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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29년(1999)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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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제님의 일대기 : 의세제중(醫世濟衆)

의세제중(醫世濟衆)

         

       

<증산의 생애와 사상>

 

  병오년이 밝았다. 서기로 一九O六년이고, 대한제국이 수립된지 十년이며, 상제께서 현신(顯身)하신지 三十六년이 되는 해이다.

  三月에 전 판서 민종식이 홍주(洪州)에서 의병을 일으켰다가 五月에 일병(日兵)에 패하였고, 六월에 최익현ㆍ임병찬(林炳瓚) 등이 전라도 각지에서 의병을 일으켜, 일병이나 일경(日警)들을 괴롭혔으나, 九월에 일병에게 잡혀서 대마도에 감금되는 급박한 상황이었다.

  이때 상제께서는 구리골에 계셨다. 초사흘날에 김형렬ㆍ김성화와 아들, 김보경과 아들, 김광찬의 숙질이 상제님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상제님께서는 하루 동안 담배를 끊고 대화를 하지 않도록 엄명하셨다. 五월에 종도들을 불러 모두 둘러 앉히시고 다음과 같이 이르셨다. 

  『오늘 호소신이 올 것이다. 그런데 너희들은 누구나 웃지를 말라. 웃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으면 그 신명이 공사를 돌보지 않고 돌아갈 것이다. 그가 한 번 가면 어느 때에 다시 올지 모르는 일이니 깊이 조심하라.』
  스무 하루에 신원일이 구리골에 계시는 상제님을 뵈옵고자 찾았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고나서 자기의 사정을 아뢰이고 대책을 의뢰하였다.

  『저는 일찍이 궁감(宮監)이 되었습니다. 궁도조(宮賭租) 백여석(百余石)을 착복하였습니다. 그래서 궁(宮)에서 부안 군수를 통해서 변제를 독촉하고 있습니다. 독촉이 매우 심하여 견디지 못하였고, 장차 가산(家産)도 적몰(籍沒)될 것이고 하여, 이 일을 처리할 방도가 없어 할 수 없이 도망하여 찾아 뵈옵습니다.』

  이 사정을 들으시고 상제께서는 근심을 풀어주시며 이 곳에 머물고 있어라고 이르셨다. 이 분부의 말을 들은 원일은 불안하기만 하여 되물었다.
  『이 일을 끊으려면 나라를 변혁(變革)하거나, 나라의 법을 고치거나 하는 두 길중 하나 밖에 없지 않습니까. 또, 한 사람의 일을 끊기 위해서 그토록 중대한 일을 일으키기에는 너무나 크고 어려운 일이 아니겠습니까』 원일의 되물음에 담긴 속심을 아시고 상제께서는 다만 『한사람의 소리가 바로 대중의 소리이니라』고 일러 주시고 아무 말을 하시지 않으셨다. 그후 원일은 상제님과 함께 달포동안 머물렀다. 그러던 어느 날 상제님을 서울로 모시고 올라갔다. 서울에서 한동안 계시다가 하경(下京)하셨고, 원일도 제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이 때에 궁토제도(宮土制度)가 혁파(革罷)되어 궁감의 범포(犯逋)가 모두 면제되었다. 이통에 원일도 풀렸다. 그는 여러 사람들에게 『나로 인해서 까다로운 궁폐(宮弊)가 없어지고 여러 궁감들이 모두 살길을 얻었다』고 말하면서 기뻐하였다.
  二월 그믐경에 구리골에 계시는 상제께 많은 종도들이 모였다. 김광찬신원일정성백김선경보경김갑칠김봉규김병선정남기김형렬 등이었으며 상제께서는 종도들에게 큰 공사를 치루실 것임을 알리셨다.

  三월 초이틀 서울로 떠나기에 앞서 종도들이 행할 바를 이르셨다. 『전함(戰艦)은 순창(淳昌)으로 돌려 대고자 하니, 형렬은 지방을 잘 지켜라. 각자는 자기의 소원을 종이에 적어서 나에게 달라.』 종이를 받아가신 상제께서는 그 종이에 안경을 싸서 주머니에 넣으셨다. 그리고 정남기ㆍ김갑칠ㆍ김광찬ㆍ김병찬을 데리고 구리골을 떠나 군산(群山)으로 가서 윤선에 오르셨다. 이에 앞서 신원일 외 네 종도들로 하여금 대전(大田)에 가서 기차를 타고 서울로 오게 하셨다. 특히, 원일에게 『너는 먼저 서울에 들어가서 남대문에 「천자부해상(天子浮海上)」이란 글귀를 써 붙여 두라』고 분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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