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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0년(2010)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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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탑 : 훈시의 대지(大志)

훈시의 대지(大志)

 

 

글 교무부

 

  도전님께서 “나의 말을 바르게 인식하고 실천하여 생활화되도록 하라.”는 말씀이 계셔서, 1980년 1월부터 1984년 3월까지 도인들에게 내리신 훈시를 중앙종의회의 요청에 따라, 교무부가 그 요의(要義)를 정리하여 대순지침(大巡指針)으로 삼은 것이다.

 

 

  위의 내용은 우리 도인들이 수도하는 데 길잡이가 되는 『대순지침』 맨 앞장에 ‘훈시의 대지’라는 제목으로 실린 글이다. ‘훈시의 대지’란 훈시하실 때마다 도전님께서 한결같이 바라셨던 큰 뜻을 의미하는데, 이 글은 도인들에게 훈시를 내리신 도전님의 뜻과 『대순지침』을 발행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여기서 인식이란 ‘사물의 의의(意義)를 바르게 이해하고 판별하여 아는 것’을 말한다. 인간은 같은 말도 저마다의 가치관과 입장에 의해 그 의미를 다르게 인식할 수 있다. 또한 인간이 언어를 통해 자신의 뜻을 완벽하게 표현하기란 쉽지 않고, 듣는 사람도 상대방의 뜻을 정확하게 이해한다는 것 역시 어렵다. 이러한 언어의 한계로 인하여 상호 간에 오해가 자주 생기기도 한다. 따라서 우리는 상대방의 뜻을 바르게 인식했다고 자신할 수 없으며, 여기서 많은 대화와 토론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훈시의 내용에 대한 도인들 상호 간의 대화와 토론은 도전님의 말씀을 바르게 인식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만약에 우리가 도전님의 말씀을 잘못 인식하면 어떻게 될 것인가? 잘못된 인식은 도인으로서 탈선하여 우리의 목적과는 동떨어진 행동을 하게 될 것이다. 지난날 도난(道亂)을 겪으면서 도전님의 말씀을 바르게 인식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우리는 알게 되었다. 많은 도인들이 도전님의 말씀을 잘못 인식하여 대순진리회의 목적과는 별개의 길을 가고 있는 것을 분명하게 보고 있지 않은가.

  흔히 이론과 상대적인 용어로 사용되는 실천은 ‘생각한 바를 실제로 행한다.’는 뜻이다. 생각하거나 인식하는 바가 이론이라면 그것을 실제로 행하는 것이 실천이다. 우리가 일상에서 생각하거나 인식한 바를 실천하겠다고 마음먹어 보지만 실제로 이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진실로 마음을 먹지 않아서이다. 이때 대부분의 사람은 반성을 하며 다시 실천의 의지를 세우고 마음을 가다듬게 된다. 그 의지를 꺾지 않고 일심으로 노력한다면 결국에는 항상 실천하는 경지에 이르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상태를 비로소 생활화되었다라고 말한다.

  생활화란 ‘일상생활 속에 하나의 습관으로 몸에 익었다.’는 의미이며 생활화된 것은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행하게 된다. 우리가 물건을 사고 팔 때 사용하는 셈법이나 길을 갈 때 우측으로 통행하는 것 등은 생활화의 좋은 예이다. 모두 습관으로 몸에 익어 있기 때문에 무의식중에라도 자연스럽게 행동으로 옮겨진다. 물론 일상적인 생활습관을 몸에 배게 하는 것은 쉽지만 올바른 진리를 몸에 배게 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진리대로 생활하겠다는 분명한 목적의식과 끊임없는 노력과 정성이 필요하다. 훈시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몸에 배게 하여 아주 사소한 것일지라도 실천에 어긋남이 없어야 비로소 온전히 생활화되었다라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우리 도인들이 도전님 말씀을 온전히 생활화하라는 뜻을 가지고 우리에게 훈시를 내리셨다. 이러한 뜻은 도전님 말씀만이 아니고 상제님, 도주님의 말씀 또한 생활화되어야 한다고 이해해야 할 것이다. “상제님의 말씀을 항상 마음에 새겨 언행과 처사가 일치되게 생활화하여 세립미진(細入微塵) 되고, 마음이 무욕청정(無慾淸淨)이 되었을 때 도통진경에 이르니라.”(『대순지침』, 39쪽)라고 훈시하신 말씀에서 보듯, 연원(상제님ㆍ도주님ㆍ도전님)의 말씀을 생활화하지 않고는 도통진경에 이를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이러한 인식 아래 ‘우리는 지금 타성에 젖어 안이하게 그저 세월만 보내고 있지는 아니한가?’ 또 ‘반드시 도통진경에 이르겠다는 목적의식이 퇴색되어 적당히 자신과 타협하면서 살고 있지는 않은가?’를 반성해보아야 한다. 나아가 연원의 말씀이 생활화되도록 각자가 정성에 정성을 다해야 할 것이며 도인 상호 간에도 서로 인도하고 협력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연원의 말씀대로 생활해 간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은 대부분의 도인들이 느끼는 점이다. 쉽다면 역사 이래로 수도를 왜 고행이라 했겠는가? 하지만 우리가 서로 믿고 의지하며 노력한다면 상제님의 덕화 속에 누구나가 연원의 말씀이 생활화되고 도통진경에 이르게 될 것이다. 이제는 도전님 훈시의 대지를 생각하여 일상에서 연원의 말씀이 반드시 생활화되도록 하고 나아가 우리 모두 도통진경에 이르도록 정성에 정성을 다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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