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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5년(2015)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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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게시판 : 선·후각 관계를 개선하고 잘 통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선·후각 관계를 개선하고 잘 통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글 교무부
 
 
 
Q 선·후각 관계를 개선하고 잘 통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A 상제님께서 칠산(七山) 바다에서 잡히는 조기도 먹을 사람을 정하여 놓고 그물에 들며, 농사도 먹을 사람을 정하여 놓고 맺게 되며 심지어는 물 한 그릇조차도 연고가 있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이처럼 세상만사 모든 게 인연(因緣)입니다. 우리의 선·후각(先·後覺) 간의 만남 역시 마찬가지라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선·후각의 만남은 상제님께서 “삼생(三生)의 인연이 있어야 나를 좇으리라.”01고 하신 말씀과 관련하여 생각해 보겠습니다. 이는 ‘무릇 뜻있고 연운(緣運)있는 모든 중생은 해원상생(解冤相生) 지상천국(地上天國)을 지향하는 대순진리회에 동귀(同歸)함을 목적으로 이에 취지(趣旨)를 선포하는 바이다.’02란 글에서 ‘동귀(귀착점이 같아 함께 돌아감)’속에 담겨진 심오(深奧)한 의미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도문소자(道門小子)는 상제님·도주님·도전님 세 분을 연원(淵源)으로 하여 선·후각의 연운(緣運)관계로 만났습니다. 이는 해원상생의 진리로 지상천국을 건설하기 위해서 입니다. 이 사람 사이의 관계인 연운에 대해서는 『도헌(道憲)』에 명확히 규정되어 있습니다. 우선 제14조에 의하면,“도인은 사사상전(師師相傳)에 의(依)하여 연운(緣運)의 상종관계(相從關係)가 성립(成立)된다.”라고 했고, 또 제15조에, “도인(道人)은 전도인(傳道人)의 은의(恩義)를 영수불망(永受不忘)한다.”라고 했습니다. 이러한 인연에 대해 우리는 바르고 명확하게 깨달아야 합니다.
  지금 우리는 선천(先天)의 수천 백 년간 상극(相克)으로 쌓이고 쌓여 있던 무수한 막힘과 대립이 소용돌이치며 나타나는 난법(亂法)의 사회 현상과 동시에 후천(後天)의 상생(相生)의 진법(眞法)이 세워지는 해원(解冤)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이 시대의 특징은 남녀의 분별을 틔워 제각기 하고 싶은 대로 하도록 모든 것을 다 풀어 각자의 자유의사에 맡겨 놓았다는 데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사회는 ‘나는 나, 너는 너’라는 개인·이기주의의 상극(相克)과 ‘우리’라는 상생(相生)의 두 흐름이 섞여 있습니다.
  개인·이기주의의 사회현상은 상극으로 ‘너는 너, 나는 나’라고 하는 무도병(無道病)의 병리현상입니다. 대순진리회는 바로 이러한 세상을 바로 잡기 위해 창설되었고, 그 핵심 사상은 상생(相生)의 법리로 ‘우리’를 지향하며, ‘너와 나’의 조화와 화합, 즉 융화단결(融和團結)을 생명으로 하는 종단(宗團)입니다. 이로 인해 우리 종단은 기존의 종교와는 달리 체계(體系)가 있습니다. 이 체계는 선감·교감·보정, 차선감·교령·정무, 선사·교정·정리, 선무·교무 및 일반 도인으로 구성됩니다.03 이 체계는 조직체제(組織體制)로서 포덕한 업적에 따른 연운에 근거하며 이 체계로 상하(上下)·상호(相互)의 인간관계가 자연히 형성됩니다. 여기서 우리는 각자의 위치에서 할 일과 도리가 있고 이는 『도헌(道憲)』에 상세히 명시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해원상생을 종교적 법리(法理)로 하여 포덕·교화·수도의 사업을 합니다. 이로써 정신개벽 인간개조로 인간완성을 이룸과 동시에 사회적으로 인도를 바르게 세워나가는 것입니다. 이 사업의 핵심은 해원상생을 바르게 알고 실천하는 것이며, 이는 한 마디로 ‘남에게 척(慼)을 짓지 말고 남을 잘 되게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척이란 나에 대한 남의 원한이고 척신(慼神)이란 나에게 원한을 가지고 있는 신을 의미합니다. 