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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9년(1999)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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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 한마디 : 羊頭狗肉(양두구육)

羊頭狗肉(양두구육)

      

<연구소제공>

         

  이 말은 처음 형태는 「양머리를 걸어놓고 마박을 판다」라고 한데서 유래하였다. 즉 상점 진열장에 좋은 상품을 진열해 놓고 실상 팔기는 나쁜 물건을 파는 행위를 가리키는 뜻으로 「간판에 거짓이 있다」혹은 「간판을 속인다」는 노릇을 비유하는 말이다.

  이 말의 출처로서 후한의 광무제가 내린 조서 가운데 「양의 머리를 걸어놓고 말고기를 팔고 있으며 도척이 공자의 말씀을 뇌까리고 다닌다」는 구절에서 비롯되고 있다.

  여기서 「말고기」라 했음은 말고기를 말린 것이요, 「도척이 공자의 말을 한다」라고 했음은 춘추시대 유명한 도적 떼의 두목으로 세상을 휩쓸고 다닌 도척이 넌지시 공자의 말을 자기 말처럼 지껄이며 돌아 다닌다는 말이다. 그렇지만 그의 형 유하혜는 오히려 공자나 맹자에게 칭찬을 받았던 훌륭한 인물이었다. 이 도척이란 도둑은 실로 대담무쌍하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흉악하고 사악한 도둑이었다. 도척은 수 천명이나 되는 도적의 무리를 부하로 거느리고 천하를 마구 날뛰며 사람을 살상하고 재물을 탈취하는 무례한 인데도 유유히 제명껏 장수를 누렸기 때문에 사마천과 같은 대학자도 놀라움을 금할 수 없노라고 개탄케 한 사람이다.

  그가 대규모 강도를 계획하고 실천에 옮길 때 수하 도둑들에게 선동하기를 『도둑질하러 갈 때 가장 먼저 들어가는 것은 용(勇)이요, 가장 마지막에 나오는 것은 의(義)라고 큰소리를 쳤다. 이것을 보고 광무제는 도척이 공자의 말씀을 뇌까린다고 한탄했다.』 정말 용(勇)과 의(義)를 가르친 공자나 맹자가 본다면 땅을 치고 통곡할 노릇이 아닐 수 없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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