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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15년(1985)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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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려사 : 한을 풀고 서로사는 길

한을 풀고 서로 사는 길


 

이항녕 박사(전 홍익대학교총장)

 

  현무경(玄武經)에 보면 「물과 불과 쇠와 나무가 때를 기다려서 이루고 물은 불에서 나는 까닭에 천하에 서로 이기는 이치는 없다」(水火金土 待時以成 水金於火 故 天下無相克之理)고 했다.

  동양에서는 오행(五行)이라고 하여 우주의 구성요소를 쇠·나무·물·불·흙(金木水火土)의 다섯가지 요소를 보고 그 다섯 가지 사이에 어떠한 관계가 있나하는 것을 연구했다.

  먼저 불이나면 물을 지고 끈다. 그러므로 물은 불을 이긴 것이며(水克火) 물과 불은 서로가 전연 반대의 성질을 가지고 있으므로 서로 공존할 수가 없다(水火相克) 그런데 불은 물에는 졌지만 불은 쇠를 녹일 수 있기 때문에 불은 쇠를 이기게 되고(火克金) 쇠는 불에는 졌지마는 쇠로 만든 도끼 같은 것으로 나무를 쪼갤 수 있기 때문에 쇠는 나무를 이기게 되고(金克木) 나무는 쇠에는 졌지마는 땅에 나무를 심으면 흙의 양분을 빨아드려 흙은 쇄약해지나 나무는 자라기 때문에 나무는 흙을 이기게 되고(木克土) 흙은 나무에는 졌지만 흙은 물을 흡수하여 없애버리기 때문에 흙이 물을 이기게 된다.(土克水) 이와 같이 오행이 서로 상대방을 이기고 공존하지 못하는 이치 즉 상극원리는 하필 자연계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세계에도 있다고 생각해서 온 세상이 서로 싸우고 서로 공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지금까지의 역사였다.

  그런데 증산께서는 이 오행상극사상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으셨는데 이것은 지금까지 오행이 서로 싸워서 이기고 지는 것만을 생각한데서 그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어서 오행이 서로 돕고 서로 어울려서 살고 있다는 것을 가르치셨다.

  물과 불과 쇠와 나무는 서로가 반대의 성질이어서 서로 싸우는 존재가 아니라 오히려 같은 성질이어서 때가 지나면 물이 불이 되고 불이 쇠가 되고 쇠가 나무가 되는데 본래 물과 불이 서로 반대되는 것이 아니라 불을 놓으면 물이 생기게 되어 물과 불은 서로가 같이 사는 것(相生)이라는 것을 일깨워 주셨다. 이것이 상생의 원리다.

  증산께서는 이 상생의 원리가 진짜 자연계의 이치이므로 인간세계에도 이 상생의 원리를 적용하여 서로가 배척하지 말고 어울려 사는 것이 도리라는 것을 가르치셨다.

증산께서는 천지자연의 이치가 본래 상생의 원리인데 어찌하여 상극의 원리로 타락하였나 하는 것을 연구하시어 그 원인은 자연과 인간에 원한과 척이 가득차서 그릇된 것을 말씀하시고 그 척이나 원한을 풀어 없애면 천지자연이나 인간세계가 상생의 원리로 돌아가게 되어 서로 같이 돕고 평화스럽게 살 수 있다고 하셨다. 이것이 해원(解) 사상이다.

  우리가 척과 원한을 풀기 위해서는 자기가 본래 가지고 있는 착한 마음을 잘 간직하여 마음을 속이지 말고 말과 행동을 조심하여 언덕(言德)을 잘 가지고 늘 남이 잘되기를 바라고 남의 은혜는 잊어버리지 않도록 하고 남에 대한 원한은 잊어버리도록 힘쓰면 된다. 대순진리회가 훈회로서 1. 마음을 속이지 말라. 2. 언덕을 잘 가지라. 3. 척을 짓지 말라. 4. 은혜를 저버리지 말라. 5. 남을 잘 되게 하라. 는 가르침을 베풀고 있는 것은 바로 해원상생에 이르는 수도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대순지침의 제3장에 해원상생과 보은상생의 윤리실천에 그것이 뚜렷하게 나와 있으며 다시 제4장의 상생윤리의 생활화로 보국안민 성취에는 가정화목과 자녀교육 이웃과의 상부상조 국민 된 의무를 가르치고 있는데 이와 같이 늘 수도를 하면 반드시 해원상생의 이치를 깨닫게 될 것이다.

  수도를 하면 마음이 거울과 같이 닦아져서 정성스럽고(誠) 공경스럽고(敬) 신의스러운(信) 인간의 본질을 회복하게 되는데 이 지경에 이르면 도통의 단계에 들어간 것이다. 그와 같은 도통의 단계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늘 마음을 편안히 하고(安心) 몸을 편안히 하고(安身) 위로는 상제님을 공경하고(敬天) 아래로는 스스로 도(道)를 닦아야 하는데(修道) 그러기 위해서는 늘 말(言語)을 조심하고 움직임(行)을 바르게 하고 수양해야만 한다. 성·경·신은 3요체요 안심·안신·경천·수도는 4강령이요 언어, 행동, 처사는 3대 요강인데 그 자세한 것이 대순지침에 나와 있다.

  나는 대순진리회의 신도들이 대순지침을 잘 지켜서 바른 수도생활로 하루 속히 도통하여 자기의 수행(修行)과 아울러 다른 사람에게도 가르치고(敎化) 동참케 하도록(布德)하여 신앙의 3대원칙을 잘 지켜나가면 그들이 오래지 않아 반드시 도통하리라는 것을 믿고 이에 격려사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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