수도는 한마디로 척신을 푸는 것입니다. 척신은 나의 마음이나 몸으로 발동하지만, 특히 선각이나 후각 또는 주변 사람을 통해 발동하여 보복할 수도 있음을 잘 알아야 합니다. 이럴 경우에는 상대방이 괜히 나를 못마땅하게 여길 수도 있는데 이때는 상대방과 맞서기보다는 나에게 무슨 잘못이 있지 않은가 하고 자신을 먼저 돌아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전경』에서 그 실례를 보면, 김형렬이 출타하였다가 집에 돌아오는 길에 예수교 신자인 김중구에게 혹독하게 능욕을 당하고 돌아와 상제님께 사실을 아뢰니, 상제님께서 “청수를 떠 놓고 네 허물을 살펴 뉘우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후 김중구가 사경을 헤매였다는 사정을 듣고 재차 충고하시면서 “금후에 그런 일이 있거든 상대방을 원망하기에 앞서 먼저 네 몸을 살피는 것을 잊지 말지어다”라고 하셨습니다.04 우리가 수도하며 실제 이런 상황에 처하면 상대방에 대한 분노나 원망이 앞서는 게 인지상정입니다. 하지만 상제님께서는 상대방에 대한 원망에 앞서 먼저 나에게서 찾을 때 그 허물이 풀린다는 가르침을 주신 것입니다.
  이러한 예처럼 상대방이 자꾸 싫어하고 방해할 경우 전생에 내가 지은 죄가 척이 되어 다른 사람을 통하여 나에게 갚는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상대방이 그러는 게 아닙니다. 이럴 경우 내가 똑같이 상대하면 그 사람은 괜찮지만, 나 자신이 잘못된다는 것을 깊이 명심해야 합니다.
  누구 하나 척 없는 사람이 없고, 수도하다보면 여러 장애물이 자꾸 닥치게 됩니다. 대운(大運)을 받는데 어찌 마(魔)가 없겠습니까? 남에게 눈 한 번만 흘겨도 척이 맺히니, 척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 사람이 나쁜 것이 아닙니다. 전생에 나의 척신이 그렇게 함을 알고 오히려 고마워하고 이를 통해 뉘우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우리는 모든 게 다 고맙고 감사한 마음으로 생활하여야 합니다. 여기서 척이 풀어지게 되고 상생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 상생은 대화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선·후각 간에 조금이라도 의심과 거리낌이 있다면 기탄없이 대화를 나누고 의논하여 풀어야 합니다. 이로 인해 걸림과 막힘이 없어져 서로가 화합하여 하나로 되는 게 해원상생입니다. 하지만 이와 달리 현재 선·후각의 관계가 ‘나는 나, 너는 너’라면 상대방을 탓하기에 앞서 먼저 자신을 깊이 돌아보아야 합니다. 나는 과연 해원상생의 진리를 바로 알고 실천하고 있는가? 상제님께서는 모든 일에 옳고 그름이 다 나에게 있다 하셨고, 도전님께서도 수도를 잘하고 잘못함은 자의(自意)에 있다고 하셨습니다. 선·후각이 서로 막히고 벽이 있는데 어찌 삼계(三界)에 투명(透明)하고 우주 삼라만상의 곡진이해(曲盡理解)에 무소불능(無所不能)한 한마음이 되겠습니까?
  도주님께서는 “오도자 금불문 고불문지도야(吾道者今不聞古不聞之道也)라 믿고 닦기가 어려우니라.”05라고 하셨습니다. 전도인(傳道人)이 있어 도를 만났고 상제님과 삼생의 인연으로 도문소자가 되었는데 이보다 더 소중한 인연이 어디 있겠습니까? 진실한 도인이라면 『도헌(道憲)』 제15조의 “도인(道人)은 전도인(傳道人)의 은의(恩義)를 영수불망(永受不忘)한다.”는 조항을 가슴에 새겨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자모지정(慈母之情)과 은사지의(恩師之義)의 통심정으로 선·후각이 하나되어 지상천국건설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야 합니다. 선·후각이 관계를 개선하고 잘 통하여 하나되는 그 첩경(捷徑)은 바로 나부터 ‘해원상생의 생활화(生活化)’에 달려 있음을 명심하고 또 명심해야겠습니다.
 

01 교법 1장 4절 참조.
02 『대순진리회요람』, p.9.
03 『도헌(道憲)』 「제6장 포정원(布政院)」 과『대순지침』, p.63 참조.
04 교법 2장 28절 참조.
05 교운 2장 1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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