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별 보기
   daesoon.org  
대순115년(1985) 7월

이전호 다음호

 

회보 1면 도전님 훈시 인사말씀 종운해설 격려사 체험기 종단소식 논단 화평의 길 문단 학생논단 상제님의 생애와 사상(3) 천계탑 기자 탐방기 대진고등학교 알립니다

기자 탐방기 : 大巡眞理會를 찾아서<본부편>

기자탐방기

大巡眞理會를 찾아서<본부편>


우주의 막힘을 뚫는 해원사상


洪 昌 德<한국일보기자>


▲ 일주문



  밤 1시의 적막한 거리 어둠이 깔린 온누리에 은은하고 장중한 북소리가 들린다. ……마치 世人들의 지친 하루를 달래주듯. 바로 이 북소리야 말로 「眞理의 道場」에서 誠·敬·信을 다하며 자기완성을 통하여 道의 경지에 도달하게 됨을 알려주는 「救人의 북소리」이다.

   


雷化鼓 
  길이 2m 10cm 직경 1m45cm의 거대한 북 雷化鼓!

  치성의식 때마다 울리는 이 북은 마치 옛 영화 「호동왕자와 낙랑공주」에서 보아왔던 「자명고」같은 인상을 준다.

  자명고가 백제의 安保와 護國을 위해 존재했던 북이라면 이 雷化鼓는 三界(天· 地· 人)의 막힌 곳을 뚫고 東西南北의 가로막힘, 동양과 서양의 차단, 西學에 대한 東學, 南學에 대한 北學—이러한 우주의 막힘을 뚫는 「大巡의 一聲」—. 상극에 대한 상생을 알리는 시발점이기도 하다. 


    
民俗의 풍치 「무궁화 단청」

  서울 성동구 중곡동 143의1. 바로 이곳에 부지 1만여평 건평 1천여평의 大巡眞理會 중앙본부가 자리잡고 있다.

  「중앙본부」하면 世人들은 빌딩숲이나 번잡한 도로변의 건물이나 탁한 공기와 人脈가 들끓는 곳—딱딱한 인상을 주는 사무실을 연상하게 되지만 中央道場의 관문인 「一柱門」을 들어서는 순간 그와 같은 상상력은 하얗게 부숴져버린다.

  한국적 정취가 물씬 풍기는 1층 회관, 2층 봉강전, 3층 영대……. 그 고요함과 청결함. 낭낭하게 들려오는 기도문 소리…….

  눈앞에 펼쳐진 새로운 모습. 그리고 반갑게 맞이하는 道人들……. 마치 仙境에 온듯한 느낌이 옷깃을 여미게 한다. 추성엽씨의 안내를 받으며 본전(3층전)에 들어서자 화사한 금단청이 눈에 띄이며 무궁화 꽃무늬와 연꽃 무늬의 조화 ─ 이색적인 무궁화 꽃 무늬에 시선이 멎는다.

  「한국의 꽃」「한국의 상징」이기에 친밀감이 한층 더 하는듯 하다. 또 얼금단청·모루단청·긋기단청등 모두 한국의 고유 건축문양을 넣은 것이 다른곳에서 볼 수 없는 특색이랄까. 그 모든 분위기가 「民族종교」임을 곧 알 수 있었다.
  그리고 大巡眞理會는 확고한 신앙체계가 定立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다. 姜甑山 聖師를 九天上帝로 信仰의 대상으로 信奉하고 있으며, 九天上帝의 啓示로 宗統을 繼承받으신 趙鼎山을 道主로 받들고, 道主께서 50年 工夫終畢하시고 化天時 遺命으로 現 朴 都典께서 宗統을 이어받아 大巡眞理會를 創建하시므로 淵源이 뚜렷한 宗團으로서 발전하게 되었다 한다.

  특히 創道主 趙鼎山은 1895年 12月 4日 경남 함안군 칠서면 회문리의 배일사상가이신 趙氏家門에서 탄강, 1909년 만주 봉천지방으로 亡命, 1917년 九天上帝의 대순진리에 감오득도, 1925년 전북 구태인 도창현에 無極大道를 창도, 1945년 8월 조국광복을 맞아 종교활동을 부활, 1948년 9월 경남 부산시에 無極道를 創建하였다 한다.

  또 大巡의 훈회·신조등을 보더라도 그 저변에 민족종교의 自矜이 엿보이기도 하다.
  성전이라 불리는 2층 奉降殿으로 발길을 옮겼다. 奉降殿 內의 장중한 분위기와 깊이 깔려있는 道風의 밀도를 느끼며 나도 모르게 숙연한 자세로 돌아왔다.

