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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2년(2012)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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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학생회 : 대학생 동계수련회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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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동계수련회의 추억

 

부전 금사2 방면 선무 양정화

 

 

 

  매달 있는 치성 때마다 꼭 참석하는 나는 그날도 그 달의 치성날짜를 확인하느라 종단홈페이지에 접속하였다. 접속하자마자 뜨는 팝업창! ‘이게 뭐지?’ 그 속엔 아이들이 스키를 타는 모습이 보였다. 두근, 두근, 왠지 모를 기분 좋은 예감에 사로잡혀 나도 몰래 접속한 그곳에서 나는 환호성을 질렀다. ‘Olleh~’ 정말 많은 글 중 내눈에는 오직 한 단어만 보였다! 스키!! 스키!!! 스으키!!!! 스키 타는 것을 좋아하지만, 고등학교의 빡빡한 생활 속에서 ‘대학 가면 스키도 타러가고 열심히 놀아야지!’라고 생각했던 것과 달리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입도하여 지금까지 도 닦는다고 스키장을 한번도 가지 못한 나에게 이것은... 마치 하늘이 주신 선물 같았다!

  선각분과 의논한 후 바로 신청했다. 그때부터 12월 26일까지 나는 D-Day를 세어가며 두근두근 떨려왔다!(떨리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손꼽아 기다렸다.) 대망의 스키 타는 날! 스키를 타도 된다는 소리가 들렸을 때부터 자유시간이 끝나는 오후 5시까지 원도 한도 없이 스키를 즐겼다! 얼굴에선 웃음이 떠날 줄을 몰랐다. 리프트 타고 내려와서 또 타고 또 내려와서 또 타고! 정말! 너무나도! 이 얼마나 내가 원했던 일인가! 스키! 스키! 스키이이!! 보통 수련회던지 무엇이던지, 예상하고 기대하고 왔을 때 실망하는 경우도 있지만, 나에게 그런 것은 없었다. 내가 원했던 스키를 원 없이 탔으며(사실 조금 아쉬웠지만 만족스러웠다), 또 탔다.

 

 

 

  자! 그럼 내가 원하고 기대했던 것은 이루었고…, 이것뿐이었냐고? 아니다. 수련회 속엔 내가 기대하지도 않았던, 그래서 더 감사했던 여러 가지 좋은 것들이 훨씬 많았다. 먼저 Rich Boy씨의 강연! 그분이 정말 대단하신 건 나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점이다! 그분의 강연을 듣고 난 직후 나는 그분이 내주신 프린트를 짬짬이 읽었다. 그분은 내 마음을 바꾸었을 뿐만 아니라 행동까지 하게 해주신 것이다. 또한 나에게 삶을 살아가는 또 다른 방식도 알려주셨다! 그분의 본업은 부동산 관련 일이지만, 파워블로그도 운영하시며 우리들에게 해주신 것처럼 강연도 하시며, 글쓰기를 학생들에게 가르치기도 하신다. 즉, 실력만 있다면 사람들은 그 사람을 찾는다는 것을 몸소 보이시며 나 스스로 더욱 실력을 쌓게 하는 원동력이 되어주셨다. 자! 어떤가? 그 2시간 동안 그분은 엄청난 일을 하신 것이기에 나에게 보배로운 2시간이 되었으며 인생에 그런 시간을 남겨준 수련회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다음으로 뜻하지 않게 찾아온 행운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바로오~ 장.기.자.랑! 평소 춤추는 것에 관심이 많고 춤추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최근 큰맘 먹고 댄스학원에서 댄스를 배웠다. 그리고 배운 댄스를 같은 포덕소에 있는 도인들에게 보여주며 그 반응들을 즐기곤 했는데, 알고 보니 장기자랑이 있는 것이 아닌가! 대학생 행사(동계수련회) 참여는 이번이 처음이라서 장기자랑이 있는 줄은 상상도 못하고 준비를 안 하고 왔는데, “장기자랑이 있고 상품이 있습니다.”라는 말을 듣자마자 본능적으로 참여 신청서를 내버렸다. 처음엔 친한 도우 한 명과 같이 참여하기로 했다. 춤은 내가 가르쳐주기로 하였는데 일정이 빡빡하고 시간이 없는 관계로 결국 혼자서 나가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었다. 만약 도우가 같이 참여하겠다고 해주지 않았다면 나 혼자 참여할 수 있었을까? 물론 나 혼자라도 신청서를 낼 수도 있었겠지만, 그래도 같이 하겠다고 말해준 사람이 있었기에 큰 의지가 되었다. 도통도 이와 같지 않을까? 나 혼자 하면 할 수도 있겠지만, 도우들과 함께 하기에 큰 의지가 되어 서로서로 도우며 나가는 것이라고….

  이뿐만이 아니었다. 연수를 가면 연수에서 하는 것, 가는 곳 하나하나가 다 도(道)와 연관되지 않는 것이 없고, 모든 것에서 수도가 되듯이 이번 수련회에서의 매 일정, 일정마다 하나씩 깨닫고, 생각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덧붙이자면, 이번 수련회를 통한 가장 큰 수확은 도인 자녀들과의 만남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우리 방면은 나와 같이 대학생 수도인들이 많은데, 수련회 참여는 처음이다 보니 이렇게 많은 도인자녀들을 처음 만났다. 이번 수련회의 가장 큰 일정 중 하나는 모의재판이었는데, 그 재판과정에서 그들의 경험, 생각, 환경 들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다. 도인들의 수도과정이 도인의 수만큼이나 다양하겠지라고 막연히 생각하던 것을 나와 비슷한 또래의 다른 수도생활을 보니 수도를 바라보는 시각이 더 넓고 풍성해지지 않았나 생각이 된다.

  수도에 대한 생각을 풍성하게 만들어주고, 그토록 원했던 스키를 태워주고, 좋은 추억으로 남을 장기자랑을 열어주고, 책 읽는 습관을 만들어주는 등 이루 셀 수 없는 선물을 한아름 안겨준 수련회를 만드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또한 이 모든 과정을 함께 해준 우리 수련원생들에게도 감사드린다.

감사한 분들 모두~ 여름 성지순례 때 뵈요^^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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