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별 보기
   daesoon.org  
대순115년(1985) 7월

이전호 다음호

 

회보 1면 도전님 훈시 인사말씀 종운해설 격려사 체험기 종단소식 논단 화평의 길 문단 학생논단 상제님의 생애와 사상(3) 천계탑 기자 탐방기 대진고등학교 알립니다

화평의 길 : 성화 <화평의 길과 나>

성화

화평의 길과 나



李 亨 愚 <화평의길 시나리오 작가>


▲ 성화 「화평의 길」을 관람하려고 모인 인파



  一九八二年 歲暮, 이 때가 本人이 甑山思想과 具體的으로 上面한 時點이다. 전혀 뜻밖에 映畵「和平의 길」시나리오 執筆의 機會가 주어진 것이다. 甑山과 그의 思想의 存在는 그 동안 接해온 文獻上에서만 極히 斷片的으로 認識하고 있었지만 시나리오 作業을 通해서 그 분의 僞大한 宗敎思想에 近接할 수 있다는 것을 多幸하게 여겼지만 그러나 그것이 無知에서 오는 蠻勇임을 곧 깨닫게 되었다.
  甑山께서 役事하신 天地公事의 갖가지 異蹟들은 心情的으로 充分히 納得된다. 허지만 어줍잖은 科學文明에 汚染된 되바라진 大部分의 現代人들이 그러한 道通眞人의 心境과 異蹟들을 얼마만큼 受容할 수 있을까?

  여하튼 原稿紙의 빈칸들을 살얼음을 딛는 조심스런 心情으로 채워나갔다. 映畵는 눈에 보여야 하는 藝術이다. 그 어른의 先覺과 豫言 敎示들을 어떻게 形象化할 것인가?

  典經에서 接하고 先學님들의 말씀에서 强調되는 解相生의 原理는 和合과 平和에의 基本的인 努力이고 人類繁榮의 約束이요 道標라고 여겨졌다.

  人類가 滅亡할지도 모를 가공할 核戰爭도 解相生의 思想으로서 씻은 듯이 녹아내리게 할 수 있을게 아닌가, 생각해보면 戰爭은 核武器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어리석은 마음속에 바로 核武器도 戰爭도 있는 것이다. 사람들이 大悟하는 戰爭을 거부할 때 제 아무리 高性能의 核武器인들 무슨 所用이겠는가, 우리들이 當面하고 있는 政治의 醜惡相도 解相生의 理致를 깨우친 다면 南北統一은 勿論이고 國利民福 나아가서는 世界人類에 크게 이바지 할 수 있을 게 아닌가.
  甑山思想은 民族의 自主性을 뚜렷이 내세우면서도 他를 排斥함이 아니고 受容하고 包攝하는 것이었다. 그것은 主體的이면서 平和롭고 樂觀的이면서 鼓舞的인 것이었다. 甑山思想의 驚異的인 思考는 지금까지는 하늘의 支配를 받고 救靈을 하늘에 祈願하던 것에서 人尊思想으로서 天·地·神은 사람을 위해서 奉仕하는 對象으로 보는 것이었다. 지난날처럼 神에 哀乞하는 人間이 아니라 神이 人間을 위하여 奉仕하는 것으로 定義하고 있었다. 이것은 人間의 信仰心의 根源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思考였다.
  原始反本으로서 信仰心의 出發點까지 되돌아가 神을 두려워하고 받드는 人間이 아니라 神의 協助와 祈福을 받는 人間 社會가 되고 모든 社會的階級·貧富 男女性別의 差別이 없는 眞正한 人間樂園을 具現하자는 理想인 것이다. 그리고 宇宙에서의 時·空의 限界를 뛰어넘어 韓國이나 東洋에 그치지 않고 汎世界的인 道通眞人의 仙境社會를 指向하는 것이었다. 이 밖에도 그 無窮無盡한 깊은 뜻을 어찌 엿볼 수 있었겠는가
  淺學菲才로서 온갖 邪心과 汚辱의 응어리인 한은 映畵作家가 어찌 짧은 時日안에 그 참뜻에 가까울 수 있을 손가. 嚴冬雪下 고요하기만한 中谷洞 道場에서 긴밤을 잠을 설치고 深夜三更에 눈 덮힌 境內를 서성대기도 하고 法度도 모르는채 靈臺앞에 엎드려 보면서 나의 無力함 倭少함 卑俗함을 自愧하면서 나름대로 修道의 나날을 보내는 것으로 作心하고 새벽과 한밤중 殷殷하게 울리는 大願鍾의 신비로운 餘韻가락에 매달리는 心事였다.
  시나리오 作業을 마무리짓고 一年餘를 거쳐 映畵가 만들어지고 公開되고 난 지금에도 聖스런 가르치심을 映畵로서 充分히 나타내지 못한 아쉬움에 부끄럽고 오히려 上帝님의 偉大한 思想을 그릇 나타내지나 않았을까 悚懼스럽고 몸둘바를 모르고 있다. 燈불을 미리미리 準備한 사람은 갑자기 어두워져서 당황하지 않는다. 이 말은 先學의 어느분께서 일러주신 말씀이시다. 나는 이 말씀을 시나리오의 한句節로 引用했다. 나는 나대로 나의 燈불을 準備해야 겠다고 스스로에게 다짐하면서.




관련글 더보기 인쇄

Copyright (C) 2009 DAESOONJINRIHOE All Rights Reserved.
경기도 여주시 강천면 강천로 882 대순진리회 교무부 tel : 031-887-9301 mail : gyomubu@daesoon.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