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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142년(2012)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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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각자

선각자

 

운암5 방면 선무 김현주

 

 

도를 모르던 내수 시절에 그래도 도가 좋아

가방 하나 짊어지고 처음 포덕하러 나갔던 날

들려오는 싫은 소리에 기가 죽어 있던 내게

“김내수, 그럴 때마다 겁액이 하나 둘씩 벗겨져요.”

라며 힘을 실어주시던 선각자.

 

 

마음이 분란스러워 힘들어 할 때에

“그래도 나는 김내수를 믿어요.” 라며 확신의 미소를

보여주시던 당신.

 

 

도를 몰라 원망할 때도 한없이 기다려 주시며

내가 누구인지 잃어버렸을 때에 마음으로 울고

엄하게 꾸짖어주셨던 당신.

 

 

당신이 힘들 때마다… 내가 있어 버틸 수 있었다고

웃음을 머금고 말해주시던 당신.

 

 

친자식보다 더 자식처럼 여기고 마음 전부를

내어주셨던 당신은 선각자란 끊임없는 희생과

사랑을 보여주시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죠.

 

 

선각자요, 나는 당신을 존경합니다.

내가 가는 이 길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지라도

당신과 함께 가는 길이어서 오늘도 저는

행복합니다.

 

 

이제는 제가 당신에게 꼭 필요한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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