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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뜨면 고요하던 나그네의 창에도 호롱불 하나 어린다. 차분한 숨결 따라 작은 불빛 일렁이고 문틈으로 들리는 담소, 바람 소린 듯 아련해라. 어둡고 먼 행로 별빛 담아 길 찾는 이[者] 절실함처럼 신심(信心) 가진 구도자의 마음이야 오죽할까. 오늘 밤도 별이 뜨고 호롱불 밝으면 구도자의 심지(心地)로 옮겨지려나 나그네의 마음불. 글·사진 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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