 : 현대 인식론과 大巡眞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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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인식론과 大巡眞理
포용과 조화의 인식체계가 大巡眞理 인식을 行으로 실천하는 생활철학 강조
홍은택 <교정ㆍ공주방면> <대진대 영문과 교수>
현대 인식론의 성립과정은 칸트의 선험성(a priori)을 극복하는 과정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칸트는 회의론과 독단론에서 벗어나기 위해 「선험적 종합판단은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이에 대한 긍정적 해답을 얻기 위해 인간의 인식능력을 현상계를 파악하는 데에만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명제를 극복하려는 노력은 여러 갈래로 나뉘어 진행되어 왔지만 그 중에서도 우리의 눈길을 끄는 것은 비트겐슈타인의 인식론적 상대주의이다. 서양에서는 예부터 「陰陽」과 「神人」을 대립적 개념으로 파악했으며, 동양에서는 우열의 개념으로 인식해 왔다. 그러나 대순사상은 「음양」을 정음정양(正陰正陽)을 토대로 합덕해야 한다고 보며, 「신인」을 대립이나 우열의 관계로 파악한 결과 파생된 모든 원한과 척을 풀고 상생의 길로 접어들 때, 도통진경의 신천지가 눈앞에 환히 펼쳐진다고 굳게 믿는다. 이것은 배타적, 독존적 인식론이 아닌 「나」보다 「우리」를 중시하는 상대주의적 세계 인식이다. 선과 악, 미와 추를 이분법적으로 차별화하지 않고, 「난을 짓는 자나 난을 다스리는 자나 모두 조화」로 파악하는 포용의 인식론인 것이다. 또한 대순진리는 골방에 문 닫아 걸고 돌아 앉아 수행하는 개별적 도구 방식을 취하기 보다 「깨달음이 곧 수행하는 것」이라는 실천적 수행방식을 택한다. 이러한 사실은 훈회(訓誨)의 다섯 가지 조목 중 네 가지가 타자(他者)와의 관계 속에서 자신을 다스리는 실천적 수행 계율인 것을 보면 자명하다. 로티가 학문으로서의 철학을 거부하고 실용적인 교화의 철학을 주장하 듯, 대순진리는 실천적 수행방식을 바탕으로 도인들의 실제 때 하늘땅의 구분이 없는 생활과 밀착된 종교를 표방하고 있는 것이다. 서구 현대 인식론의 이러한 변화는 대순진리회의 도인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이를 요약해 보면 첫째, 상제님께서 물샐 틈 없이 짜 놓으신 도수에 따라 이제 서구의 철학사상까지 대순진리와 상통하게 됨을 인식하고 천지공사에 대한 믿음을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 둘째, 서구의 시민들까지 포용할 수 있는 대순사상의 세계성에 대해 자긍심을 갖고, 서구의 정신적, 사상을 변모에 따른 대순진리의 세계 포덕의 시기가 서서히 무르익고 있음을 깨달아 일로 매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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