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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4년(2014)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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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종학과 문화답사 소감문 : 대순종학과 학생으로서의 나의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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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종학과 학생으로서의 나의 다짐
 

대순종학과 3학년 서정임(발산방면)

 
  금강산토성수련도장 참배와 문화답사를 처음 준비하면서 출발시간부터 일정까지 많은 걱정과 고민이 있었다. 10월 25일 우리는 수업을 모두 마친 후 해가 진 뒤 저녁에 출발을 했다. 오랜만에 토성도장에 간다는 기대보다 책임자로서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중간에 잠시 휴게소에 들렸다. 서로 도시락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니 긴장이 조금 풀렸다.
  그러나 도장에 도착한 뒤로 정체모를 긴장감에 떨리기도 하고 걱정도 들었다. 사람들은 평소에 잘 오지 못했던 토성도장에 와서인지 모두 들뜬 모습이었다. 그러나 내 머릿속은 내일 참배부터, 숙소, 저녁메뉴까지 걱정으로 가득차 있었다. 도착하자마자 우리는 휴향소에 짐을 풀었고 교수님과 함께 속초 총무부장을 만나 인사를 드렸다. 정말 반갑게 맞이해주시며, 편안하게 해주셨다.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말하라는 따뜻한 말씀에 조금은 긴장감이 풀렸다. 그렇게 이런 저런 얘기를 하던 중 알게 된 사실은 대진대학교에서는 교직원 참배가 정기적으로 있었으나 대순종학과에서는 몇 년 만에 처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렇게 함께 올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감사했다.
  날이 밝자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참배를 했다. 처음에는 별 생각이 없다가 어제 문득 ‘대순종학과 학생들의 참배가 참 오랜만이다.’라는 말씀이 떠올랐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정말 많은 지원을 받고 있다. 우리가 학교에서 맘 편안히 공부할 수 있도록 해주시는 것에 대한 감사함과 죄송함이 교차되었다. 지금 이 시간 우리 부모님들과 방면의 수도인들은 포덕 사업을 하시느라 힘들게 지내시고 우리가 편하게 지내던 대진교육관도 도인들의 정성이 모아져 생긴 것인데 그동안 나는 너무 감사함을 잊어버리지 않았나 하는 반성이 들었다. 그리고 영대에 올라가서 배례를 드린 후 고개를 들어 상제님을 용안을 뵈면서 감사하면서도 죄송한 마음이 복잡하게 얽혀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그리고 부디 함께하는 학우들이 이번 참배를 통해 느끼고 깨달음을 얻어, 양위상제님과 도전님께서 쓰실 수 있는 일꾼이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빌었다. 더불어 제가 비록 부족하지만 대순종학과의 학생으로서 또 학생회장으로서 정말 도전님께서 바라시는 방향으로 잘 갈 수 있도록 살펴주시기를 간절히 빌게 되었다.
 
 

  우리는 영대에서 내려온 후 도전님 능소를 참배했다. 여기서 또 한번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평소에는 들어갈 수 없었던 능소 바로 앞에서 참배를 드리게 되니 정말 기쁘고 감사했다. 능소에 들어가자 도전님께서 환하게 웃으시며 반기시는 것처럼 상상이 되었다. 기쁘고 또 한편으로는 뭉클하기도 했다. 이어서 교화를 듣는 시간이었다. 금강산토성도장에 대한 지명이나, 장소의 의미, 돌하르방, 도장 건설과 관련된 일화 등의 이야기를 들었다. 또 이곳 저곳을 다니면서 벽화 교화를 듣게 되었다. 그 중 인상 깊었던 교화는 현재의 인연에 대해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이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배우는 것이 바로 수도라는 말씀에서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그동안 나로부터 맺어진 인연에 대해 받아들이기 보다는 피하고 거부했는데 그 말씀을 들으니 ‘나의 모든 생활이 수도구나!’라는 반성을 했다. 이 후 배바위 등 도장에 있는 장소에 대해 들으면서 우리는 휴향소로 향했다.
  교화는 휴양소에서도 이어졌다. 그 중 기억에 남았던 내용은 지식도 중요하지만 우리는 사람이 되는 공부이므로 사람의 도리에 대해 잘 배워야 한다는 것과 인성이 밑바탕이 되지 않은 학문은 모래위에 성처럼 사상누각이라는 말씀이었다. 우리는 남 잘되게 하는 공부인데, 나만 잘되기 위한 공부가 되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다짐을 해 보았다.
  그리고 일본 한 유명한 대학도 우리 대순종학과처럼 많은 지원을 해주는데, 그들이 많은 지원을 받고, 4년동안 다니고 난 뒤의 활동에 대해 말씀해주셨다. 그들은 졸업 후 환경미화원같은 사회의 가장 낮은 직업으로 가서 사람들을 위해, 사회를 위해 봉사한다는 내용이었다. 많은 지원을 해주는 것이 사회의 엘리트가 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 더불어 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라니…. 그리고 그 역할이 정치인이 아니라 사회 가장 낮은, 그 누구도 하기 싫어하는 직업부터 시작한다니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들이야 말로 인성을 바탕으로 학문을 쌓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우리 대순종학과와 비교를 해보았을 때, 많은 도인들의 성금으로 지원을 해주신다는 것은 상제님을 뜻을 바르게 전해야하고 동시에 국가와 사회의 공익을 위해 노력하며 사람들과 함께 더불어 살면서 상생을 실천하라는 의미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다. 또 수도생활을 하시는 부모님에 대한 감사와 자랑스러움을 느꼈다.
  교화를 부모님의 입장이 되어서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무언가 뭉클했다. 그리고 그 얘기를 들으면서 우리 부모님 생각이 났다. 도인자녀로서 한 때는 부모님을 이해하지 못했고 부모님이 하시는 일에 섭섭함도 많았다. 매일 늦게 들어오시는 부모님과 갖고 싶은 것을 사주기보다는 절제하라고 하셨던 가르침, 전기, 수도꼭지에 틀어놓은 물 한 방울도 아끼면서 생활하는 우리 집의 모습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나 교화를 들으면서 우리 부모님도 지금 교화를 해주시는 분처럼 정말 멋있게 도를 닦으셨구나. 그리고 그러한 노력이 남을 잘되게 하기위해 열심히 하신 것이라 생각하니 자랑스럽고 그동안 부모님께 잘 못해드린 것 같아 죄송했다. 그리고 우리 부모님 세대는 대학생일 때 사회의 불의에 대해 열정을 가지고 학생활동에 참여하셨던 세대라는 얘기를 듣고 현재 열심히 수도하시는 분들은 그런 열정을 바탕으로 하셨기에 발전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도 열정을 가지고 작은 일부터 하나하나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 참배와 교화를 통해 반성도 많이 들었고 동시에 참 감사하다는 생각을 했다.
  이번 문화답사를 통해 나는 앞으로 내가 대순종학과 학생으로서의 방향성과, 도인으로서의 마음가짐을 다시 한번 다잡을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학교와 나의 모든 삶에 대해 깊은 감사를 느꼈고 부족하지만 열심히 공부하고 수도해서 상제님의 뜻을 바르게 펼 수 있는 일꾼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참배와 문화답사는 나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이다.
  끝으로 우리를 친절하게 반겨주시고 부족한 것 없이 가족처럼 보살펴주신 도장에 계신 분들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 무엇보다도 양위상제님과 도전님께서 베풀어주신 덕화에 정말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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