  복도로 되돌아 나오니 3층 공부실에서 공부하는 소리가 은은하게 들려나온다. 본부에서의 공부는 道人들이 1년 365일 끊임없는 기도가 밤낮으로 계속된다고 한다. 

  36명이 한반으로 편성되어 3명씩 1조가 오전 오후 1시간씩 공부를 한다. 이공부를 시법공부라 하며 본부에서만 가능하다.
  기도는 본부 외 가정이나 방면회관·회실·포덕소 등에서 갖는다. 기도는 주일기도와 평일기도로 구분하는데 주일기도는 오전 5시 11시와 오후 5시 11시 네차례, 평일기도는 오전1시 7시와 오후 1시 7시에 시행하고 있다 한다.
  대순진리회에서는 자기 완성을 위하여 수도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하며 그 수도방법으로 각종 공부와 기도·수련등의 종교의식을 엄격히 수행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 일상생활에서는 다섯 덕목의 훈회와 다섯가지의 수칙을 준행하고 실천하여 참된 도인이 되기에 힘쓴다고 한다.
  本殿을 나와 앞 건물 成眞館으로 향했다.

  수용능력 500여명. 이렇게 큰 성진관이 언제 쓰이느냐고 물었더니 치성행사와 도인의 교화장소로 활용된다고 한다. 치성행사인 강세일·화천일·탄강일을 말하는데 이때는 그 큰북 雷化鼓도 울린다고 한다.

  종교는 성스러운 절대가치와 정신생활을 계도하여 인간개조·포덕천하·구제창생·보국안민· 지상천국건설의 목적 달성을 위해 포덕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한다. 

  그 포덕활동의 충실화를 위해 大巡眞理와 종교행동에 관한 철저한 敎化를 실시하여 종교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實修를 겸한다고 한다.



어두운 곳에 相生의 빛을
  헐벗어 결혼식을 못올렸다면 불행한 일이다. 그러나 모든 준비를 다 갖추어 놓고 예식을 맡아준다면 퍽 다행스럽고 혜택받은 장본인들에게는 고마운 일이다.

  大巡眞理會는 이 같은 「무료 예식장 설치」를 4년여간 계속해왔다. 「무료예식장 개설은 물론 혼례에 필요한 화환 · 드레스 · 꽃다발 뿐만 아니라 한국 예복의 사모관대와 족두리 · 활옷 · 피아니스트 · 주례까지 완전한 무료 제공을 했지요.」 라고 하였다.

  계속되는 예식으로 주변이 번잡해지자 本意아니게 중단되었다지만 베푸는 일은 숭고하다.
  大巡眞理會에서도 우선 포덕 · 교화 · 수도사업이 중심이 되지만 사회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각종 구호자선 사업 · 사회복지사업 · 교육사업을 펼쳐 나가고 있다.

  불우이웃돕기 · 양로원 고아원돕기 · 장애자돕기 등은 물론 육영사업으로 「대순장학회」를 발족 84학년 제4기 2백22명을 포함 이제까지 3천9백18명에게 총 2억5천8백여만원을 지급한 실적을 보았다.

  또 인문고등학교 설립적립금을 마련키 위해 10여년간 은행에 예치하여 36학급을 운영할 수 있는 재정을 비축하기에 힘써왔다.

  서울 도봉구 하계동에 학교부지를 확보, 84년 2월 6일 문교부의 승인을 받아 올해엔 9천여평의 대지에 「내일의 人材」를 길러낼 「배움의 전당」을 마련했다.

  大眞高等學校는 교사 일부가 완공되어 85학년도 신입생 8학급을 배정받아 3월 5일 입학식을 거행했다.
  일주문을 나서며 뭔가 빠뜨린 듯한 느낌이 들었다. 더 보아야할 일과 들어야 할 일이 많은데……너무 서둘러 나섰다는 생각─. 그 생각이 여운을 남기고 있었다. 그리고 다음날 다시 찾아 진지한 자세로 공부하겠다는 다짐을 남기고 본부를 떠났다.

     



관련글 더보기 인쇄

Copyright (C) 2009 DAESOONJINRIHOE All Rights Reserved.
경기도 여주시 강천면 강천로 882 대순진리회 교무부 tel : 031-887-9301 mail : gyomubu@daesoo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