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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4년(2014)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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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있는 풍경 : 사랑이 있는 풍경

사랑이 있는 풍경
 

연구원 김대현

 
  뉴스에서 본 아름답고 훈훈한 이야기가 있어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보통 아침 교문 앞은 엄숙하고 조심스러워 마치 검문소 같은 인상을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경기도의 한 중학교의 아침 등굣길 풍경은 뭔가 다른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매일 아침 선생님이 등교하는 학생들을 꼭 안아주는 것으로 그들을 맞이하는 것입니다. 환하게 웃으며 달려와 선생님에게 안기면 선생님은 반갑게 안아주시며 “좋은 하루 보내!”라고 인사합니다. 잘나건 못나건 선생님의 품에서 모든 학생들은 소중한 보석이 됩니다. 말썽쟁이, 무뚝뚝하고 수줍은 아이들도 진심어린 선생님의 품에서 희망과 웃음을 되찾습니다. 학생들은 말합니다. “좋아요. 선생님이 날 사랑하시는구나.”, “선생님이 날 더 많이 알아주는 그런 느낌이 들어서 고맙고 좋아요”라고.
 
 

  아름답지만 보기 드문 이 풍경의 사연은 사실 학생지도에 어려움을 느끼던 선생님의 고민에서 비롯된 아이디어라고 합니다. 안아주기뿐만 아니라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말썽인 아이들에겐 나무람과 채벌 대신 기타를 가르쳤습니다. ‘매보다 사랑을 주자.’는 따뜻한 선생님의 의도가 학교와 아이들에게 잔잔한 기적을 일으키기 시작한 것입니다. 아이들은 그래서 이렇게 말합니다. “빨리 오고 싶어요. 즐거워요, 학교 올 때.” 그리고 선생님을 어려워하고 피하던 아이들은 교무실을 찾아와 선생님 어깨에 안마를 해드리면, 선생님은 말합니다, “피곤이 쫙 풀리고 힘이 난다.”고. 또한 수업시간에는 서로가 서로를 대하는 마음과 표정이 달라졌습니다. 사랑 가운데 열린 마음과 신뢰의 끈이 스승과 제자 사이를 잇는 징검다리가 된 것입니다. 그로 인해 지난해 학생 징계의 건수가 110 건이 넘었지만 올해는 단 7 건뿐이라고 합니다.
  또한, 사랑을 베푼 선생님들에게도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제자들을 잘되게 하기 위해 시작한 일이지만, 그 속에서 뜻하지 않은 행복을 찾은 것입니다. “엄마, 엄마 하면서 달려들 땐 정말 눈물이 나요. 아침마다 아이들 때문에 저도 힐링이 되는 것 같아요.”라고 선생님은 이야기합니다. 
  사랑은 되로 주고 말로 받는 것, 타인을 품어주지만 그 온기는 세상을 돌아 결국 자신에게 돌아옵니다. 사랑은 절대적인 힘이며 경건과 엄숙, 숭고와 따뜻함이 일체가 된 생성의 힘인 것입니다. 온기가 없는 매는 상대의 잘못에 대한 이기적인 혐오일 수 있으며 또한 진리에 의한 신념이 없는 맹목적인 인정은 상대에 대한 성실함의 부재일 수 있습니다.
  사랑이 있는 풍경 속에서 아름다운 기적을 발견하고 반목과 투쟁으로 얽힌 세상사의 문제에 대한 큰 희망을 기대해봅니다. 비록 학교라는 작은 공간 가운데 일어난 일이지만 그것은 결코 작은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사랑은 보편적인 원리이기 때문입니다. 나의 작은 가정에서 사회, 세계 나아가 온 우주에 이르기까지 그 원리는 가장 근본에 위치한 존재의 원리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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