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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코너 : 대진연합회 봉사활동을 추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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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연합회 봉사활동을 추억하며     박병노(대구미래대학 경찰행정학과 2학년)     대학생들이 만든 대진연합회가 2월 15일 첫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장소는 여주도장에서 30~40분정도 떨어진 산북면에 위치한 노인주간보호시설이었습니다. 노인분들이 계신 복지회관 봉사활동은 처음이라 어떤 식으로 다가갈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렇게 밤은 깊어만 가고 다음날 하루를 준비와 연습으로 보내야 하기에 모든 순서를 미리 정해야만 했습니다. 밤샘 회의로 잠을 설친 우리는 아침에 복지회관 답사를 한 후 본격적인 준비를 위해 다들 분주히 움직였습니다. 모두 피곤한 상태였지만 내일 있을 무대를 보면서 기뻐하실 할머니들을 생각하면 이 정도의 피곤함은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열정을 가지고 쉼 없이 연습 또 연습을 오후 내내 했고 저녁식사 후엔 함께 어울릴 사물놀이 장단 연습에 들어갔습니다. 휘모리장단과 굿거리장단을 연습했고 장단을 하나하나 듣는 동안 절로 흥이 나고 신이 났습니다. 모두의 장단 속에 사람들은 어깨춤을 추었고 연습이었지만 정말 신이 났습니다. 이걸 보시는 할머니들께서는 얼마나 즐거워하실까하는 기대 속에 그 어느 때보다 신나고 밝은 모습으로 연습을 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느덧 새벽1시가 되어서야 모든 준비를 마친 우리는 설렘과 기대감으로 하루를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다음날 할머니들께서 기다리시는 복지회관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모두들 기다렸다는 듯이 우리를 너무도 반갑게 맞이해 주셨습니다. 긴장도 되고 기대도 되는 가운데 모두가 나와서 한사람씩 인사를 하고 준비된 순서대로 하나씩 진행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신나는 ‘남행열차’ 노래와 함께 다음 무대 준비자들을 제외하고 모두가 할머니들 사이사이에 들어가서 같이 어울려 박수도 치고 신나게 노래를 불렀습니다. 할머니들께서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니 들뜬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한바탕 신나게 춤을 추고 난 뒤, 상모공연이 이어졌고 곧바로 흥부놀부전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맛깔스럽고 능청스런 놀부 연기에 할머니들께서도 같이 호흡을 맞춰주셨고, 흥부 각시의 새침때기 같은 연기 그리고 놀부 부인의 멋진 연기와 장단의 추임새들이 어우러져 그 어떤 무대보다도 흥겹고 신나는 마당놀이가 되었습니다.   모두가 나와서 할머니들과 같이 뒤에 있을 더 흥겨운 무대를 위해 건강체조로써 간단히 몸을 푼 뒤, 고향의 봄이라는 곡에 맞춰 율동도 하고 박수도 치면서 분위기는 더 고조가 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이제 마지막 순서인 사물놀이가 시작되면서 신나는 장단에 맞춰서 할머니들을 무대에 모시고 다 같이 덩실덩실 어깨춤을 신나게 추면서 힘든 것도 잊은 채, 시간 가는 것도 잊은 채 모두가 한마음으로 장단에 맞춰서 신나게 흥을 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할머니들께서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며 계속 해드리고 싶었지만 시간상 아쉬움을 뒤로하고 마무리를 해야 했습니다.         이렇게 우리의 봉사활동이 끝이 나고 모두가 기념촬영을 할 때 너무 아쉽고 가슴이 찡해서 눈물이 고이고 말았습니다. 그곳에서 점심을 먹고 할머니들께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시라는 말을 뒤로 한 채,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지만 다음에 다시 올 것을 약속하고 그렇게 봉사활동을 마무리를 했습니다.   처음 해보는 봉사활동이었지만 뿌듯함과 보람도 느꼈고 모두의 가슴속에 영원히 잊지 못할 멋지고 아름다운 추억이라는 선물을 간직하면서 다음에 다시 오는 그날을 기약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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