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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4년(2014)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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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문 : 자두나무와 사과나무

자두나무와 사과나무
 

글 교무부


큰 물난리가 일어났다. 
물이 빠지고,
매우 높은 벽 앞에 생존자들이 모여 있다.
그 벽은 올라가기가 불가능하다. 
그들은 아사(餓死)의 위험 속에 있고,
음식을 찾아 남은 들판을 샅샅이 뒤진다.
어떤 사람들은 벽 뒤에 무엇이 있는지 궁금해 한다.
대부분의 사람은 먹을 것을 찾는 데 혈안이 되어 있고,
그들의 두려움은
의견충돌과 분열을 야기하고,
몰래 비축하는 것으로 내몬다.
 
 
벽 뒤에는 한 그루의 사과나무와
한 그루의 자두나무가 있다. 
한 농부가 그것을 가꾸고 있다.
그의 존재는 대다수에게 알려져 있지 않다. 
그는 나무들에게 벽의 다른 쪽에 있는
배고픈 대중에게 줄 과일을 생산하도록 재촉한다. 
자두나무는 충실하게 주인의 의도를 잘 따른다.
그러나 사과나무는 과일을 생산하는 데 신경을 덜 쓴다. 
그것은 연한 잎이 달린 가지들을
해를 향해 뻗치기를 좋아하며,
모든 기운을
 위로 뻗어 가는 데 쓰고 있다.
 
 
 
농부는 사과나무의 빛을 향한 열정을 이해하면서도
다른 이들이 그의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새로운 사과나무들이 자랄 수 있도록
열매를 맺고 씨앗을 퍼뜨리는
그의 소명을 부드럽게 상기시켰다.
그 나무가 이 충고를 계속 무시하자,
농부는 어쩔 수 없이
사과나무의 가지치기를 결정한다.
그것은 기운을 많은 잔가지들 대신에
몇 개의 튼튼한 가지로 집중하기 위함이다.
잔가지로는 열매의 무게를 지탱할 수 없고,
또한 폭풍을 견딜 수 없기 때문이다.
그대로 간다면 폭풍의 시기에 잔가지들은 부러질 것이고,
그 나무는 심한 개인적 후퇴를 겪을 것이다!
 
 
  이 이야기에서 자두나무와 사과나무는 도(道)의 일꾼을 비유합니다. 자신을 도의 일꾼이라고 생각하는 모든 사람은 지금 여기에서 스스로 자문해 보아야 합니다. 나는 자두나무와 같은가, 아니면 사과나무와 같은가? 나는 벽이 무너질 때를 대비해 적절한 씨앗들을 보급하는 신성한 계획을 간직하고 있는가? 아니면 별로 준비되어 있지 않은 취약한 상태 속에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한 응답으로 자두나무 같은 일꾼은 진로를 그대로 유지하면 되겠지만, 사과나무 같은 일꾼은 불필요한 가지를 정리하는 가지치기가 필요합니다. 수도의 목적은 도통입니다. 종단 대순진리회의 목적은 지상천국 건설입니다. 이러한 목표로부터 불필요하게 자신을 혼란시키는 모든 것을 잘라버려야 합니다. 자신의 시간과 힘을 낭비하는 모든 것을! 자기 자신과 모든 이들에게 궁극적으로 최고의 혜택을 줄 수 있는 방식으로 성장해야 합니다. 그것은 무자기(無自欺)를 근본으로 수도하여 도통의 완성을 기하고, 포덕천하·광구창생으로 지상에 천국을 건설하는 성스러운 사업에 성(誠)·경(敬)·신(信)을 다하는 것입니다.
  상제님께서 “대개 나의 공사는 옛날에도 지금도 없으며 남의 것을 계승함도 아니요 운수에 있는 일도 아니요 오직 내가 지어 만드는 것이니라.”(공사 1장 2절) 하셨고, 도주님께서는 “오도자 금불문 고불문지도야(吾道者今不聞古不聞之道也)라 믿고 닦기가 어려우니라.”(교운 2장 18절)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너무나도 중대한 시간에 너무나도 존귀한 도를 닦고 있다는 것을 수유(須臾)라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나중에 잘한다는 것은 성립되지 않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여 평소 누가 있으나 없으나 낮이나 밤이나 무자기(無自欺)를 근본으로 지극한 성(誠)·경(敬)·신(信)의 수도가 되어야 합니다. 도전님께서 신명공판(神明公判)이란 운수를 받는 자리에 가서 있는 것이 아니고 수도과정에서 먼저 받게 된다고 말씀하신 바와 같이 우리의 평상시 수도가 운수와 직결된다는 것을 가슴 깊이 명심하여야 하겠습니다.01
 
 
 
 

01 『대순지침』, p.94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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